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슈베르트 : 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D.795

 

> 1823년 5월에서 11월 사이에 작곡한 이 가곡집은 슈베르트가 친구의 집을 방문해 우연히 보게 된 한 시집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그 시집은 뮐러(Wilhelm Muller, 1794~1827)의 <발트호른 연주자의 유고에 의한 시집> 으로 처음 그것을 보았을 때 꽤 많은 흥미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뮐러는 베를린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던 시인으로 후기 낭만파의 시인 가운데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슈베르트는 이 시인이 남긴 시집에서 모두 20편을 골라 곡을 붙였다. 전체적으로 새로움과 열정이 가득한 젊은이의 느낌을 담은 분위기가 가득하며 밝은 느낌의 곡들로 만들어져 있다. 

 

 

> 이 가곡집에서 유명한 곡으로는 제2곡 어디로 (Wohin?), 제6곡 호기심이 강한 젊은이 (Der Neugierige), 제7곡 초조(Ungeduld), 제10곡 눈물의 비(Tranenrgen), 제18곡 시들어 버린 꽃 (Trockne Blumen), 제20곡 시냇물의 자장가 (Des Baches Wiegenlied) 가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젊은이의 희망, 아름다운 아가씨와의 만남과 설렘, 흐르는 시냇물과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감탄,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어두운 감정에 의한 괴로움 등이 가사와 곡에 함께 녹아 있다. 역시 그의 또 다른 가곡집 <겨울 여행(겨울 나그네)>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이다.

 

 

* Top 추천 

 

Ian Bostridge (Tenor)
Graham Johns(Pf.), Dietrich Fischer-Dieskau(Reader)

 1995, Hyperion

  

 

슈베르트는 최초 테너를 위해 이 곡을 만들었다고 전해지지만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음성도 빛나는 매력을 발한다. 가사와 그에 맞춰진 곡에 걸맞게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목소리로 젊은이의 다양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너 이안 보스트리치 (Ian Bostridge) 와 그레이엄 존슨의 (Graham Johnson) 이 하이페리온에서 남긴 음반도 손에 꼽을 만한데 1995년 녹음했지만 무섭게 감정 이입하여 곡의 느낌을 전달하는 보스트리치의 풍성한 목소리가 곡의 느낌에 그대로 빠져들게 한다. 생기로 가득 찬 음성이 담겨 있으며 보너스로 디스카우의 음성도 들어볼 수 있다. 최근 하이페리온 30주년 기념 시리즈로 저렴하게 재출시를 한 음반도 있다.

 

  

 

<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 

 

 펭귄 가이드 Key ****

Dietrich Fischer-Dieskau(Bariton)
Gerald Moore(Piano) 

1971, DG

 

 

 그라모폰 가이드 GEM

Werner Güra (tenor)
Jan Schultsz (piano)

1999,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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