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BEETHOVEN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 베토벤이 남기고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인 D major, 작품번호 61번은 바이올린 협주곡 뿐만 아니라 서양 고전음악사 전체를 보더라도 가장 높은 위치에 차지하는 곡 가운데 하나이다. 당시 명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클레멘트를 위해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작곡가 자신이 행복한 시기에 쓴 곡으로서 곳곳에서 우아함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후에 이어지는 멘델스존,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등의 협주곡에 비해 그리 복잡하지 않게 들리지만 전체적으로 비할 바 없는 숭고함과 웅대함이 느껴진다.  

 



> 곡은 팀파니에 의한 여린 음으로 시작하며 이어 목관의 따스한 전개가 이어진다. 이어 현악이 이를 다시 받고 독주악기의 등장이 이뤄지며 곡 후반에는 카덴짜가 이어진다. 약음기를 낀 현악기의 다소 느린 라르게토로서 섬세함을 들려주는 2악장에서는 꿈꾸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다시 새롭고 신선하게 독주바이올린의 독주로 시작하는 론도의 3악장에서는 경쾌함과 동시에 후반부의 강렬함도 느낄 수 있다.  
 

 


 

* Top 추천

   
Itzhak Perlman
Carlo Maria Giulini (conductor)
Philharmonia Orchestra

1980, EMI 

 

 
이 곡의 명연주가 담긴 음반은 매우 많은데, 이 곡이 가지고 있는 위상과 그로 인한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도전 때문일 것이다. 쥴리니와 펄만이 남긴 1980년대에 남긴 음반은 섬세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연주이다. 전체적으로 거친 면이 전혀 없는, 온화한 연주이지만 긴장감이나 곡이 가지는 조형성이 깨지지는 않는 연주라는 생각이다. 비교적 깨끗한 음질로 곡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그라모폰 가이드에서 추천반으로 선정한 음반.
 

  

 

 

 
Arthur Grumiaux Violin
Sir Colin Davis (conductor)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Amsterdam
 

1974, Pentatone 

 

 아르튀르 그뤼미오와 콜린데이비스의 1974년 필립스 녹음을 펜타톤에서 하이브리드로 만들어냈다. 그뤼미오의 현은 섬세하고 끈질기다. 강인함을 크게 느낄 수는 없지만 아름다움으로 치자면 펄만의 음반과 유사하다. 또한 콘서트헤보의 질감를 운용하는 콜린 데이비스는 위 그라모폰에서 다룬 펄만의 음반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 Key   
 

Wolfgang Schneiderhan (violin)
Eugen Jochum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62, DG

    

 

그라모폰가이드 선정음반

Christian Tetzlaff (Violin)
David Zinman (conductor)
Tonhalle-Orchester Zurich
 

2005, Arte Nova

 

 

 

러프가이드 선정음반  
Hilary Hahn
David Zinman (conductor)
Baltimore Symphony Orchestra

Sony, 19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