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안녕? 사계절 그림책
제니 오버렌드 지음, 김장성 옮김, 줄리 비바스 그림 / 사계절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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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몇 장 넘기다 바로 어느나라 작가인지. 작가가 누구인지 확인을 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제니 오버랜드 작입니다..
아이들 책 중에 일본, 영국, 미국, 프랑스 작품은 흔히 봅니다만, 그 외 나라 작품은 조금 귀합니다.
이 책을 보며 제니 오버랜드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 집니다.
아주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그림체 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 지 관련 된 책이나, 아이가 어떻게 출생하는 지에 대한 책을 참 많이 접했는데..
이 책은 아이가 탄생하는 그 순간을 그린 책입니다.
성현이가 잘 때 아무 생각없이 넘겼다가 약간은 놀란.. 그런 책입니다.
세상에.. 아이가 나오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겁니다. 낳고 나서 꺼내진 태반그림도 있구요..
그런데.. 제 기준으로는 그런 장면이 하나도 역겹지 않습니다.
어느책이건.. 아기가 나오는 구멍으로 아기가 나온다고 언급되어 있고..
그 길은 아기씨 (정자)가 들어 가는 길과 같다라는 정도의 이야기만 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비록 엄마의 옆모습이지만 아기가 나오는 과정이 그려져 있는데도
생명의 숭고한 탄생이라는 생각만 들뿐 입니다.
성현이도 참으로 부담없이 잘 봤습니다.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은.. 집에서 가족들이 보는 과정에서 분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 머리가 나올때.. 세 아이가 지켜보지요..)
실제 오스크레일리아가 그런지는 알수 없지만... 아마도 가족들과의 분만에 대해 권장을 하려고 만든 동화책이겠지요.
전 오히려 아이가 태어 나는 과정이 너무나 세세해서 성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현아.. 아기가 나오는 구멍은 참 작아.. 그래서 아기가 나오려면 구멍이 커져야 해서..엄마도 정말 아팠거든.. 엄마도 소리 질렀어.. 아파서.."
이런이야기도 하고.. "성현이도 태어나서 태반이 정말 컸어.. 탯줄도 너무 길고.. 의사 선생님이 놀랄정도 였지.. 그런데.. 태반은..엄마가 먹은 것이 태반에 저장되었다가 탯줄로 성현이 한데 가는 거라.. 엄마 태반이 커서 성현이가 그리 튼튼하게 나왔나봐.. 탯줄도 너무 길어서 아마 성현이가 뱃속에서 실컷 가지고 놀았을 거야.."
라고도 이야기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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