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은개 이야기

우크라이나 민화입니다.
이전 우크라이나 민화 장갑도 참 인상깊었는데..
이 책도 그래요..
일단 그림체도 상당히 독특하고 내용도 재미있어요.
늙어서 버림받은 개를 늑대가 도와 주는데,
아이들의 동화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놀랍게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 나옵니다..
왠만해서는 정면 승부를 많이 하는데,
이 책은.. 사전에 미리 짜고
늑대가 아이를 납치하고 개가 늑대를 쫓아가서 아이를 구하는
이야기가 나와요..
그리고 뒤에 아슬아슬하게 들통이 나지 않지요..
생각보다 꽤 재미있어요.
존 버닝햄의 보드카 이야기가 떠 오르네요.
같은 처지겠지만 보드카는.. 떠나버렸죠..






* 달구와손톱-국시꼬랭이동네12

손톱관련된 옛날이야기는 저도 어릴때 할머니를 통해 들었습니다.
손톱을 깎고 아무렇게나 버려서 쥐가 그걸 먹으면
제 모습으로 변신해서 나타난다구요..
그래서 손톱을 깎고 나면 꼭꼭 싸서 휴지통에 잘 버렸었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아스라이.. 그런 기억이 납니다.
손톱을 먹은 닭이 죽고 여우귀신이 되어 나타난다며
무서워 하는 영미..
그 모습이 너무 귀엽기만 합니다.
책 설명을 보고.. 왜 이전 손톱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나
이제서야 이해가 가네요.
전기가 없던 시절에.. 아무렇게나 깍은 손톱으로 사람들이 다칠수도 있고
가축들이 먹고 죽을 수도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지 않고.. 구수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생활을 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엳보입니다.
아울러..잊혀져가는 짜투리 문화..
너무나 작고 소박해서 쉽게 잊혀져 버리는 그 문화를
책속에 담아 주는 국시 꼬랭이동네가 정말고 고맙기만 합니다.








* 고무신기차-국시꼬랭이동네4

웅... 고무신은 아마 저희 윗세대의 추억이겠지요?
저만해도 명절에 한복입은 날 말고는 고무신을 신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뿐 아이라 저도 신기하게 봤어요.
이전엔 이렇게 하고 놀았구나..
고무신 하나로도 이렇게 다양하게 놀수 있구나.
요즘 창의다 뭐다 하지만, 이렇게 고무신 하나로
다양하게 노는 거야 말로 진정한 창의적 활동이구나 싶어요.
얼마전.. 조카가 태어났습니다.
새언니와 통화 하다가.."아가씨.. 이거, 저거,.. 다 사야해요?"
제가 "그게 뭐에요?" 하고 다 조회를 해 봤더랬습니다.
그 물건들.. 찾아 보니..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주변의 사물에서 충분히 대용품이 있는 것들이었어요.
누구에게 그 품목들 들었냐고 하니, 요즘 필수품이라고 알려줬다고 합니다.
많이 안타까웠어요.
정해진 교구나 장난감으로 정해진 기능만 활용해서 크는 아이들에게..
그릇, 젓가락으로 악기를 연주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생활속에서 장난감거리를 찾아내서
그걸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놀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눈다래끼팔아요-국시꼬랭이동네9

아웅.. 국시꼬랭이 시리즈 중 특히나 더 마음에 들어요..
희한하게 전 한번도 걸린 적이 없지만...
눈다래끼는 제가 어릴적 친구들이 종종 걸리곤 했었기 때문에 더 친근해서 일까요?
순옥이가 다래끼가 났는데 하필..이날 사진을 찍어요.
눈은 부었고 사진은 찍고 싶고 얼마나 속상할까요..
다래끼를 치유하는 민간요법도 재미있지만..
할머니의 사랑도 많이 느껴져요..
속상한 마음을 참 잘 달래주네요..
중간중간 많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모두 잔잔한 웃을 줘요..






* 나의과학 우주

영문판으로 이미 가지고 있어서 더 반가운 책입니다.
Me and my 시리즈 중 우주편이지요.
주로 태양계를 다루고 있는데 명왕성은 이미 태양계에서 빠졌죠?
그 전에 만든 책이라 우리가 배웠던 태양계 그대로 입니다.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림도 마음에 들고..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는 방식도 마음에 듭니다.



* 나의과학 시간
역시나 Me and my 시리즈지요..
이번 편은 시간입니다.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며,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도 여전합니다.
1초 부터 시작해서 밀레니움 까지 차근 차근 설명을 해 줍니다.
지식 전달 과정이라 딱딱할 수 있지만,
그림때문인지 전 서정적인 느낌이 자꾸 들어요..
저번에 시간관련해서..
여러책을 한꺼번에 묶어 본 적이 있었어요..
역시 책들은 같은 주제로 여러 책을 보면 훨씬 효과가 좋은 듯합니다.





* 쓰레기소탕대작전-로렌의지식그림책10

의외로 내용이 딱딱해요..
로렌의 지식 그림책 시리즈가 다 그런 면이 있네요..
조금 더 재미있게 꾸며 나가도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번엔..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장님이 쓰레기 소탕 작전을 벌입니다.
그 속에서 분리수거, 재활용 등등 개념들도 소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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