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드보르자크 : 교향곡 제9번 e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 

 

> 드보르자크는 1891년, 자넷 서버(Jeanette Thurber, 1852~1946)라는 여성에게 뉴욕의 국민음악원 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게 된다. 자넷 서버는 1885년에 진보적인 국립음악원을 설립 추진했고 미국의 국민음악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프라하 음악원에 작곡가 교수직을 맡고 있던 그였지만 휴직에 합의를 하고 1895년까지 뉴욕에 머물게 된다.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교향곡 9번 e단조, 현악 4중주곡 F장조 <아메리카>, 현악 5중주곡 Eb장조, 첼로 협주곡등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e단조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는 1893년 12월 뉴욕 카네기 홀에서 초연이 이뤄졌다. 이 곡의 작곡 배경에는 음악원에서 접할 수 있었던 흑인, 인디언들의 정서와 미국에서 받은 다양한 인상이 스며들어 있다. 한편 <신세계로부터 - From the New World)라는 부제는 드보르자크가 직접 붙인것으로 전해진다.  

  

 

 

 

  

 


> 1악장 아다지오. 소나타 형식으로 호른의 상승하는 분위기의 주제 제시가 두드러지며 싱커페이션 리듬을 보이며 시작한다. 이어 플룻과 오보가 2주제를 부드럽게 연주한다. 이어 발전부와 제시부를 거쳐 2악장으로 이어진다. 2악장 라르고. 다양한 편곡버전으로도 연주가 되는, 너무나 유명한 이 악장은 짧은 서주 후 잉글리시 호른의 구슬픈 멜로디가 흘러 나온다. 이어 다양하게 변화하고, 3악장 스케르초로 흐르게 된다. 3악장은 인디언들이 춤추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을 했다고 하는데 가볍고 경쾌한 리듬과 구슬픈 멜로디가 함께 흘러 나오는 악장이다. 4악장 알레그로 콘 포코. 4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서주가 흘러 나오고 2주제에서는 클라리넷의 활약을 들어볼 수 있다. 이어 다양한 주제가 엮인 발전부와 제시부로 흐르면서 곡은 끝이 난다.
 

 

 

 

* Top 추천  

 

 

  

 

 

  

 

드보르자크의 인기 교향곡인 8번과 함께 높은 인기를 지닌 9번 교향곡 또한 많은 음반이 나와 있고, 선택의 폭도 넓다. 한편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쿠벨릭이나 케르테츠, 이반 피셔 모두 8번과 9번을 한장에 담아 발매한 음반으로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비교적 처음으로 고려해 볼만한 음반으로는 아르농쿠르와 콘서트헤보우가 워너뮤직에서 발매한 음반을 선택할 수 있다. 
 

교향시 물의정령(Water Goblin, op.107) 도 수록해 놓고 있는데 곡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빈틈없는 앙상블로 잘 그려내고 있다. 곡에 잘 반응하는 분위기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음반으로, 아르롱쿠르의 80세 기념 박스나 드보르작 100주년 기념반 박스로도 만날 수 있다.  

 

  

 

 

 

 <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 

   

 

 펭귄 가이드 Key ***

Kirill Kondrashin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9, Decca

 

 

 

 

  러프 가이드 추천반
  

Sir Colin Davis (conductor)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1977, Philip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