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새 책들이 많이 들어 왔다. 주로 전집..
작은 도서관이지만 그래도 읽을 책이 많은 터라.. 책이 부족할거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단행본은.. 슬슬 아쉽기 시작한다.. 그동안 단행본 위주로 읽혔는데..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책이 그리 많지 않아서.. 거의 다 봐간다.. 쩝..
한동안 단행본 재미에 흠뻑 빠져 있었는데..

그러다 전집이 어떤게 있다 다시 좀 살펴 봤는데.. 안 본 전집이 많다.. ^^
비메이저급이 더 많긴 한데, 그래도 생각보다 성현이 수준에서 볼 전집이 많이 눈에 띄어..
당분간 전집을 볼까 싶다...
이번달 집에 들인 전집이 꽤 되어..부담없이 보는 걸로 고르다.. 발견한 것이..
원더랜드 "손쉽게 배우는 경제동화" 이다..
요거랑, 2가지 전집 중 몇권을 샘플로 빌려왔다가 성현이가 젤 좋아라 했던것이
원더랜드꺼였고 나도 경제전집 하나 읽히고 싶어서.. 도서관에 추천 했는데...
히히.. 요놈이 들어 온거당..

다음은 원더랜드 "손쉽게 배우는 경제동화" 후기다..

<원더랜드 손쉽게 배우는 경제동화>

이전에.. 수학동화를 읽힐때도.. "이런게 수학이야?" 생각했었다..
단순하게 숫자들을 가지고 하는 연산만 수학이라고 생각했다가,
패턴, 분류 등.. 논리적 사고 자체를 요구한 것을 보고 다시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경제동화도 마찬가지였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모든 경제활동이 다 포함된다.
보통 전집이라고 해도 1번부터 읽히지는 않는데..요 경제동화는 필히 1번부터 읽혀야 할거 같다..
기획의 의도같은데.. 각각 독립적 책들이.. 1,2,3권 넘어가면서 다 연결이 된다..^^
욕구, 재화, 용역 등...을 다루고 나서 그 다음 권에서 물물교환이 등장하고, 그 다음 화폐가 등장하는 등..
정말 경제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거 같다..
물론.. 책 자체는...동화적 이야기라 부담이 전혀 없다.
마지막 부모 가이드에서 다시 경제용어로 풀어서 뜻하는 바를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성현이가 참 좋아한다. 아마 이야기의 수준이 좀 내려간 듯해서 쉬워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스토리도...생활에서 본 듯한 것들이 나와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첫 페이지에 "강영우 박사 추천"이라는 글을 보고 성현이가 "어? 강영우 박사가 추천한거네?" 이런다.
성현파가 "너 이 사람 알어?" 물으니.."응. 눈이 안보이잖아.. 그런데 공부 많이 해서 박사가 되었데..
아빤 책도 안 봤나봐.." 이런다. ^^;;

오옷.. 그리고 그 옆칸을 보니 이것도 내가 사달라고 올린 전집이다...신난다...

<한국 노벨 생활 속 사회탐구>

7살 이상 읽히라고 들었는데.. 전혀 부담이 안된다..
성현이 책 읽히면서.. 느끼는 것이.. 전집이 정말 교과서 대로 영역이 나누어 지는 구나..
사회 과목까지 있을 줄이야~~
이 전집이 보니.. 지리, 사회문화, 전통, 경제, 정치, 세계.. 대충 이런 영역이 있다..
그리고 이야기는 아이들 흥미 유발하게 잘 만들면서 뒤에 가이드가 충실하다..
아무래도 내가 공부해야 할 거 같다. ^^;;
결국 주변 모든것이 "사회"라고 표현되는 영역이고.. 무심히 지나쳤던 것이 다 아이에겐 호기심 대상이라는 거..
"원더랜드 손쉽게 배우는 경제동화"와 같이 읽히려고 "경제영역"을 먼저 뽑았다..
이 생활 속 사회탐구는.. 사실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서 같이 보면 더 효과가 좋을 듯..
일단 성현이 반응이 좋아서 한동안 잼나게 볼거 같다...


* 쌈닭

국시꼬랭이 책이네요...
이전 닭싸움에서 1등했을 때 얼마나 어깨가 으쓱 거렸을 까요?
닭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달석이는 장돌이를 하드 트레이닝을 시킵니다.
그림이 참 훌륭한데 장돌이는 결국 눈매까지 아주 사납게.. 자신감 있는 쌈닭으로 거듭나지요..
물론 대장닭까지 이기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
닭이나 개, 소 등.. 싸움을 시켜 거기서 1등을 가리는 것은..
약간 거부감 있는 부분도 있지만..분면 민속놀이로 포함됩니다..
해석은.. 아이의 몫으로 남겨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닭에 대한 묘사는 참으로 대단합니다.. 깃털하나하나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 논고랑 기어가기

국시꼬랭이 책입니다.
이전.. 부스럼이 있을 때 논고랑을 기어 다닌 우리네 풍습을 이야기 합니다.
보고 있자니 참으로 흐뭇 합니다..
온통 발가벗고 달빛에서 진흙놀이 하는 모습은 참 부럽네요...
가족들과 함께 해 보면 얼마나 좋을 까 싶어요...
성현이도 보기만 해도 재미 있나 봐요..
호호할머니의 진흙투성이도 생각나구요..
진도의 풍습이라 나중에 몸도 바닷물에 씻네요..
자연속에 자랐던 우리 선조들이 마구마구 부럽습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세계의 미술가 기행1

미술쪽 명화나 화가들을 좀 보여 주고 싶어 뒤적 거리다 발견한 책입니다.
세계의 미술가 기행 시리즈가 유명하기도 하고 해서..누굴 먼저 보여 줄까..하고 보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 1번으로 눈에 띄네요..
성현이가 그림을 상당히 많이 그리는 데 특징이.. 사실적 그림+상상...입니다.
즉, 기계나 사물을 그리면서 대부분 논리적 근거에 바탕을 하지만 거기에 상상력을 동원해서 그리지요..
그리고 그림 그리기를 무지 좋아 하면서 기계, 원리, 과학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글자로 자주 뒤집어 쓰구요..
왠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 특징이랑 딱 맞아 떨어져서.. 골라서 보여 줬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생이나 작품의 특징, 그 가치를 보여 줬다기 보다는...
성현이와 닮은 성향 위주로 보여 줬더니.. 성현이가 "성현이랑 똑 같네.." 이럽니다.
유명한 위인, 거장과 본인의 공통점을 발견하여 동일시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상당히 좋은 영향을 끼칠것 같아 그런 부분 위주로 읽어줬어요.
그리고 그림에서 과학과 미술의 접목 형태를 약간 설명해줬지요..
안정감있는 구도, 원근감, 그리고 멀리 있는 그림의 표현법 정도.. 아주 간략히...
마지막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가장 큰 특징..
무한한 상상력과 지식을 항상 노트에 "글"이 아닌 "그림"으로 습작을 한 생활 태도..이걸 많이 부각시켰어요...
상당히 공감하며 좋아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큰 특징별로 잘 설명했습니다..

읽다가.. 백과의 위인 편에서.. 제가 3명의 위인 (이미 접해서 알고 있던) 을 다시 봤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에디슨... 세명 모두 과학에 천재들입니다.
각각의 천재성과, 그 천재성을 부각 시킨 엄청난 노력에 대해 간단히 더 알려주었답니다.
노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다구요..
그리고 이 세명과 성현이와의 공통점도 알려주면서 4번째 위인이 될 수 있다고 했더랬어요..
씨익~~ 웃습니다.. ^^


*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

더운나라에서 뜨거운 아이는.. 참 불필요한 존재로 보입니다.
추운나라에서 뜨거운 아이는 두렵기만 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뜨거운 아이는.. 바른 인품과 친구의 도움으로 추운 나라에서 너무나 필요한 사람이 됩니다.
기대하지 않고 읽었던 책이었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무리 필요 없는 물건도, 사람도.. 아마 어떤 장소에 가서는.. 또는 어떤 상황에서는 없어서 아쉬운 존재가 되겠지요..
아무런 이유없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를 탓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은 너무도 나약한 존재여서..터무니 없이 남 탓을 하기도 하고, 의지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아이는 참으로 용기가 있네요..
남을 포용하고 안아줄 주 아는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아마 서로 잘 어울리며 살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는.... 몸미 아닌.. 마음이 뜨거운 아이였나 봅니다.


* 알게뭐야!

요즘 우리나라 작가 단행본에 취해 살았는데.. 이 책은 내용상.. 그 정도는 아니에요..
그림은 상당히 이쁩니다...그래도 메시지는 있는 책이네요.
알면서도... "내 알바 아니야.."라고 살 경우... 피해를 입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를 하고
그 사람은 자기가 될 수도 있고 자신의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알게 뭐야로 최초 사고친 운전수 들이...
달나라에 가서 잘 살고 있네요.. ^^;;
허무 개그 같기도 하고...
성현인 "이상한 사람들이네.." 이럽니다..
조금 더 이야기 해 볼까 하다가.. 그 정도로 느끼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여겨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네요..


* 행복한 의자나무

음.. 칭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일깨워 주에요..
다른 동물들이 접근하기 싫어.. 잎도 별로 없고, 향이 없는 꽃을 피우고...
열매조차 금방 떨어 뜨린 심술꾸러기 나무가..
에이트 칭찬에 조금씩 변합니다...
기분이 좋아서 에이트를 위해 조금씩 더 배려를 하는 거지요..
결국.. 그 마음이 다 발전하고 동물들도 그 마음을 헤아려..
점점 더 멋진 나무로 변모합니다..
그래서 결국.. 행복한 의자나무가 됩니다.
아마 이 나무는.. 심술맞아 그런 형상이 된 것이 아니라...
상처 받기 두려워 그런건 아니었을 까요?
누가 먼저건.. 아마 조금이라도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
그것이 시작이 될거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라면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줍니다..
사랑을 충분히 받고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가 언젠가 남에게 배풀줄 아는 여유가 생길꺼라고 믿고 있습니다..



* 나야, 고릴라

가슴이 아픈 책입니다...
요즘 나오는 모 통신 CF에서 고릴라가 나옵니다..
그 의미가 거대한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릴라 처럼 순한 기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고릴라는 덩치는 큰데. 참으로 유순한 동물입니다.
하지만 가족애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얼마나 가족애가 대단한지..
아기 고릴라 한마리 잡기 위해서는 다른 고릴라 가족을 몰살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처음 고릴라의 생태를 다루는 듯 하다가 아기 고릴라가 생포 되고
동물원에서 우울증에 빠져 있다 자라는 아기 고릴라 이야기를 합니다.
읽으면서 어찌나 사람과 똑 같던지..
그래서 그런지.. 더 마음 아픈 이야기 입니다.




* 장난감 코끼리 몽크

상당히 페이지가 많아요.. 그래도 그림이 너무 이뻐서 골랐지요..
색체나 그림이 너무 깜찍하고 이쁩니다..
장난감 코끼리 몽크는 사소한 말썽을 피우고 나서
누나와 엄마에게 혼날까봐 집을 나섭니다..
그러다 태엽이 없어져서 숲에서 꼼짝 못하고 잠이 들지요..
암담하기까지 합니다..
성현이에게 그 다음 어떻게 될까.. 물어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
다음 페이지를 넘기니 다행스럽게 여자 아이가 구해 주네요..
은서 도움으로 자신이 말썽을 피워도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고
가족의 품으로 떠납니다.

아이를 키우며 야단을 안칠 수 없었다는 작가가 딸을 위해 만든 책입니다.
특이하게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는 가는데까지 이 책은 마무리 짓습니다.
돌아가면.. 가족들이 어떻게 할지는 독자들의 몫이지요.
성현이에게도 물어 봤습니다...
누나나 엄마가 어떡하고 있었을까...
그냥 안아줬을 거 같다고 합니다..
아마 아이마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다음 이야기를 이어 갈 수 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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