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슬픈 책이네요.. 유명한 책이라는 걸 모르고 덥썩 읽은 책이라.. 사전 정보가 없어서 읽으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읽히면 더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백만번이나 죽었도 다시 산 고양이.. 그동안 주인들이 계속 바뀌며 고양이가 죽었을 때마다 울었지만 정작 본인은 운적이 없네요.. 불교의 윤회사상처럼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는 이 고양이는 아무 감정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하얀 고양이의 등장으로 드디어 이 얼룩 고양이는 처음으로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고, 하얀고양이가 죽음으로 인해 슬픔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백만번을 울고 죽은 얼룩 고양이... 다시는 되살아 나지 않았지요.. 얼룩 고양이는 사랑만 받았지 지금껏 사랑을 준 적이 없습니다. 백만번이나 되 살아나서 생명을 유지 했지만, 진정한 삶을 산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마지막, 다시는 되살아 나지 않은 얼룩고양이야 말로 참된 삶을 살지 않았나 여겨져요.. 반드시 우리 아이가 커서 생각의 깊이가 깊어져 있을 때.. 다시 읽히고자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