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베토벤 교향곡 7번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 1809년경 전쟁에 의한 불안한 경제적 상황, 건강 악화 등으로 베토벤은 매우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내게 된다. 점차 주변 상황이 나아지면서 1811년, 베토벤은 테플리츠에 휴양을 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되고, 이전에 이미 스케치해 두었던 교향곡을 완성해 나가게 된다.  

안정을 이루고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상황 덕분인지 이 <제7번 교향곡> 은 밝고 쾌활한 낭만성을 보여준다. 흔히 말하는 "디오니소스적" 인 즐거움이 묻어나며 명쾌한 리듬감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공개 초연 시 대성공을 거두었고, 2악장이 앙코르로 연주가 이뤄졌다는 기록이 있다.
 

 

 

 

>> 곡은 강렬한 울림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보와 클라리넷이 등장하며 플룻이 제1 주제를 연주한 후 이어 경쾌한 제2 주제가 나타나면서 강한 움직임의 무곡을 보는 듯한 인상을 전해준다. 이어 영화에도 쓰인 바 있는 2악장이 등장하는데 조용히 비올라와 첼로가 시작을 끌어가며 이후 클라리넷이 등장하여 소박하고 부드러운,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한다. 3악장 프레스토는 차분한 2악장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활기차다. 스타카토를 이용하여 흥겨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으며 곡 중간에는 관악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이어가는 부분도 찾을 수 있다. 끝으로 4악장은 러시아 민요에서 그 주제를 따온 것으로 알려진 부분의 흥겨움과 격렬함을 느껴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강한 생명감이 느껴지는 악장이다.  

 

 

 * Top 추천

 

Carlos Kleiber (conductor)
Bavarian State Opera Orchestra
1982, Orfeo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빈필과 함께 한 녹음이 담긴 음반(DG, 4474002)에도 이 곡은 실려 있지만, 이 오르페오에서 발매한 실황음반도 이 곡에서 빼놓을 수 없다. 비록 이 한 곡만 담고 있지만 SACD 포맷의 음질은 실황의 열기를 담고 있어 생생하며, 빠른 느낌이면서도 더 팽팽한 긴장감을 담고 있는 느낌이다. 위대한 지휘자로 꼽히는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정규코스를 밟지 않은, 전혀 의외라고 할 만큼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카를로스 클라이버. 현저히 적은 수이지만 그가 남긴 레코딩은 모두 수준 높은 것으로 남아 있는데, 여기의 음반도 그의 장점과 특별함을 맛볼 수 있는 기록으로 꼽을 수 있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죽기전 들어야 할 클래식 선정반 


Carlos Kleiber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5, DG

 

 

 펭귄 가이드 key & ***


Simon Rattle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2002, EMI

 

 

 

 펭귄 가이드 key & ***

Claudio Abbado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99,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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