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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립초등 백서
이유종 외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기자들이 쓴 책이다.
어떤 책에 이 책 제목이 언급되어 있어서 봤는데..
보고 나니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고 싶어 진다.. ^^;;
지금 아이가 5세인데..
내 주변에 벌써 초등학교 때문에 이사를 결심하는 집들이 생기고 있는 참이다.
같은 5세 아이를 둔 부모들인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해가 간다.
좋은 교육 환경에서 아이가 첫 학교수업을 하게 하고 싶을 거고..
그러자니 이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알아봐야 초등 전에 마무리 될 것 같기도 하다.
극성이다라는 말을 하기에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이유가 상당히 타당해 보인다.
솔직히 사립초는.. 관심도 없었다.
아니 처음부터 보낼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알아볼 생각도 안했다.
그러다, 하도 사립, 사립 하길래.. 도대체 뭘 어떻게 하길래 다들 이러나..해서
알아나 볼까 하다가.. 이 책이 있어서 읽었더니..
이해가 간다..
물론 사립을 다녀서 생기는 각종 부작용도 있지만...
사립초의 원래 의도를 살려서 이 책은 기술하고 있고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는 오히려 사립이 더 나을 것이라는 말과
아이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는 것이 참 구미에 당긴다.
물론 사립이 아니라 하더라도 집근처에 좋은 학교가 있다면야 아무 상관이 없지만..
집주변 학교 평판이 별로일 경우는 사립이 희망같이 보이기도 한다.
사립/국립의 장점과 학교별 특징, 그리고 위치까지 상당히 잘 기술해 놓았다.
덕분에 수박 겉핧기로 우리 집 주변에 있는 사립이 뭐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재미있는 건.. 이 책을 읽다가 우리 동네 가게를 갔더니.
주인이 책을 보더니 막내가 사립을 보내고 있단다...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사립보낸걸 다 만족하고 있었고..
가능하면 보내라고들 하던데.. 이분은 별로라고 하신다.
이유는. 역시 높은 비용과 아이들에게 많은 걸 시켜서라고 하신다..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서.. 아이의 성향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책에 단순명료하게 정의를 했었는데..
호기심이 많고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사립초등학교
얌전하고, 자기 일을 알아서 하는 아이→공립초등학교
너무 뛰어나거나 반대인 아이→사립초등학교
대인관계가 좋고 활동적인 아이→공립초등학교
맞벌이->사립초등학교
전업->공립초등학교
아주 단순한 논리지만 그래도 읽다보니 그럴법도 했다.
그런데.. 사립을 보내며 드는 비용도 그렇고...
공립을 보내도 부가적으로 드는 비용도 그렇고...
엄마들의 학교 참여도 그렇고...
우리나라 초등학교가 왜 이렇게 되어가나..한숨이 나온다..
난 직장맘이란 말이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