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에요.. 아이들이 자라다 보면.. "내가 먼저야", "내가 1등할래" 라고 말을 하는 때가 있습니다. 5, 6세에도 제법 그런 증세(?)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서 친구들과 상호관계 속에 그럴 수 있는 거 같애요.. 또는 동생이 태어나서 그럴 수도 있구요.. 그런데...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고 지기싫어 하는 성향이 나타나는 반면.. 선뜻 나서기에.. "틀리면 어쩌지"", "부끄러워"라는 걱정이나 감정으로 오히려 스스로를 누르기도 하는 때가 또 그 때인거 같아요..^^ 아마 이런 감정은 자라면서 더 나타나서 초등학생이 되어도 계속되겠지만, 이 책은.. 그런 감정에 대해 참으로 안도감을 줍니다. 틀려도 괜찮아.. 맞아요.. 모르고 틀리니 배우러 가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틀려봐야 다음에 맞는 답을 하기도 하죠. 이 책은 틀려도 용감하게 대답을 할 줄 아는 용기를 한껏 불어줍니다만, 틀려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더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네 교실에서는... 과연 틀려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있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