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자수라"를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물론 상당히 오래전.. 주만지를 봤던 기억을 더듬어 가며 자수라를 봤지요.. 영화의 원작이 이런 동화책이 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그러다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그 영화를 장면장면 캡춰해서 다시 책으로 만들었네요..ㅎㅎ 책->영화->책.. 이렇게도 만들어 지네요... 우리 아이는 자수라만 접한지라.. 책이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는 거 알려주려고 보여줬습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체가 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이 갈 수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우리 아이는 그다지 부담없이 잘 봤지만, 사진으로 다시 접하니.. 아주 흥미로운가 봅니다. 영화의 장면인지라 상당히 생략이 되어 있는데도 잘 보네요. 하지만, 역시 "자수라"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아무래도 원작에는 없는 쓸데없는 인물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고, 이 책만 접하면 전체 스토리가 조금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어요. 큰 주제중 한가지가 형제간의 우애인데... 그 부분도 조금 약하게 보일 수 있구요. 그래도 우린 비교해 가며 재미있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