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빌린 책들은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좀 어렵다고 해야 하나..
성현이의 호응도가 높은 책: 장난감하고 여동생하고 바꿀까요?, 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 꿀벌나무, 잃어버린 강아지

* 즐거운 비

표지에 서세옥 화백이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수묵화의 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단순하지만.. 참으로 한국적입니다.
붓 한자루로 이렇게 표현이 가능하다니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장대비는 장대비 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하나의 작품입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테오는 용감해
* 카이는 사라를 사라는 팀을 좋아해

* 창밖의 사람들

정말 의미심장한 한 책입니다.. 너무나 철학적이고.. 내용도 어둡네요.
어린 아이들이 과연 얼마만큼 이 책을 이해 할지 잘 모르겠어요.
창밖의 착한 사람들은 춥고 배고픕니다..
창안의 사람들은 그걸 느끼지 못하지요..
하지만 유리창에 그려진 사람은..커튼을 내리는 순간 창밖에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자신이 조만간 창밖의 사람이 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지요..
어른을.. 아니 아무리 잘 봐도 청소년을 위한 동화라고 여겨집니다.
아마 저 자신도 제가 창안의 사람이라고 믿고 있지만
언제 창밖의 사람이 될지 모르지요..
그리고 창밖의 사람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안보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아이에겐 너무나 어렵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 장난감하고 여동생하고 바꿀까요?

하하.. 장난감하고 여동생 팅켄하고 그냥 바꾸는 것도 아니네요..
팅켄에게 덤으로 몇가지를 더 얹어서 바꿉니다.. ^^
미시는 있을 땐 귀찮은 동생이.. 없으니 쓸쓸한가 봅니다.
대답없는 장난감 보다는 반응이 있는 동생이 훨씬 그리운거지요....
장난감과 동생과 바꾼다는 발상은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정말 아이답고 귀여워요.. 성현이도 참 재미있어 합니다.
성현이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성현이가 갑자기..
장난감과 엄마를 바꾸겠답니다..
제 대답은.. "이노~~~옴" 이었죠.. ^^ 깔깔 웃음 소리가 방에 메아리 칩니다.



* 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

편식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편식 관련 책만 모아도 참 재미있겠어요..
이 책도 참 기발합니다. 프란시스는 잼과 빵이외에는 다른 음식은 먹지도 않습니다.
같은 음시만 먹으면 영향의 불균형이 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혹시나 그 음식이 맛이 없을까봐 아예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무관심에 오히려 다른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다 잘먹게 되지요..
전 프란시스가 도시락을 펼치는 장면이 참 귀엽습니다.
생존을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먹는 다고 할까요?
이쁜 꽃과 이쁜 식탁보.. 그리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차린 상...
너무 이쁩니다..
아마 편식을 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그런 상을 보면 절로 먹고 싶어 할거 같네요..



* 꿀벌나무

한편의 작은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책 읽기를 싫어 하는 손녀와 난데없는 꿀벌나무를 찾는 할아버지..
도대체 책과 꿀벌나무가 무슨 관계인지..
하지만 마지막에 할아버지의 지혜가 엳보입니다.
꿀벌나무를 찾든 책에서 달콤한 꿀을 찾을 수 있고.. 그 노력은 스스로 해야만 값진 것이라고..
참으로 훌륭한 할아버지 입니다. 직접적인 교훈을 책에서 보여 주는 스타일은 제가 별로 좋아하는 방식이 아닙니다만, 이책은 제외라고 해야 겠네요.
할아버지의 가르침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성현이도 같이 읽으며 공감하는 눈치 입니다.
책위에 달콤한 꿀을 올려놓고 맛보게 하는 할아버지..
저도 우리 성현이가 달콤한 꿀맛을 진정으로 맛볼수 있게..
우리만의 꿀벌 나무를 찾고 싶습니다.


* 잃어버린 강아지

멋진 책입니다. 그림체도 내용도 훌륭해요..
주인공 신지는.. 어딘지 얼굴이 보통 사람과 틀려요..
호스피스에서 근무하고 사는 곳도 누군가의 통제를 받는 느낌인데 눈가 주름도 있고..
소녀가 아니었습니다.. 다시 보니.. 나이는 제법 들었고.. 혼자서는 아마 살 수 없는 상황인거 같고..
그리고나서 책소개를 보니 다운증후근으로 소개가 되어 있네요..
다운증후군이지만 착한 마음을 가진 신지..
이 신지가 주운 강아지를 동물보호협회에 보내게 되는데..
호스피스의 사람들이 그 강아지를 도로 찾아다 줍니다.
동물보호협회에 보냈던.. 신지가 거주하는 곳의 사람들은 얼굴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아마 이 사회의 대부분 사람들이 이렇겠지요..
신지 마음을 헤아려 도로 찾아준 호스피스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얼굴이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사회에서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뜻하겠지요..
신지는.. 아마도 세상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웃고 상처 입는 우리 아이들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성현이는 의외로 이책을 좋아 합니다.
호스피스라고 하는 병원이 있다는 것도 놀라워 하고.. 책 자체도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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