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Harding - MAHLER 10 
말러 (Gustav Mahler) 작곡, 하딩 (Daniel Harding) 지휘, 빈 필 / 유니버설(Universal) / 2008년 6월
평점 :

말러하면 번스타인, 솔티, 샤이, 인발, 카라얀, 아바도, 길렌, 시노폴리... 수 많은 대 지휘자들이 생각난다. 말러의 교향곡들이 비교적 대편성, 복잡다단하기에 음반들에 대한 평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지휘자에 따르는 특성 또한 조심스럽다.

하딩이라.. 수 많은 추종자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말러의 교향곡들을 겨우 32살의 지휘자가?

그의 명성은 들은 바 있지만 이 음반을 시디플레이어에 걸면서 과연 세계 정상의 실력만큼이나 까다로운 빈필과 호흡할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 들었다.

마치 느긋하게 하루를 되돌아보는 듯 편한 전개였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이는 애매모호한 말러의 텍스트들을 그가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이해를 바탕에 둔 이지적인 연주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그가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쏟아내지는 못한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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