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그림이 정말로 특이합니다. 무슨 모기향에 앉아 있는 듯한 여자아이가 있어요.. ^^;;자세히 보니 그것이 모두 머리입니다. 스토리만 보면 독특해요. 공주의 긴머리가 그 나라의 행복을 나타낸다고 해서 자를수 없었던 공주는..나중에 머리를 통해 나라에게 약간의 부를 주고 자기는 하인과 함께 떠나서 서커스 단원이 되어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그런데 다시 읽어보면.. 하나하나 의미가 있는 내용같아요.머리는 구속, 공주는 그 구속을 무조건 벗어 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현명한 방법을 간구해 가며 결국 자유를 찾습니다.무조건적 도피도 아주 혁신적 방법도 아닙니다.조금씩 노력해서, 가능한 상황이 될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며, 결국 자유를 찾지요.공주가 머리가 길었을 때의 불편함은 정말 보고 있는 저와 성현이도 안타까울 정도 였습니다.하지만, 마지막 장의 그네를 꺼꾸로 타는 모습에서, 그런 구속이 있었기에 저런 환한 미소를 지을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잘라버린 후에도 제법 머리는 길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