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정말 미안하다아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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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엄청 두꺼운 책이 등장했다. 이름하야 <불평등의 창조>다. 제목만 봐서는 흡사 루소의 <인간불평등 기원론>이 퍼특 생각나는 책이다. 조금 펼쳐보니 내용도 그렇다. 불평등의 기원을 인류학적으로 파내려간 책이다. (퍼올라간건가..) 우리는 원래 평등했단다. 하지만 무엇의 계기가 우리를 갑과 을로 나누게 만들었다. 이런 제길슨. <분열병과 인류>도 마찬가지다. 불평등이 있기에 분열병도 조장되는거다. (이런 억지가..) 인류가 정신병을 어떻게 '제조' 했는지 알게된다. <스피노자와 정치>는 읽기 힘든 책임에 분명하다. 에티엔 발리바르의 저서인데, 발리바르 연구의 한국어화가 주된 목적인 것 같다. 진태원이 번역했고 이전의 번역된 책을 추려서 말끔하게 완성했다. 

 

 

 

 

 

 

 

 

 

 

 

 

 

<문명과 지하공간>은 두더지처럼 지하를 죄다 해집어 논 인간과 지하세계를 파헤친 명작이다. 여의도 IFC몰에 차를 몰고 간 적 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깊은 주차장은 난생 처음 가봤다. 깊어도 너무 깊었다. 이런 땅파기가 문명의 득이 될 것인가 독이 될 것인가? 그것은 요즘 잠실벌에서 답을 보내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문학, 공항을 읽다>는 특이하게도 공항과 인문을 결합한 책이다. "여러 문학 작품에서 나타난 공항의 모습을 스케치하며 우리에게 공항이란 공간의 새로운 모습과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는 각 사상을 전공한 학자들이 대학 교양수업을 위해 집필한 강의 자료를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동양철학, 서양철학을 고르게 넣었다.

 

 

 

 

 

 

 

 

 

 

 

 

 

 

<아나키와 예술>은 "1860년대부터 20세기 후반 사이의 예술가 및 창조적 지식인이 아나키즘 이론과 정치사상에 대해 보여주었던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반응"을 탐구한 책이다. 아나키즘과 예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예술수업>은 요즘에 서점에서 광고가 들어가는 것 같아서 보이기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정말로 예술작품과 작가들을 재미있는 수업을 하듯 풀어내고 있다. 지적허영과 허기를 고루 달래기에 좋은 책이다. <예술의 힘>은 아도르노 학파의 철학자 크리스토프 멘케의 책이다. 집에 그린비에서 나온 <미학적 힘>이 있는데 얇지만 쉽게 읽힌 책은 아니었다. 이 책도 그렇겠지?

 

 

 

 

 

 

 

 

 

 

 

 

<철학을 담은 그림>은 간만에 내 스타일의 책이 나온 것 같다. 가볍지도 그러나 무겁지도 않은 그림에 대한 철학적 감성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너머 편>이 나왔다. 2권인 셈인데 1권 반응이 그정도일줄은 몰라서 깔보면 안 될 책 리스트에 넣어둬야겠다. <종교에 관한 50가지 오해>는 종교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뭐든지 서로간의 오해로 생긴일은 재미있는 법이니까. 

 

 

 

 

 

 

 

 

 

라이프니츠랑 칸트 옹의 책이 한 권 씩 번역됐다. 루소 옹도 빠지면 섭해서 <고백>을 책세상에서 번역했다. <자유>는 '유럽 정신사 기본개념' 시리즈 여섯번 째 책이다. 아주 좋아하는 시리즈다. 한국어는 10권으로 완간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한자의 탄생>은 대만의 문화비평가이자 학자인 탕누이가 쓴 한자의 역사다. 예전에 가끔 봤던 넓고 얕은 지식들을 깊고 넓게 만들어 줄 책이다. <냉담가계>는 우리옛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50편의 옛글을 묶은 책이다. 고전번역원 교수라는 타이틀 때문에 신뢰는 간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7>이 나왔다. 이것도 은근 마니아가 있는 책인데, 7권까지 나올 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한 책. 한국의 차 문화가 이리도 깊었는지도 몰랐고.

 

 

 

 

 

 

 

 

요즘 이 저자 책 난리다. 한국에서 알프레드 아들러가 이토록 인기저자가 될 줄이야. 엄밀이 말하면 아들러를 끌어다 쓴 일본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뜬 것이겠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은 <미움받을 용기>로 일약 베스트에 오른 여새를 몰아 낸 채이다. <버텨내는 용기>까지 나와있으니 이건 뭐 용기시리즈인가> <작가란 무엇인가>도 2, 3권 따로 나와줘서 다행이다. (세트가 먼저 나왔다) 그 밖에 <니체의 비극의 탄생 입문>이라던지 <심리학의 모든 지식>도 관심있는 분들은 펼쳐볼 만 한 책이다.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은 김욱동 교수가 인문학 강좌에 초빙되어 발표한 글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다듬고 고쳐 쓴 책이라고.

 

 

 

 

 

 

 

 

 

 

 

 

 

 

<하이데거 철학 삐딱하게 읽기>는 <존재의 시간> 해설서 격에 해당하는 책이다. 기존의 ‘존재론적’ 해석에 머물지 않고 ‘정치철학적’ 해석의 가능성 염두에 뒀다. <누가 문화자본을 지배하는가?>는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를 필히 봐야하는 책이기도 하다. <사물들과 함께 하는 51가지 철학 체험>은 고유한 기능을 하는 사물들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매우 철학적으로 바라보는 책이다. 모든 것에는 다 철학이 있는 법이니까.

 

 

 

 

 

 

 

 

 

 

 

 

 

 

<현대 중동의 탄생>도 시기적절하게 나온 책이다. IS다 뭐다해서 너무나 시끄러운 중동과 국제사회인데 '현대' 중동을 다뤄주는 책이라 더 손길이 간다. <몸젠의 로마사> 3권이 나왔다. 카르타고의 형성에서 제3차 카르타고 전쟁까지를 다뤘다. <혁명의 맛>은 중국 현대사를 '음식'을 소재로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음식과 역사 인문을 적절히 버무려내는 리수나 따비같은 출판사에서 나왔어도 좋을 책이다.

 

 

 

 

 

 

 

 

 

 

 

 

 

 

이중톈 중국사가 2차분부터 옷을 갈아입었다. 1차분의 회색 조합은 과감히 버리고 역사서에 어울리지 않는 파스텔톤의 색감을 골랐다. 일장일단이 있는 표지 같은데 모험이 성공했을지는 두고봐야겠다. <청춘지>, <춘추에서 전국까지>, <백가쟁명> 이렇게 세 권이고 새로운 역사접근 방식이라 시대구분은 뚜렷하게 나눠지지 않는 것 같다.

 

 

 

 

 

 

 

 

 

 

 

 

 

 

<그리스>는 '타산지석' 시리즈 2권이 새롭게 나온 것이다. <빵의 지구사>는 휴머니스트에서 내는 음식 역사에 관한 책인데 이번에는 '빵'이 걸렸다. 이번에는 빵의 '문화 인류학'을 탐구해본다. <홍자, 너무나 영국적인>은 에세이로도 분류될만한 책이다. 홍차에서 찾은 이야깃거리 23선을 제공한다. 

 

 

 

 

 

 

 

 

 

 

 

 

 

 

<2차 대전 독일의 비밀무기>나 <0시 1분전>은 모두 군사문제를 다룬 책이다. <2차 대전 독일의 비밀무기>는 밀리터리 덕후 필독서다. <0시 1분전>은 외교문제에 더 맞닿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프랑스사>는 '맥을 잡아주는 세계사' 시리즈이다. 서점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

 

 

 

 

 

 

 

 

<뜻밖의 한국사>는 "풍습, 삶, 음식, 지혜, 정치, 경제 등 여섯 개의 키 워드를 통해 마치 돋보기처럼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들여다 본" 책이다. <내가 찾아가서 만난 한국>은 일본 교과서에 기록된 역사를 믿을 수 없어 직접 발로 뛰며 한국 역사를 탐사한 일본인 저자의 책이다. 이런 사람이 일본에 많아져야 할 터인데, 우리부터 역사를 왜곡하려 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봉선잡의>는 제례에 관한 고서다. 한국학 하시는 분들 읽을 책이구만. <환관 이야기> 또한 시의적절한 책이다. 요즘 시대 환관이 판치는 세상 아닌가.

 

 

 

 

 

 

 

 

 

 

 

 

 

 

<걸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나도 꿈꾸는 도시 중 하나다. 요즘은 차가 사람보다 먼저라고 생각해버리니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면밀히 도시를 분석하고 계획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빅히스토리> 3권이 나왔다. 물질을 이루는 원소는 어디서 왔을까? 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데 이번에는 화학편인가보다. 고등학교때 문과여서 그런지 이런책 나오면 신기한 듯 쳐다본다. <작은 수학자의 생각실험>은 외우지 않고 이해하는 미적분의 원리란다. 오마이갓!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라는 멋진 제목의 책은 일상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통찰'을 가지는 기술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책이다. 어떻게 가지냐 그 '통찰'. <마케팅 시대의 종말>은 이 시대의 모든 마케터들이 돌을 던질 책인지도 모른다. 마케팅을 하지 않음으로서의 마케팅을 고민해보는 책이다. 좋은데? <불황의 경제학>은 폴 크루그먼의 책을 개정한 것이다. 세종서적 출판사 CI는 늘 마음에 걸린다.

 

 

 

 

 

 

 

 

 

 

 

 

 

 

<한국의 좌파 경제학자들>은 김수행 교수가 쓴 책이다. 왼쪽에 서있는 한국의 경제학자들을 분석하고 소개한 책인데 개정판이 나왔다. <국가 대 시장>은 꽤 두꺼운 책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정치학 교수인 허먼 슈워츠의 저서로 ‘지구화’의 특성과 전개 과정에 대한 권위 있는 입문서로 평가 받는 책이라고 한다. GPE 총서의 성격에 알맞는 책이다. <세계 경제를 바꾼 사건들 50>은 교양으로 읽을만한 경제서다.

 

 

 

 

 

 

 

 

 

 

 

 

 

 

<인터넷 빨간책>은 "현재 한국 인터넷 문화를 분석하고 이용자, 기업, 지배 장치 간의 지형도를 그려낸 책"이다. 이제 인터넷 상에서도 계층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 아 슬프다. <폭력 국가>는 무능한 국가에 의해 희생된 국가 시스템을 고발하는 책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이에 해당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됐다. <장면 시대를 기록하다>는 무능한 총리로 기억되는 장면 정권을 돌아 본 책이다. 뭐 돌아봐서 뭐 건질것도 없는 시대다.

 

 

 

 

 

 

 

 

 

 

 

 

 

 

<국가는 잘사는데 왜 국민은 못사는가>는 일본에 해당하는 말이다. 우리는 국가도 못살고 국민도 못산다. 부자를 위한 정책 추진을 비판하는 책인데, 급하게 생각할 거 없다.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거의 모든 일들이 부자를 위한 일이라고 보면된다. 그에 반해 좌파들은 뭘 알아야할 게 많다.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이 그렇다. 우파들은 몰라도 잘 만하는데 말이다. <완전범죄>는 우리나라의 미제사건을 기록한 재미있는 책이다. 나 이런 책 좋다.

 

 

 

 

 

 

 

 

<독재자와 시장경제>는 제3의 통일론을 주장하며 북한의 시장경제론을 설파하는 책이다. 뭐 곧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부 고발자 그 의로운 도전>은 내부 고발자 보호의 필요성과 내부 고발의 의의를 되새기는 책이다. <삼성을 생각한다> 제조법이라고 보면 될 터. <비동시성의 동시성>은 고려대 정치학과 교수 임혁백의 저서다. 챕터별로 재미있어 보이는 내용이 있기에 가져왔다. <저항하는 평화>는 전쟁과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글을 엮은 것이다. 국가의 강제에 조용히 저항하는 사람들이다.

 

 

 

 

 

 

 

 

 

 

 

 

 

 

<한일관계, 이렇게 풀어라>는 경직된 한일관계에 전문가들이 던지는 명쾌한 해답들이 들어있다. 100퍼센트 정확한 답은 아니더라도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 많다. <유럽 정당의 복지정치>는 뜬금없는 책이긴 하다. 이 책은 에스핑-앤더슨인데 그의 복지국가 유형론으로는 현재의 복지국가들을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그 추앙받던 에스핑-앤더슨의 이론도 이제는 까일때가 된 것이다. <신념과 의심의 정치학>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보수주의 정치철학자인 오크쇼트가 사망한 후에, 그가 거주하던 도싯 해안의 통나무집에서 발견된 원고 뭉치를 편집해서 출판한 책"이라고 한다. 너무 성의없는거 아니냐 이거.

 

 

 

 

 

 

 

 

'지성의 향연' 시리즈 1차분이 나왔다. 가브리엘 타르드의 <여론과 군중>, <모나톨로지와 사회학>이다. 후자는 <단>과 함께 읽을만하고 전자는 월터 리프먼의 <여론>과 함께 읽어 볼 수 있다.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는 모든 조직이 하고싶은 일 중 하나일 것. 난세에 영웅이 탄생하듯 우리의 뇌도 약간의 혼란이 일때 활성화 된다는 것에 착안한 책이다. 미국 신문역사를 종합적으로 소개한 <미국신문발달사>도 언론사나 미국사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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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교수의 <멜랑콜리아>가 나왔다. '멜랑콜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인 셈인데,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멜랑콜리의 색깔들 - 중세의 책과 사랑> 과 어울릴만한 책이다. 또한 이 신간은 저자의 <멜랑콜리 미학>의 후속편이기도 하단다. 멜랑콜리의 특이성과 한국적 변용을 담아냈다. <달의 이면>은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다. 레비-스트로스의 몇 안되는 동양권 저서인데 일본을 너무 치켜세운다는 관점과 세세하고 면밀하게 오리엔탈리즘을 잘 분석했다는 평 두가지 정도인 것 같다. <알고싶은 철학 쉽게 읽는 철학>은 다양한 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으로 시선을 잡는 DK북스 시리즈다. 청소년과 철학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세의 잔혹한 마녀사냥>은 <중세의 뒷골목 사랑>, <중세의 뒷골목 풍경>을 쓴 양태자의 저서다. 중세 시리즈 3편에 해당한다. <해상 실크로드 사전>, <실크로드 도록>은 창비에서 야심차게 낸 실크로드 시리즈의 종착역이다. <실크로드 사전>으로 뭔가 일을 낼 성 싶더니 기어이 도록과 해상편까지 냈다. 근자에 실크로드 관련서가 간간히 보이는데 시간이 나면 한번 거들떠라도 봐야할 듯 싶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심리학 박사과정인 앤드류 솔로몬이 300가구가 넘는 가족을 상대로 4만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쓴 책이다. 장애나 비정상적인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감정적, 육체적 모습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전미도서비평가상도 받았다고. <욕망 할 자유>는 <사유와 매혹>의 박홍순 저자의 책이다. 성적 욕망과 그 표현에 대해 좀 더 담대할 필요가 있다는 맥락의 책. 그리고 보수정권 아래서는 그 억압이 더 심해진다는 안타까운 말도..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은 현상학을 주제로 프랑스 철학을 훑어본 책이다. 메를로-퐁티, 레비나스, 사르트르, 리쾨르, 데리다 정도를 알고 있으면 재미있을 듯.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의 <돈의 철학> 해설서격인 <돈이란 무엇인가>가 나왔다. 역시나 김덕영 교수의 책. <개인법칙>은 간만에 나온 짐멜 선집이다. 다시금 출간되기 시작해 반갑다.

 

 

 

 

 

 

 

민음사에서는 네이버에서 서비스 하는 열린연단 시리즈를 책으로 묶어냈다. (돈 아까운 사람은 굳이 사지않아도 된다. 네이버에 영상까지 다 올라와 있으니) '문화의 안과 밖' 시리즈로 간행되고 있는데, 이번엔 <과학적 사유와 인간 이해>,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동서양의 문명과 한국>편이 나왔다.  샘터사에서는 '아우름'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재천 교수의 <손잡지 않고 살아난 생명은 없다>, 장영희의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신동흔의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가 나왔다. 이 시리즈는 다음세대에 저자가 꼭 전해줄 지식들로 구성되어있다고.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중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나왔다. 개정판은 아니고 새로운 책.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상학>도 길에 나왔다. 그리스에도 '관상'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있었는지 신기하다. 동양에서만 보는 것이 '관상'인줄 알았기 때문. <헤겔 미학 개요>는 '미학 강의'의 서론 주해서다. 학술서의 느낌이 물씬. 

 

 

 

 

 

 

 

 

 

 

 

 

 

 

<철학, 문화를 읽다>는 2009년에 초판이 나온지 5년 만에 개정증보판이 이번에 출간됐다. 주제의 가감을 통해 5년이 지난 시대에 맞게 새롭게 고쳤다. <서양 철학사를 보다>, <동양 철학사를 보다>는 '철학사를 보다' 시리즈이다. 눈여겨보고 있는 시리즈인데 DK북스를 닮기도 했다.

 

 

 

 

 

 

 

 

 

 

 

 

 

철학 교양서 세 권을 골랐다. 마침 다행히도 세 권 나란히 늘어놓을만한 교양서가 출간됐다. <행복을 철학하다>와 <행복은 가능한가>는 둘 다 '행복'을 다뤘다는 점에서 같이 묶을만하다. 전자는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행복론이고 후자는 ‘낡아서 좋지 않는 것만 남은 유교’와 ‘서양의 잘못된 마음가짐’을 지목하며 이 속에서 한국인이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는지 묻는다. <도서관 옆 철학카페>는 좀 더 말랑한 책인데, 네이버캐스트에 이미 연재한 '성장을 위한 철학노트'를 책으로 엮은 것.

 

 

 

 

 

 

 

 

인문 시리즈가 다양하게 후속편이 나와줬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펴내는 <학제적 학문 연구>, <범죄소설>과 자유전공학부 세미나 주제로 책을 펴낸 <생명>, <사랑> 등이 있다. 이 책은 대학 신입생들이 읽을만한 교양서인듯. 살림지식총서로 <일본인은 왜 속마음을 말하지 않을까>가 나왔고 <니체의 말>의 히트에 힙입어 <칸트의 말>이 나왔는데 임팩트는 조금 수그러든 듯.

 

 

 

 

 

 

 

 

 

 

 

 

 

<현상학이란 무엇인가>는 위에 언급한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과 어울릴만한 책이다. '현상학'을 주제로 엮은 철학사이기 때문. 이 책은 '마음학 총서' 세번째 책으로 1992년에 나온 책이라 시기가 적절한 책은 아닌 듯. <북아메리카 원주민 트릭스터 이야기>는 한길사에서 다시 이어지는 '문명 텍스트' 시리즈이다. 왜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과 다르게 나오는지 궁금하다. <시경>은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유교의 대표적 경전인데 지금 읽을만한 내용이 있는가 궁금하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장석주의 저서다. 주기적으로 책을 하나씩 내서 빵빵 터뜨려 주는 분인데 2013년에 나온 <철학자의 사물들>의 반응에 못 미치는 책인듯. 글쓰기 책이 나왔길래 함께 골라 본 책은 <글쓰기의 힘>이라는 책. 22인의 글쟁이가 어떻게 써야 잘 쓸 수 있는지 썼다. <스토리텔링,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작가 지망생이나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마케터에게도 어울릴만한 책. 요즘 마케팅은 감성과 스토리텔링이 대세가 아니던가!

 

 

 

 

 

 

 

 

 

 

 

 

 

 

<왜 책을 읽는가>로 마음속에 각인된 저자인 샤를 단치의 <걸작에 관하여>가 나왔다. 물론 문학사의 걸작들을 다뤘으니 애서가들의 많은 선택이 있을 듯. <책은 책이 아니다>는 미래의 출판에 관해 생각해 본 책이다. 도서 정가제 이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출판계 종사자와 예비 입문자들이 봐야 할 책. <작가란 무엇인가> 2-3권을 함께 묶은 세트가 나왔다. 1권은 왜 빠진 세트인지 의문. 이렇게 내고 1-3권까지 같이 묶은 세트도 있더라.

 

 

 

 

 

 

 

 

 

 

 

 

 

<생각의 해부>는 <생각에 관한 생각>을 쓴 다니엘 캐너먼의 저서다. 반응이 별로일것 같았던 책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 놀랐는데, 그것에 힙입어 다른 저작이 번역됐다. 다만 출판사는 달라졌다. "이 책은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 등 생각의 여러 측면들을 소재로, 엣지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쟁점들, 학계와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가족의 발견>과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가족에 관한, 남자에 관한 심리학이다. 요새 은근히 가족에 의해 상처받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본격적인 학술서들 몇가지를 꼽아봤다.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 세미나>는 1994년 6월에 결성된 과천연구실의 연구결과를 ‘과천연구실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한 책이다.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읽기>는 말 그대로 <유리알 유희>에 관한 책이다. <신화와 정신분석>은 프로이트 이론과 융 분석심리학 이론, 그리고 현대 정신분석 이론을 종합해서 한중일 신화뿐 아니라 전세계 민족 신화를 해석한 첫 책.

 

 

 

 

 

 

 

 

 

 

 

 

<이럴 때 소크라테스처럼>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다. 플라톤의 저서 중 <크리톤> <메논> <에우티프론> <변론> <파이돈> 으로 인생의 순간순간 철학적 기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얼마전 나온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의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과 잘 어울리는 책이다. <김병완의 고전불패>나 <고전의 시작> 서양철학과 동양철학편은 지루한 고전을 읽기 쉽게 설명하는 책들이다. <성공회>나 <비교신학>은 학술적으로 쓰인 종교학 관련서다.

 

 

 

 

 

 

 

 

 

<자오 선>은 365개의 사자성어와 각각에 대한 해설로 구성한 책이다. 사자성어에 대해 쉽게 쓴 다른 책으로 김원중의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도 볼 만 하다. <하루 한자 공부>는 공부책 전문출판사 유유에서 냈다. 쉬운 한자부터 다소 까다로운 한자까지 공부할 수 있는 가볍고 괜찮은 책. <우리말 가라사니>는 KBS 한국어능력시험이나 '우리말 달인' 프로그램에 나가려면 필수로 봐야 할 책. 외국어공부가 아닌 우리말공부도 해보는 것이 어떨지. <일본 표상의 지정학>은 환태평양의 공간성을 중심으로 일본과 미국의 대립점과 대중문화적 요소를 버무려 분석한 학술서다. <괴테의 생각을 읽다>는 개인적으로 표지가 너무 마음에 안들지만 시리즈의 내용들은 괜찮기에 올렸다. <섬문화 답사기: 완도편>이 출간됐다. 여수 고흥편, 신안편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남도 섬문화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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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학자로서는 한국에서 큰 획을 그은 임영방 선생이 타계했다.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학부와 박사학위를 모두 받고 서울대 미학과에서 강단에 처음섰다. 임영방 선생은 1995년 국내 최초의 대규모 미술전시회인 광주 비엔날레의 조직위원장을 역임해 국제적인 미술전시회로 발돋움 하는데 초석을 다졌다고 한다. 늘 미술의 대중화에 주목하던 집필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중 내 머리속에 가장 각인 돼 있는 저서는 역시 <바로크>다. 도서정가제 전에 구입해 놓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가격은 비싸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나올 수 없는 저서이기에 더 손이 간다. 고인이 남긴 저서가 많지는 않지만 한 권의 무게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한 권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만으로 서양미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유작으로 남아 더욱 아쉬운 책이 돼버렸다. 모쪼록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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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의 시간: 2008-2013>이 RHK에서 나온다. 1년 10개월간의 집필끝에 탄생한 이 회고록은 당시 참모들의 기억과 크로스체크해 쓴 글이라고 한다. (정치인들의 책이 그렇듯..직접 쓰긴 썼을지 의심되지만) <신화는 없다>와 비교해 보면 필력과 문체의 차이가 두드러질 것이다. <신화는 없다>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의 커리아가 쏙 빠져있기 때문에 이번 회고록에 그 일들이 세밀히 다루어졌을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의 시간>도 야권에서는 맹비난 하고 있는데 역시나 사료적 가치는 불분명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책과는 달리 정주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책도 두어권 나와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입버릇 처럼 했던 <이봐 해봤어?>를 책의 제목으로 했다. <불굴과 도전의 정주영의 5가지 경영 정신>도 정주영의 기업가적 면모는 잘 드러낸 책이다. 정치적 결정의 실수담과 좀 더 내밀한 야사가 없는 것은 아쉽기도 하다. 세간의 관심이 고조되는 만큼 말들도 많을 것이니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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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1-29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통령의 시간에서 폭로한 남북회담 거부 스토리를 듣고, 남재준 nll 발언처럼 자기 살자고 진짜 끝까지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구나 아주 이가 갈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