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큰 부모가 아이를 크게 키운다
이원숙 지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대부분 육아서들을 추천으로 많이 읽었는데..이 책은 제목만 보고 골랐다.
TV를 안보고 사는데다 세상 돌아가는 일이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정트리오를 비롯 7남매를 훌륭히 키웠다는 이원숙선생님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들은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아이의 그릇을 크게 키우려면 나부터 커야 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아이기 커 감에 따라
"다정한 엄마"에서 "대범한 엄마"로 변신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서
제목을 보니.. 딱 이다 싶어 무작정 골랐다.
이날 고른 책이 모두 4권... 그 중.. 우선순위 4번째..
그다지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페이지를 넘겼는데..
눈물을 몇번을 쏟았는지 모른다..
결국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육아서보다는 인생의 지침서였고..
엄마로써, 한 여인으로써, 그리고 한 인간으로써...
너무나 위대한 그녀의 모습에 몇 페이지를 넘기다 말고 그리 눈물이 나온다...
아직 어리기만 한 우리 꼬맹이에게
검증된 육아법을 최소한으로 적용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보려는 내 얄팍한 마음을 비로소 알게 되기도 했다..
본인의 입신양명을 떠나 다른이에게 그 은혜를 배푸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 남다른 부모가 있었고...
그 부모에겐 또 더 큰 부모가 있었나 보다.
그 남다름이란, 넓게 보는 안목, 참고 기다려 줄 주 아는 인내...
그리고 교육에 대한 열성인 듯 하다.
누구나 다 아는...
절제된 칭찬, 사려깊은 마음, 아이들의 자발적인 내적동기, 부모의 한없는 믿음, 부부간의 신뢰...
과연 우리는 이중 한가지라도 실천하고 살고 있나 싶다.
해보지도 않고 난 힘들어서 못해, 조금 따라하는 가 싶으면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못하겠어..
그러면서 실천하는 주변 사람들을 향해서는 "저런 극성.." 이런 경우가 꽤 많은 듯하다...
그리고 뛰어난 사람은 "타고난 재능"때문이기 때문에 우리와는 틀리다고 그리 여기기가 일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천재는... 타고난 재능도 맞지만, 보다 엄청난 열정이 완성시키나 보다 싶다.
또한 한명의 천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어렴풋이 알게 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