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op.69 

 

> 이 곡은 베토벤이 남긴 5곡의 첼로 소나타 가운데에서도 제일 널리 알려져 있고, 또한 그만큼 연주를 많이 하는 곡이다. 1807년 <교향곡 5번>을 작곡하던 시기에 본격적으로 곡의 작곡을 착수하여 1808년에 완성하였다. 베토벤은 자신을 후원하기도 했던 글라이헨슈타인(Gleichenstein) 남작에게 이 곡을 헌정하였다. 밝은 느낌의 곡으로 첼로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선율의 주도하에 자연스럽게 곡의 전개가 이뤄지는데 음악세계사 베토벤편에 따르면 이는 이 시기 베토벤의 요제피네 폰 다임 백작 부인과의 사랑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복잡하지 않지만 명쾌하며 소나타라는 장르에서 첼로와 피아노 모두 넘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곡은 그의 생애를 3기로 나눈다고 했을 때 중기의 걸작 가운데 하나이며 첼로 소나타 는 장르에 있어서도 높은 위치에 닿아 있는 명곡이다.   

 

   

> 1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깊게 울리는 첼로의 1주제로 크고 넓은 느낌으로 시작한다. 이어 피아노는 이를 받아 진행하게 되고 이어 다양하게 변하고 클라이막스 이후 제시부가 등장한다. 재현부를 지나 1악장은 조용히 끝을 맺고 2악장 스케르초로 흐른다. 악장의 첫머리는 피아노 독주로 이루어지며 당김음의 진행이 나타난다. 이를 첼로가 이어 되풀이하며 A-B-A-B-A 형식의 2부분으로 흐른다. 1부 반복형식이 나타나고 첼로의 피치카토와 함께 여유 있는 2악장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3악장으로 이어져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짧은 마디의 서주가 흐른다. 이어 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흐르고 화려한 재현부를 거쳐 곡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Mstislav Rostropovich (cello)
Sviatoslav Richter(piano)
1961, Philips 

 

 

 

Pierre Fournier (Cello)
Wilhelm Kempff (Piano)
1965, DG

  

  

 

Adrian Brendel (cello)
Alfred Brendel (piano)
2003, Philips 

 

 

 

많은 이들이 흔히 이 곡의 명반으로 꼽는 음반은 필립스에서 발매한 스비야토슬라프 리히터 (pf.) 와 로스트로포비치 (Vc.) 의 1960년대 초반 레코딩일 것이다. 로스트로포비치의 선 굵은 첼로와 리히터의 터치는 섬세함이나 은은함보다는 강하고 힘찬 기운이 스며들어 있는 연주이다. 하지만 둘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으며 음악에 집중하게 하는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다만 이 음반은 현재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차선으로는 켐프와 푸르니에(DG), 브렌델 부자 (Philips) 의 음반을 고려할만하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죽기전에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선정반 

Miklos Perenyi (Vlc.)
Andras Schiff (Pf.)
2001, E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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