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드보르자크 : 현악 4중주곡 제 12번 F장조 op.96 <아메리카> 

 

> 당대 작곡가 가운데에서도 빼어난 작품을 만든 드보르자크는 실내악부문에서 광범위하며 높은 완성도를 지닌 곡들을 남겼다. 그가 미국의 내셔널 음악원 원장으로 초대를 받아 재직하고 있던 시절 흑인과 인디언의 음악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다. 이에 슬라브적인 정서를 담아 널리 사랑받는 곡들을 몇 꼽을 수 있겠는데 오늘 소개하게 되는 현악 4중주곡 제 12번 F장조 op.96 <아메리카> 도 그 예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넘치는 활기, 애수를 지닌 선율, 곡에서 풍기는 자유로움 등이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부제는 작곡가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지만 흔히 <아메리카(America)> 로 부르며 작곡가 자신은 자필악보 표지에 [미국에서의 작곡 제2호, 현악4중주곡](음악세계 명곡해설편 참조) 라고 적어 놓았다.  

 

1악장 


 

   

 

4악장

 

 
> 곡은 모두 4악장이다.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소나타 형식으로 바이올린 트레몰로 속에서 비올라의 선율로 시작한다. 조금 동양적으로 익숙하게 느껴지는 선율이 계속 등장하며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악장. 2악장 렌토는 마치 슬픈 노래를 부르듯 이어진다. 조용한 밤 어떤 애상에 잠겨 있는 듯, 풀어 내는 음악이 감동적이다. 3악장 몰토 비바체. A-B-A-B 구성의 스케르초 악장인데,드보르자크가 산책을 하면서 들은 새의 노랫소리를 스케치하여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4악장 비바체 마 논 트로포. 자유로운 론도 형식이다. 즐거움이 묻어나오는 악장으로 곡은 마무리를 한다.

  

 

* Top 추천 

 

 

 

 

 

저렴한 가격에 드보르자크의 가장 있기 있는 현악 4중주를 접하고 싶다면 블라흐(Vlach Qt)의 음반을 먼저 고려할 만하다. 블라흐 쿼텟의 드보르자크 현악 사중주 음반들은 낙소스 시리즈 가운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분명 가격을 뛰어넘는, 메이저 레이블의 실내악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음반이다. 현재 명연을 남긴 린지(Lindsay), 프라작(Prazak), 켈러(Keller) 현악 사중주단의 음반들을 구하기가 비교적 쉽지 않다. 최근 나온 파벨 하스 쿼텟의 연주도 상쾌하다. 

 

 

  

 

<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  
  

 

 

그라모폰 가이드 추천반
Prague String Quartet:
DG, 1973

 

 

 

러프 가이드 추천반
  

Lindsay String Quartet
ASV, 1992

 

 

 

 죽기 전에 들어야할 클래식 1001 추천반
 

Prazak String Quartet
Praga,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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