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op.47 <크로이처>

 

>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모두 10곡이 있다. 10곡은 모두 대략 1798년부터 1812년까지 작곡이 이뤄졌고 많은 작품을 초기에 작곡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코렐리, 바흐, 그리고 모차르트 등의 작품의 영향을 받아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하였으며 피아노와 바이올린이라는 두 악기의 대등한 관계를 강조하였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이후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의 낭만파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그의 작품 가운데 5번 F장조 <봄; Spring(Fruhling)>과 함께 가장 유명한 9번 A장조 <크로이처> 는 협주곡 풍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대등함, 외면의 화려함과 내면의 내밀함을 두루 갖추고 있는 명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베토벤은 브리지타워라는 영국 국적의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초연을 맡기려 하였으나 성격차이 탓에 작곡가이기도 한, 루돌프 크로이처(1766-1831)에게 초연을 맡겨 이 곡의 이름은 <크로이처>가 된 일화도 있다.  

  

 

 

> 1악장 아다지오, 3/4박. 서주가 있는 소나타형식으로 곡은 느리면서도 인상 깊은 바이올린의 선율로 시작한다. 이어 피아노가 이 선율을 반복하고 마치 서로 대화하듯 곡은 진행이 이뤄진다. 이어 2/2박의, 스타카토로 연주가 이뤄지는 1주제가 등장하며 이 주제가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전반적으로 활기에 찬 악장. 2악장은 우아한 주제와 4개의 변주로 이뤄진 곡으로 주제를 먼저 연주한 후 첫번째 변주는 피아노가 중심이 되고, 두번째 변주는 바이올린이 세번째와 네번째는 두 악기가 모두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끝으로 3악장은 소나타형식의 피날레. 경쾌하고 빠른 리듬으로 흐르는 악장이며 생기넘치며 쉴새 없이 도약하는 듯 모습을 보이는 악장이다. 중간 느리게 진행하는 부분도 찾아 볼 수 있으며 활발하게 곡을 진행하면서 끝을 맺는다.

   

 

* Top 추천  

Itzhak Perlman (violin)
Vladimir Ashkenazy (piano)
1973, DECCA

 

 

 

당연한 얘기가 될 수 있겠지만,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담고 있는 음반은 곡 모두를 담고 있는, 전집 형태나 <봄>, <크로이처> 등의 유명 곡 또는 개별 곡을 담고 있는 음반들로 나눠볼 수 있다. 전집은 3-4장의 음반에 담겨 있는데 전집 형태가 아닌 개별 음반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을 만나고 싶다면 이작 펄만과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DECCA에서 남긴 음반이 최적이다. 펄만의, 그야말로 귀에 감기는 연주와 아쉬케나지의 편안한 연주가 모여 누구에게나 어필할만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처음 접하기에 최상의 음반!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죽기전에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선정반 
 

Gidon Kremer (violin)
Martha Argerich (piano)
1994, DG

  

  

 

 펭귄 가이드 ***

Takako Nishizaki (Violin)
Jeno Jando (Piano)
1989, 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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