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오.. 생각외로 반응이 너무나 뜨겁습니다..
릴리는 아주 밝고 외향적인 아이의 대표주자네요..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고...
선생님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고..
그러다 새 물건을 압수당하고 나서 선생님을 미워하네요.
결국에는 선생님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 사과를 합니다.
릴리의 마음이 참으로 솔직하고 이쁩니다.
갑자기 저도 초등학교 때가 생각나네요..
선생님이 너무 좋은데..
야단 한번 맞구서 그 섭섭함에 괜히 선생님이 미웠다가..
다시 좋아지고 났더니.. 그 미워했던 순간이 얼마나 죄송하던지..
어린이집 선생님을 참으로 좋아 하는 우리 아이도
선생님에게 미운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릴리가
신선한가 봅니다.
그 페이지를 유독 좋아 하는 거 보니..



* 내 사랑 뿌뿌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의 작가
케빈 행크스가 그린 책입니다.
전 또.. 사랑이야기 인 줄 알았네요..
그런데 뿌뿌는 오웬의 담뇨 이름입니다..
오웬은 컷는데도 뿌뿌를 놓지 않아요..
이웃집 아줌마 때문에 오웬 부모님은 뿌뿌 떼어 놓기 작전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오웬은 꿋꿋하지요.. ^^
마지막엔.. 엄마의 재치로 인해 뿌뿌가 작은 손수건으로 재 탄생하고..
오웬은 아주 즐겁게 뿌뿌를 가지고 다닙니다..

아이들은 어떤 물건에 애착을 가지기도 합니다.
더 어릴때는 손가락 또는 엄마의 쭈쭈를 심하게 탐하기도 하구요..
이럴때.. 강압적 조치 보다.. 오웬의 엄마처럼 현명했으면 합니다.
조금씩 아이가 적응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역시나 제일 경계해야 한 것은...
옆집의 아이와 비교하거나
옆집 아줌마의 조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서커스를 따라간 아빠

유태 동화 시리즈라 해서 뭔가 하고 봤네요...
제 생각엔 유태 동화 시리즈 라기 보다 작가가 그냥 이스라엘 사람이다라는 거 말고는
별다른 유태 동화라고 하는 특징은 발견 못했습니다..

이 책은 약간 역동적이라고 해야 하나.. 느낌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철없는 아빠지만...
멀쩡한 가정을 두고 서커스단이 되고 싶어 가버리니까요..

하지만, 그 열정은 참으로 높이 살만 합니다.
다들 시큰둥 보는 서커스 공연도 유독 아빠만은 신나는 표정으로 보고 있어요.
역시 자기가 좋아하고 흥미있어 하는 일은..
남들이 뭐라고 해도 즐거운가 봅니다.

나중에 성공해서 돌아온 아빠..
이 아빠 덕분에 가정은 다 밝고 활기찬 생활을 합니다.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하고 싶은 꿈이 있는 사람은 정말 만나기 힘듭니다..
그런 면에서 서커스를 따라간 아빠는 무모할 지언정..
그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우리 그림자 바꿀래?

솔직히 우리 아이 호응도는 낮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땐 충분히 좋은 책입니다.
동물들의 그림자들이 주인에 대해 싫증나서 서로서로 주인을 바꾸어 봅니다.
그 과정에서 각종 에피소드가 생기지요.
결국 자신의 주인이 가장 자기와 맞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림자가 주인을 선택한다 거나,
그림자를 바꾸거나 하는 발상도 재미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정해지고 권태로와 보이는 일상이나 자신의 처지가,
사실은 가장 최상일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 어린이를 위한 진화 이야기1-물고기, 땅으로 올라오다

진화 이야기가 모두 5권인데 2권을 읽었네요.
그중 첫 번째 책입니다..
물속에서 살던 동물이 어떻게 땅위로 올라 오게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단순한 그림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페이지와
그 설명이 있는 페이지가 반복해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사실.. 상당한 오랜 기간 진화가 이루어 진 터라..
읽어 주는 저도.. 믿기지가 않아요..
진화라는 것이 돌연변이가 생기고 그게 또 유전이 된거라고 보면..
그 확률이 참으로 낮은 터라...
아뭏든 이 책은 차근차근 잘 접근 하고 있습니다.
물에서 땅위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진화의 단계에서 거듭 발전을 한 과정에서
자연스래 물속 동물과 땅위 동물의 차이도 알 수 있습니다..



* 어린이를 위한 진화 이야기2-포유류, 몸을 요리조리 바꾸다

어린이를 위한 진화 이야기의 두번째 책입니다.
포유류 이야기이지요..
1권과 같은 방식입니다.
단순한 그림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페이지와
그 설명이 있는 페이지가 반복해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이렇게 많은 포유류가 이렇게 종을 나누어 생겼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여전히.. "진화"하면.. 의심도 가고.. ^^;;
어찌되었건 우리 아이는 좋아라 읽었네요..
얼마만큼 받아 들였느지 모르겠지만,
지식을 그대로 암기할 필요는 없고
진화라고 하는 개념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게 된거 같습니다.



--------------------------------
도서관나들이NH-회색늑대의 꿈 외(070224-47M)


* 둘이 많다고?

숫자 인지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만,
그 이유만으로 이 책을 보여 주기엔 아깝네요...
처음 시작은 쌍둥이부터 입니다.
키우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뒷 페이지 계속 등장하는 동물들은..
둘은 괜찮다, 셋이면 이런 면이 힘들지..등등해서
계속 숫자가 늘어납니다..
읽으며 드는 생각..
아마도 아이를 키우면..
세사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도 들지만,
내 아이가 가장 힘들다라는 생각도 함께 합니다.
여자아이라면 더 편할텐데,
이런 스터일 아이라면 더 다루기 쉬울텐데..
라는 생각..
그런데 반대로 생각을 해 보면..
더 힘들고 더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집과 비교하면
제가 얼마나 편하게 키우는지 알수 있네요.



* 쇠를 먹는 불가사리

오.. 아주 훌륭하네요..
다른 불가사리 책을 봤는데.. 이 불가사리 책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다른 책에서는 불가사리의 행동에 대해 적당한 동기부여가 좀 약했습니다만,
이책은 확실히 제공해 줍니다.
전쟁 때문에 가족을 잃은 아낙에 의해 탄생한 불가사리.
어미가 전쟁을 끔찍히도 싫어 하기 때문인지
쇠는 닥치는 데로 먹고 무럭무럭 자랍니다.
마지막 장 까지 적절한 인과관계로 스토리가 잘 흘러가는 데다,
그림이 참으로 대단해요.
보기만 해도 불가사리가 살아 움직이듯 역동적으로 그렸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설명이 나와 있는데,
전설의 불가사리에 대해 더 잘 알수도 있습니다.





* 회색늑대의 꿈

우왕.. 너무 멋진 책입니다.
유명하지도 않고 해서 그냥 지나칠뻔 했던 책..
그런데 내용이 정말 좋네요....
검은 숲에 사는 회색늑대...
다른 늑대가 사는 동화책에는 양도 있고 빨간 모자도 있고 돼지도 있는데..
회색늑대가 사는 곳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도와준 작은 새..
씨를 묻고 물도 주고 햇살도 비춰줘 가며..
이 둘은.. 책을 점점 아름답게 꾸밉니다..
내 손으로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세상..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양이 오게 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갈까요?
성현이는..
양을 잡아 먹는 나쁜 늑대 이야기가 아니라..
늑대와 양의 사랑이야기.. (가부와 메이처럼이요)를 만들어 갈거 같다고 합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 아름다운 책

우연인지 몰라도 오늘 읽은 책이 다 "책"관련 내용이네요.
회색늑대의 꿈은.. 주인공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것이고..
아름다운 책은.. 책의 본질(읽고 감동을 느끼는)과 다른 용도도 이야기 합니다.
책에 푹빠진 토끼 두마리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책에 대해 나누고 있는 대화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여우가 등장했을 때..책으로 여우를 쫓아내 버리지요?
나름대로 발칙한 반전입니다..
그런데 이리 생각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하는 힘이 있는 토끼이기에
그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적절하고 용감한 대처를 한 것이라구요..
역시 책은 지혜의 산물임에 틀림 없습니다.



* (전집) 위대한 만남-병아리편

성현이 책 읽는 수준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보여주는 엄마덕분에..
그리고 성현이도 자기 수준과는 아랑곳없이 관심만 있으면
어려운 책도 보는 이유로..
어떤 영역의 책들은 참으로 깊이 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위대한 만남-병아리편이 눈에 띄어 보여줬더니..
오.. 너무 재미있어 하네요..
역시 책 읽기는 쉬어가는 맛이 있어야 합니다.. ^^
고미타로의 책도 있고 아주 반갑네요..
책 내용도 아주 재미납니다..
이미 성현이 보다 어린 개월에 이 전집들을 읽힌걸로 아는데..
지금 읽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더 좋습니다..
글도 제법 크고 글밥도 작고.. 유모어 감각도 있고..
깊이가 깊은건 아니기 때문에 아주 빠른 속도로 읽고 있네요..
이참에 조금 쉬어가는 전집을 더 찾을까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