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챈티클리어와 여우]와 [달구지를 끌고]를 오늘 동시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동일 작가라는 걸 몰랐어요...너무나 분위기와 그림체가 틀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달구지를 끌고의 색체와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명화로 된 영화를 보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1년을 주기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농부의 가족 이야기..클라이막스는 없지만, 오히려 그림이 그런 걸 보충해 줍니다.봄부터 겨울까지의 색체 변화가 너무나 선명히 드러납니다.아마 봄부터 이야기가 시작했다면 참으로 밋밋했을 껍니다.10월.. 1년간 농부 가족이 만든 물건들을 파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서...하나하나 다시 만들어 가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어 가는데..그런 스토리 전개가 참으로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성현이보나 제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