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부산 여행가는 날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진 않았고.. 빌려만 왔다..^^

성현이의 호응도가 높은 책: 옛날에 오리 한마리가 살았는데, 바바빠빠, 우리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 바바빠빠

정말 반가운 책입니다.
제가 어릴때 본.. 바로 그 바바빠빠..
너무 어릴 적이라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바바빠빠 가족들 이야기를 TV로 분명히 본 기억이 납니다.
세상에.. 그 바바빠빠를.. 책을 통해 성현이와 같이 보다니요..
너무나 좋은 친구 바바빠빠..
지금 봐도 정겹고 멋진 친구네요..
성현이와 바바빠빠 덕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세대가 바뀌었지만.. 같은 소재로 이야기 할 수 있다니 정말 고마운 책이네요..
명작이나 전래에서나 그럴 수 있을 꺼라고 여겼는데.. ^^
이 책 1권 뿐인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 옛날에 오리 한마리가 살았는데

정말 유쾌한 책입니다. 성현이랑 재미나게 잘 본 책이네요..
곰사냥을 떠나자를 쓴 저자와 같은 작가라는 데 그림체는 많이 틀립니다..
그렇지만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한 것은 같네요..
게으르고 욕심많은 농부때문에 고생하는 오리..
너무나 불쌍하고 착하고 성실한 오리..
이 불쌍한 오리를 위해 친구들이 농부를 몰아 냅니다.
그런데..
동물들의 대화가 참 재미있어요..
오리는 항상 "꽥"
소는 항상 "음매"
염소는 "매애매애"...
그런데도.. 동물들이 다 대화가 됩니다.. ^^
어찌나 재미있던지 성현이와 한참 그 놀이를 했네요...


* 내가 잡은 예쁜 물고기

제목만큼이나 그림도 이쁩니다.
내용도 아이의 흥미를 조금씩 유발하고 책 구성도 페이지 크기를 약간씩 바꾸어 주며 글 구성도 바꾸어 재미를 선사합니다.
조그만 물고기를 잡은 아이가 집에 도착하니 엄청난 고래로 바뀌어 있는데
그 과정이 약간은 억지 스럽지만 그래도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귀여운 그림체, 선명한 듯하지만 부드러운 색체..
그리고 문장의 바뀜에 따라 새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단순하면서도 편한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듯 합니다.

* 대머리 사막

우리나라 작가 작품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네요..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하고 그 그림체도 미술관에 온듯한 느낌이 듭니다.
말없이 우뚝 솟은 산은.. 높지는 않지만 참으로 웅장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웅장함 만큼이나 산은 세상을 계속 지켜만 봅니다.
울창한 나무가 없어지고 동물들도 다 떠나지만..
여전히 우뚝 솟은 채 기다리는 산의 모습이야 말로 우리 자연의 모습인거 같습니다.
지금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대머리 사막이 생겼는지 생각을 해 봅니다.




* 소피의 달빛담요

그림도 너무 이쁘고...내용도 이쁩니다.
하지만 소피가 너무 안타까워요..
참으로 착하고 고운 마음을 가진 소피가 어쩌면 그리도 홀대를 받는지..
마지막 아이를 위한 달빛담요만.. 아이의 엄마가 기뻐하며 아이를 포근히 감싸줍니다.
하지만 역시 누가 그 선물을 했는지는 모르지요..
소피는 이 책에서 순식간에 할머니가 됩니다..
곤충입장에는 정말 그럴 수 있겠더군요..
할머니가 된 소피가 달빛담요를 짜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이 깊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피처럼.. 우리 아이들도 각 집에서는 최고로 자라고 인정받고 자랄텐데..
자라서는 현실에 부딪칠 날이 올수도 있겠지요..
소피가 보여준 것은.. 묵묵히.. 누군가를 위해 댓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열심히 작품을 만들뿐입니다.
참으로 겸손하고 겸허한 태도를 꾸준히 보여 줍니다...
자라면서 아이들은.. 지는 법을 배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라고 합니다.
우리 성현이도.. 때로는 부당한 대우를 당할 수도.. 인정을 못받는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분노나 실망보다는 다시 도전을 할 줄 알고 현실을 인정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우리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그림체가 약간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애벌레 한마리가 괴물들을 지나가서 자유를 찾는 이야기인데..
척봐도.. 그 괴물들은 가족들을 의미합니다.
참신은 하지만... 가족들을 괴물로 표현한 것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엄마나 아빠 괴물은 특히나 흉측하게 표현을 한거 같아 더 그러네요..^^;;
다 읽고 나서 성현이에게 그 괴물이 누구였을까 하고 액자속 가족을 보여 줬더니
바로 맞추긴 합니다만.. 가족간의 사랑을 좀 더 표현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산타클로스의 비밀편지

4살짜리 성현이에게 읽히기에는 약간은 지루한 책입니다.
산타클로스의 긴 편지 내용이 곧 이 책이기도 한데..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살짝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비밀을 알려줍니다.
너무나 상세히 설명을 해서 조금 더 큰 아이가 보면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그림도 있고. 기발한 상상도 들어 있긴 합니다만.. 제가 읽기에도 약간 지루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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