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글린카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 러시아의 귀족이었으며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글린카는 오페라와 관현악에서 획기적인 작품을 시도하고 만들어냈다. 베를리오즈의 대규모 관현악에 자극을 받았으며 스페인으로 건너가 <스페인 서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스페인을 거쳐 러시아로 돌아온 후 러시아 정교의 전례가에 화성을 붙이는 시도를 하였고 다시 작품탐구를 위해 베를린으로 건너가기도 했는데 스승 덴을 찾아간 베를린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얘기하는 러시아 5인조가 글린카의 음악 정신을 받아 이어간 후계자들이기도 하다. 

글린카가 남긴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인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은 경쾌하고 화려함이, 러시아의 매력적인 느낌과 같이 어울려 들리는 곡이다. 오페라는 푸시킨이 옛 민화를 소재로 쓴 풍자시를 바탕으로 글린카와 시르코프가 대본을 만들어 작곡한 것이라 한다. 오페라 속에서의 악상에 의한 곡이기 때문에 1842년 9월과 11월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글린카 자신의 얘기로 리허설을 하는 동안 틈틈이 연출가실에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 곡은 약 5분 정도의 길이다. 소나타 형식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의 첫 부분이 등장한다. 첫 부분은 프레스토 D장조로 1주제는 모든 악기가 동시에 같은 리듬을 연주하는 튜티로 시작한다. 이어 루슬란의 노래하는 듯, 아리아에서 가져온 2 주제가 등장하고 발전부를 거쳐 다시 경쾌한 재현부로 들어간다. 화려한 끝맺음으로 힘차게 끝이 나는 밝은 느낌의 곡이다. 

   

 

 

* Top 추천반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Vassily Sinaisky
BBC Philharmonic Orchestra

2000, Chandos

 

 

 

 

Evgeny Svetlanov (conductor)
Bolshoi Theatere Orchestra

1963, Regis

 

 

  

이 곡을 담고 있는 음반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이 곡을 포함하여 클린카의 관현악곡을 포함하고 있는 형태가 많은데 이런 점에서 바실리 시나이스키 (Vassily Sinaisky) 와 BBC 필하모닉의 음반을 추천할 만하다. 녹음도 비교적 최근(2000년) 이며 다양한 형태의, 글린카의 곡을 들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편 게르기에프, 므라빈스키, 페도세프등 보다 개성적인 연주가 담긴 음반도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