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트리 -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키워주는 두뇌자극 자녀교육법
메리언 다이아몬드 & 재닛 홉슨 지음, 최인수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사전 정보 없이 그냥 집었다. 어디서인가 매직트리라는 문구를 들어서 유명한 책인가 보다..하고 그냥 짚은 책이다.
저자는 버클리 대학 교수인 메리언 다이아몬드이다. 주로 뇌 관련 연구를 해 온 분인가 보다.

 

책의 특징은 과학적 근거와 실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태교부터 아이 성장 단계까지를 상당히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사실 요즘 흔히 말하는 속독이 나도 어릴때 이루어 진 듯한데.. 나의 읽기 속도는 참으로 빠르다.
그런데 이 책은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출퇴근 동안 짬짬이 읽었는데 너무나 다루는 내용이 깊고 방대해서 어느정도 지루한 면까지 느껴졌다..
사실. 지루하다는 점은.. 이미 내가 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더 그랬지만..

 

내가 그동안 읽은 육아서는 10권 전후.. 정확한 수는 모르겠다. 많지는 않다.
이 중 또 절반은 2번이상 읽은 듯 하다..

 

그런데.. 이책은.. 모든 육아서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집대성 되어 있다.
한마디로 종합선물셋트라고나 할까..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읽고 내용을 숙지하면 다른 책은 안 읽어도 될 만큼.. 대부분의 육아서의 주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틀린 점은.. 뇌 형성의 과학적 근거까지 제시 하고 있다는 점...

 

아무래도 미국에서 썼기 때문에.. 우리나라 현실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예: 약물의 사용)
이미 우리나라는 시행하고 있는 부분(예: 태교의 중요성)도 있으며, 조만간 현실화 될 부분(예:컴퓨터나 인터넷의 사용) 도 있다.
예를 든 사례도 극단적 케이스가 많다.

 

거의 일주일의 출퇴근 시간을 할애해서 읽었는데 그만큼 가치는 있다고 여겨진다.

 

마지막에 번역하신 최인수 교수의 마무리가 기억에 남는다.
첫째는 "발달에 적합한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예로 만2세에서 5세는 유아의 예술적 재능을 발달시키는 데 필요한 상상력을 발달이 이루어 지므로
논리, 수학적 재능을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시키는 것은 맞지 않으며..
둘째는 항상 눈높이를 아이에 맞추고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탐색에 대한 내적 동기와 호기심을 저해해서는 안된다.

 

아래 글은.. 나도 공감이 되어 적어봤다.
특히 힐러리의 말은 단 한문장으로 너무나 명쾌하게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잘 언급한거 같다.
아이가 잘 자라려면.. 부모의 사랑과 배려가 우선은 맞지만..
점차 남과의 관계, 사회성, 리더십, 그리고 지켜야 할 규범, 규칙 등.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아이가 느끼고 지키고 알아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저는 이제 부모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부모가 된다는 것이 아이한데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것인 줄로만 알고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아이를 새로운 경험에 노출시켜줌으로서 무언가 배울수 있게 도와 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시카 부모-

 

아이 한명을 키우는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
-힐러리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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