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읽었네요.우크라이나 민화를 동화책으로 엮은 장갑입니다.추운겨울 눈길에 떨어져 있는 장갑 한짝..그 장갑 속에 동물들이 하나씩 들어 갑니다.신기한건.. 그 장갑은 분명히 작은 장갑입니다만, 동물들이 들어 간 장갑은 아주 거대하게 표현되어 있어요.그리고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어 보이는 그 장갑이모양을 바꿔 가며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일부러 이 책을 읽을 때 새로운 동물이 등장하면..어디에 빈 자리가 있을 까..하고 아이와 서로 자리 찾기를 했답니다.그러다 곰이 등장하고 나서는.. 도저히.. 자리가 없네요.책에도 곰이 등장했을 때는.. 그림은 없고 글로만 표현되어 있습니다.완전히 독자들의 상상력에 맡긴거죠.정말 이 부분에서 더 감탄스럽습니다.항상 행복하게 웃는 동물들..양보하는 동물들도 마음에 들고..조금씩 변하는 장갑도 재미 있습니다.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싶어요..마침.. 잰 브랫의 털장갑과 함께 읽었습니다. 이 2권이 어찌나 틀리던지.. 재미가 두배로 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