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아가야
이 책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부터 매 월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 지
아주 상세히 설명합니다.
그림의 경우는 실제 사이즈 대로 그려서 맨 처음은 점 밖에 없어요.
아이를 가졌을 때 임신육아책을 보면 언제 심장이 생기고,
언제 팔다리가 생기고 등을 봤는데..
이 책은 더 상세히 소개 합니다.
아이가 나오는 과정두요..


* 우린 모두 아기였다
정말 깔깔 웃으며 본 책입니다.
동생을 뱃속에 가진 분이라면 아이와 함께 읽으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정말 귀여운 아기가 나오는데, 태어나서 3돌까지 그 행동에 대해 너무 재미있게 그렸답니다.
그중에 침을 흘리는 모습이나 뒤집기도 못하는 모습..
기지게를 펴도 귀까지 밖에 안 올라가는 모습 등.
이전 우리 아이 기억도 났지만,
우리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며 흉내를 냅니다..
스즈키 마모루의 그림책을 꽤 좋아 하는데 많이 못 접해봤지만
이 책으로 팬 될거 같으네요.. ^^
읽어주다 이전 생각나서 저도 낄낄 거리고 웃으며 봤어요...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이미 철든 고양이인지라..
맨트도 위트가 넘침니다..
제가 마음에 드는 페이지는 제일 마지막 입니다.
다 성장한 어른 부터 자라는 아이들이 잔뜩 있는 그림인데..
모두 아기였다는 거지요..
같은 아기인데 어떻게 자라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그 그림속의 한명 한명과 같은 인생이 된다고 하니..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 수두에 걸린 아서
아서의 탄생배경을 아니 아주 재미있네요..
작가가 아들을 위해 만든 케릭터 인데다..
속의 배경, 이름들이 작가 자신의 이야기하고 하네요.. ^^
이 책은 아서가 수두에 거렸어요.
나들이 약속이 있지만 수두 때문에 갈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철없는 동생은 그런 아서를 약을 올립니다.
때로는.. 오빠에게 솔린 관심을 자기에게 돌리기 위해
수두가 옮은 척 하기도 하구요..
드디어 나들이 날..
아서는 다 나았는데 동생이 걸려버렸네요.
심리 묘사도 잘 되어 있고, 수두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지요..
아서 시리즈는 거의 처음 접했는데..
재미있네요...


* 난 무서운 늑대라구
ㅎㅎ 무서운 늑대가 아니라 귀여운 늑대에요..
요즘 동화책에 등장하는 늑대들은 왜 이케 불쌍한지..
늑대가 나타나도 다른 동물들은 무서워 하지도 않아요.
책 많이 읽은 교양있는 자기들은
본능에만 충실한 무식한 늑대의 먹이가 될수 없나 봐요..
그 후 늑대..
학교를 다니고, 다독을 하고, 정독을하고, 그 다음 책을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 한 단계마다 다시 동물들을 찾아 가는데 아직 멀었다고 하면서
마지막 단계에서 늑대를 인정해 주지요.
늑대는 처음 포악한 성격에서 점점.. 젠틀해 집니다.
벨 누르는 장면만 봐도 점점 나아지거든요.
이 책을 읽어 주면서..
우리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책 읽는 과정과 늑대가 어찌나 똑같던지요.
처음엔 재미로 보고 이 과정에서 글을 모르니 많이 읽어 달라고 하지요..
그리고 글을 깨우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독을 하다가
관심분야의 책을 정독을 하고..
그러다가.. 작가의 시각으로 책을 분석하는 경지에 이르면
진정하게 자신의 시각으로 책을 해석하게 되잖아요.
어쩜 그 과정이 똑같이 진행되던지..
참말 작가가 대단한거 같아요.


* 그림그리는 아이 김홍도
어떻게 보면 위인전에 넣어도 되는 책이지만, 이야기 식으로 쉽게 적혀 있습니다.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조선시대 최고 화가인 김홍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마침 어디선가 김홍도의 어린시절은 잠시 접한적이 있었던 터라
이 책을 골라서 우리 아이에게 읽어 줬어요.
정말 좋아하고 소망하는 일을 끝까지 해내는 김홍도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그러겠노라고 다짐을 합니다..
사실 저도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김홍도의 그림으로 그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있었어요.
또 한번.. 천재란.. 타고난 것보다 열정과 노력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녹슨 못이 된 솔로몬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윌리엄 스타이그 작품 세계는 독특합니다.
이번에는 솔로몬이라는 토끼가 녹슨 못이 되요..
아니 변신을 해도 많고 많은 것 중 못이라니요..
그냥 못도 아니고 녹슨 못이라니..
게다가 스토리 진행 상.. 크라이막스에 가면 정말 난감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이 해결되지?
다른 책과 틀리게 윌리엄 스타이그의 이야기는 도대체 예측이 안됩니다.
절대 해결 될 수없는 상황까지 몰아가고 해결법은 아주 엉뚱합니다.
어느 정도 과장스러운 우연이 섞이지만, 그 과정이 또 너무나 자연스러워요.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런 스토리 전개입니다.


* 공주님과 드레스
이건 유아들이 보면 좋을거 같아요. 아니면 혼자서 가볍게 책 읽기를 할 용도로도 괜찮구요..
그림이 귀여워서 봤는데, 우리 아이가 보기엔 적당하지 않더군요..
어느정도 인지가 포함되어 있으면서 공주를 좋아하는 어린 여자아이면 좋아할 책입니다.
매 페이지 마다 일곱가지 색에 따라 드레스나 배경이 바뀝니다.
같은 것이 있다면.. 창밖의 풍선정도?
이런 저런 이유로 색색깔 드레스가 다 마음에 안드는데,
생일 선물로 받은 무지개 드레스는 아주 마음에 들어 합니다.
귀여운 공주 이야기 였답니다.


* 랑랑, 한빛탑에 오르다
한국 어린이 문화대상을 받은 책이라는 데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닙니다.
판더곰들이 한빛탑에 오르면서 거울로 신기루를 만드는 과정이 나옵니다.
아주 간단하게 과학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 사소하게 과학을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 같은데 흥미를 확 당기지 않네요.
한빛탑이 등장하는 정도의 신선함만 있지 않나 싶어요.


* 오소리네 꽃밭
읽다가 무지 웃었네요.. 그리 웃을 일은 아닌데,
책 읽어 주다 아이가 하는 말이 웃겨서요..
내용은 오소리가 회오리 바람때문에 장터로 날아 갑니다.
거기서 본 꽃밭.. 너무도 아름다워서 돌아온 후 자신도 꽃밭을 일구려고 합니다.
남편 오소리는 착하게도 부인의 요구에 따라 꽃밭을 일구기 위해 땅을 팝니다.
그런데 왠걸.. 파려고 하니 꽃 투성이라 팔수가 없어요..
그리고 2페이지 가득 펼쳐진 오소리네 집 앞 광경..
그 장터의 꽃밭에 비할바 못되게 넓은 공간이 온통 꽃 투성이입니다.
이미 오소리는 아름다운 꽃밭을 가지고 있었던 거지요.
이 장면에서 우리 아이가.. "이미 꽃밭이 있는데 왜 이래.."라고
무심히 던진 말이 왜 그리 웃기던지..
사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아름다움은 뭔지 모르고,
남의 재능만 부러워 하는 경우도 많구요..
조금 생각해 볼 문제 같애요.
오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이 없다 하더라도..
아마 또 다른 아름다운 걸 가지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조금 저를 바라보게하는 내용입니다.
참 같은 작가인데도 강아지똥과는 다른 그림체네요..
신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