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무서워요!
볼프 에를브루흐 글,그림 / 사계절 / 1993년 12월
평점 :
절판


이제보니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작가였네요...
괜히 반갑습니다. 그래도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정도의 수작은 아닌거 같아요.
독일 작가라는 걸 알고 보니 그림도 왠지 그런 느낌으로 보여요..하하..

여기 나오는 꼬마는.. 개가 무섭습니다.
과연 그럴법도 한것이 아이입장에는 무서울 정도로 개들이 크게 그려져 있네요.
그러다 개가 되어 보니.. 이번엔 꼬마들이 무섭습니다.
그래서 다시 아이로 돌아 오지요.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제일 무서운 것이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긴, 동물들 세계에서는 배부르면 남을 헤치지 않지요.
다 살기 위해 다른 동물을 먹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법칙만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본적 생리적 욕구 이외도 다양한 이유로 남을 헤칠 줄 압니다.
그래서 제일 무서운 것이 사람이지요.

개가 되었을 때 꼬마들이 무서운건, 그래도 의미가 틀리겠지요?
어린 아이들은.. 잘못인지도 모르고 동식물을 건드릴때가 더 많으니까요..

우리 아인 개를 그다지 무서워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큰 개에게 달려들지도 않지요.
그래도 내가 무서워 하는 대상이 있을 때..
그 대상도 나를 무서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조금 해 보는 기회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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