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부터 하버드를 준비하라
이형철.조진숙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참으로 대단한 부모들이 많다.
요즘.. 아이가 어려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지 않는데도,
성급하게 본인을 내세우는 부모들이 있어 약간 우려가 되고 있는데..
그러다 이런 책을 접하면.. 참으로 고개가 숙여진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신 분들은 자신의 삶도 참으로 알차게 보내고 있다.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바른 생활을 하신 분들도 많은데..
어찌되었건 그 결과가 본인의 생활도 풍요롭게 영글어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며, 그 과정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인
아이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나 보다.

읽으며 몇가지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부모가 포기한 자식을 누가 가르칠 것인가"
"어디까지가 정성이고 어디까지가 극성인가"
"아이가 힘들어 할때 포기하도록 둘것인가 끝까지 하도록 독려할 것인가"

"부모가 포기한 자식을 누가 가르칠 것인가"
맞다.. 내 자식이다.. 아직 어린 우리 아이지만 키우면서..
아마도 "XX는 포기했어요.. 지가 하려고 해야지, 원"
이 소리 아마도 한번을 하게 될 거 같다..
그게 공부가 되었건, 어떤 행동이 되었건간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도 부모의 소양이지만,
그래도 아이를 빼고 아이를 제일 잘 이해해야 하는 존재도 부모이며,
끝까지 기대려 주는 존재도 부모이다.
아이를 만능 천재로 키우자는 것이 아니라..
아이 자체는..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

"어디까지가 정성이고 어디까지가 극성인가"
엄마들이 제일 혼란스러운 점이 바로 이게 아닌가 싶다.
정보가 많다보니, 그리고 옆집에 또레가 살다보니..
귀가 참으로 솔깃해 지는 일이 많다.
그런데 결국은 정성과 극성의 차이는 남과 비교해서는 안될 것 같다.
내 아이가 즐겁고 내가 피곤하지 않고..
때로는 객관적 시각으로 되짚어보는 지혜만 있으면..
그게 바로 적당한 "정성"이 아니겠는가 싶다..
부모가 해 주는 것이 최상임을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내가 아이에게 해 주는 것이 스트레스인 부모라면
외부힘을 빌리는 것이 맞다고 여겨지고, 단지 이때 더 많은 관심이 있기만 하면..
그게 바로 정성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스스로 하는 것이 즐거운 부모라면,
아이가 좋아할때 해 주고 싫어할때 접어주는 융통성만 발휘해 주면..
그게 또한 정성일 것이다.

"아이가 힘들어 할때 포기하도록 둘것인가 끝까지 하도록 독려할 것인가"
참 어려운 문제이다.
아직은 어려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없지만..
아마도 학교를 다니면서.. 접할 수 있을 문제 같다..
단순한 내 생각은... 하기 싫어 하는 것이나, 관심 없는 것을..
시킬경우 당연히 흥미가 안 생길테니.. 이럴때 아이가 힘들어 하면..
관둬야 맞다고 여겨진다.. 시간이 걸려도 조금 기다려 주는 인내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 아이와 합의를 본 부분은.. 당연히 중간에 힘들어 할 때가 오는데..
그것은 한 단계를 올라가려는 진통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독려를 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사실.. 그 방법이 말보다 직접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저자의 아이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옳바른 가정에서 바른 인성으로 참 잘 자랐다..
가능하면 이 땅의 아이들이 더 많이 진출해서 역량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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