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르그스키의 대표적 기악작품이다. 무소르그스키가 그의 친구였던 빅토르 하트만(Victor hartman, 1842~1873)의 유작 전시회에서 영감을 받아 이 모음곡을 작곡한 일화는 유명하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작곡한 작품이며 이후 라벨은 이 피아노곡을 오케스트라용 악보로 편곡한 바 있다. 이는 러시아 태생의 지휘자 쿠세비츠키 (Sergei Koussevitzky)가 라벨에게 위탁한 것이었고, 이 라벨 편곡 버전은 쿠세비츠키가 1922년 10월,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하였다. 곡은 모두 10곡인데 10곡은 모두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부른다.
제1곡 [난쟁이; Gnomus],
제2곡 [옛성; Vecchio castello ],
제3곡 [튈르리; Tuileries],
제4곡 [비드로; Bydlo],
제5곡 [먹이를 문 병아리의 발레; Ballet des poussins leurs coques],
제6곡 [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슈무엘레; Samuel Goldenberg et Jschmuyle],
제7곡 [리모쥬; Limoges],
제8곡 [카타콤베; Catacombae],
제 9곡 [닭다리 위의 오두막집; La cabane sur des pattes de poule],
제10곡 [키에프의 대문; Le grand porte de Kiev]
이상 모두 10곡이며 첫머리 프롬나드(Promenade)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이후 각각의 곡은 제목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를 띠며 진행한다. 그로테스크한 느낌(1곡 난쟁이), 중세적 환상(2곡 고성), 듬직하고 육중한 운동감(4곡 비드로) 마치 병아리의 울음과 가벼운 발걸음을 묘사한 느낌(5곡 먹이를 문 병아리의 발레), 장대하고 육중한 느낌(10곡 키에프의 대문)의 곡을 만날 수 있다.
* Top 추천반
Mikhail Pletnev
1989, Virgin
오리지널(피아노) 버전으로는 외국의 비평지를 포함해서 국내의 많은 애호가가 플레트네프의 버진 클래식스 음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연주 수준이 높으며(차이콥스키 - 사계 포함) 가격도 저렴하다. 오래전 녹음으로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강렬한 연주(1951, RCA)를 포함해서 필립스 레이블에서 나왔던 리히터의 연주가 이 곡의 느낌을 잘 살린 연주로 평가받는다. 한편, 관현악 편곡 버전의 녹음으로는 프리츠 라이너가 시카고 심포니와 함께 한 음반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치밀하며 다이나믹한, 곡의 제목에 드러난 분위기 묘사가 뛰어난 연주. 1957년의 녹음이지만 RCA 리빙 스테레오 시리즈로 나와 있어 감상 면에서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
죽기전에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추천반
Mariss Jansons (conductor)
Oslo Philharmonic Orchestra
1988, EMI
러프가이드 추천반
Claudio Abbado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93, DG
펭귄 가이드 Key & ****
Fritz Reiner (conductor)
Chicago Symphony Orchestra
1957, R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