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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선생님의 동물원 - 노라와 세 친구들 ㅣ 다산어린이 그림책
이치카와 사토미 글 그림, 남주현 옮김 / 두산동아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읽은 [벤지의 선물]과 [흉내쟁이 꼬마 발레리나] 가 같은 작가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더 놀라운 건.. 일본작가라는 겁니다...
이치가와 사토미 작품이 모두 궁금해 지네요.
분명이.. 완벽한 유럽풍 분위기의 그림이어서 당연이 영국 쪽 그림동화책인 줄 알았거든요.
존선생님의 동물원을 보다 맨 뒷장... 사진이 있어서 보니, 일본 작가가 영국 여행길에 이런 곳을 가보고 꼭 동화책을 만들고 싶어서 지은.. 책이라고 합니다.
읽을 수록 난 이치가와 사토미 작품이 점점 마음에 들어요.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서 더 그런가 봅니다.
벤지의 선물에 등장한 동물들과 노라가 존 선생님의 동물원에도 등장합니다.
존 선생님이 동물들을 보살피는 것을 보며 노라도 점점 동물의 내면을 이해하게 되지요.
아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더 맞는 말 같습니다.
사랑을 듬뿍 받은 동물들이라 다 순하다는 존 선생님의 말씀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 겹쳐집니다.
말못했던 시절, 그리고 말은 하지만, 아직은 아이인 우리 성현이..
아이 입장에서 진정으로 대해주고 이해해 주면..
이 동물원의 동물처럼 순하게 잘 자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외에.. 이런 풀과 나무와 동물이 함께 사는 존 선생님의 동물원이..
참으로 부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