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 첫 머리에는 왠지 귀스타브 르봉의 <군중심리학>을 올리고 싶다. 인문코너를 지나가다 무슨내용인가 싶어 펼쳐들었는데 지금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이 꽤 많은 것 같아 구입을 염두에 둔다. <정의>도 유럽정신사의 기본개념 시리즈로 나와있다. 총 10권 계획인데 무탈히 완간되길.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다룬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이란 제목으로 이동진과 소설가 김중혁이 함께썼다.

 

 

 

 

 

 

 

 

 

 

 

 

 

 

강준만의 책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가 나왔다. 역시나 인용을 바른 책이긴 하지만 내용들만은 딱딱 꽂힌다. 함께 펼쳐볼 책으로는 <조선시대의 외국어 교육>을 골라봤다. 조선시대의 외국어 교육과 역관 교육을 실태에 관해 썼다. <욕망하는 집>은 욕망에 주목해 인간과 집의 심리관계를 살펴 본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집 자체가 욕망인 시대이므로..

 

 

 

 

 

 

 

 

 

 

 

 

 

 

심리학 용어 50선을 골라엮은 <프로이트의 말실수>는 이야기 형식으로 심리용어를 잘 풀어낸 책. <내 무의식의 방>과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무의식에 비친 나를 찾아서>는 모두 김서영의 책이다. 모두 프로로이트와 꿈에 관한 책이다. 전자의 경우는 융의 이론도 덧댓다.

 

 

 

 

 

 

 

 

<심리학의 즐거움>과 <심리학의 더 즐거움>은 이번 도서정가제로 인해 다시나온 책같다. 예전에 분권된 책을 사서 읽고 되판적이 있는데 아직도 나오다니 꾸준히 읽히는 모양이다.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과 <키르케고르 읽기>,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읽기>는 고전읽기로 한번 골라봤고 <우리 한시 삼백수>는 동양고전쪽에서 골라 본 책이다. 요즘 누가 한시 읽긴 하나 모르겠지만.

 

 

 

 

 

 

 

 

 

 

 

 

 

 

<바깥에서>는 모리스 블랑쇼의 입문서나 비평서 정도로 보면 될텐데 이번에 나온 책인 줄 알았더니 나와있던 책의 개정판이란다. <노자 생명의 철학>과 <에머슨 조화와 균형의 삶>은 은행나무 인문학 코멘터리 시리즈로 나왔다. 동서양의 철학을 간단하게 떠먹여 주는 책.

 

 

 

 

 

 

 

 

 

 

 

 

 

 

 

중국 미학에 관한 책도 두어권 나옸다. 리쩌허우의 <미의 역정>과 국내학자가 쓴 <중국 미학의 근대>가 그것이다. 중국 미학의 어제와 오늘 언저리까지를 쭈욱 관통할 수 있을 두 권으로 생각된다. <자유란 무엇인가>는 박홍규가 쓴 책이다. 정의는 무엇인지 대강 알았으니 이제 자유차례인가?

 

 

 

 

 

 

 

 

 

 

 

 

 

 

철학 에세이라고 해야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살아야 할 이유 자존의 철학>, <나이든다는 것 늙어간다는 것>, <무엇이 탁월한 삶인가>는 모두 인생과 삶을 척도로 썼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책들이다. 자존감을 지키며 늙음을 부정하지 말고 탁월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의 교양서가 되지 않을까?

 

 

 

 

 

 

 

 

<결혼 생각>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온라인 회원(80만 명)과 일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대한 설문 데이터를 근거로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속물적이면서도 사회의 현실을 나타내는 재미있는 책이 될 듯. <생물철학>은 현대 생물학의 주제들을 철학적으로 접근한 나름 희귀한 책. <일상을 철학하다>와 <쇼펜하우어 철학이야기>는 철학중에서도 가볍게 읽을만한 것을 고른 것이다. <풍수화>는 한중일의 관계학을 풍수화라는 한자에 담아 분석한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50여 개국의 뛰어난 전문가들에게 1,000단어로 사랑이 무엇인지를 표현해 달라고 부탁해 모은 사랑에 대한 모든 '말'이다. 세상에 이만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단어도 많지 않을 것 같다. <게임 이펙트>는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한 뒤 논란이 된 게임 규제에 관한 논의를 정리하고 게임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논쟁을 다른 방식으로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안티 오이디푸스>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유명한 저작물이다. 들뢰즈가 수용된지도 꽤 시간이 흘렀고 개정의 필요성도 있어 개정을 했다고.

 

 

 

 

 

 

 

 

 

 

 

 

 

 

<김대식의 빅퀘스천>은 과학에 대한 물음을 넘어 약간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질문까지도 답을 해보려는 시도를 했다. 그야말로 크나큰 물음이다. <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는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쓴 과학자에 대한 글이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보스포루스 과학사>는 이제까지 나온 과학사 책 중 비교적 세련되게 과학사를 엮은 책인 것 같아 볼 맛이 난다.

 

 

 

 

 

 

 

 

 

 

 

 

 

 

<뉴턴의 무정한 세계>는 국내학자가 쓴 과학사다. 우리의 시각으로 본 과학사는 또 다른 맥락을 가질 것이기에 위의 보스포루스 과학사와 함께 읽으면 재미있을 듯.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은 가뭄에 콩나듯 하는 생물학 교양서로 그냥 믿고 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생물에 관한 본질적인 물음부터 중요한 이론까지 넘나드는 괜찮은 교양서다. <과학의 책>이 나왔다.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간결하고 깔끔한 도판과 그림, 설명이 덧붙여져 아이들, 성인 모두 읽기 좋은 책.

 

 

 

 

 

 

 

 

 

 

 

 

 

 

<우연의 과학>은 확률론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우연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진짜 확률과 우연의 관계는 있는것인지 나름 과학적인 설명을 붙였다. <21세기의 첨단 기술 35>는 뉴턴하이라이트 시리즈로 나왔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2>는 8년만에 내놓는 후속작이다. 과학기술과 사회를 다룬 과학사회사다.

 

 

 

 

 

 

 

 

<자연에 대한 온전한 이해> 3,4권이 번역됐다. 독일 이론 물리학의 역사를 망라한 기념비적인 책으로 완역이 이루어진것에 대해 큰 경의를 표하는 바다. <로봇 뮤지컬을 만나다>는 문화와 기술공학의 융합을 다룬 의외의 책이다. 로봇과 뮤지컬이라. 어떤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는 책일까? <고등학생의 국내 동물원 평가 보고서>는 고딩이 쓴 동물원에 대한 분석 보고서다. 동물에 관심이 많고 동물원이 해야 할 역할과 기능에 대해 자세히도 적었다. 전도유망한 학생일세.

 

 

 

 

 

 

 

 

 

 

 

 

 

 

<덩샤오핑 평전>에 이어 <장제스 평전>이 나왔다. 두 권 합치면 엄청난 분량의 중국역사의 두 거장을 읽어낼 수 있다. <전략의 역사>는 특이하게도 진짜 '전략'에 대한 역사다. 경제쪽의 전략일수도 있고 군사쪽의 전략일수도 있는 애매모호한 개념의 전략에 대한 역사를 어떻게 기술했을지 궁금하다. 분량도 만만치않고.

 

 

 

 

 

 

 

 

 

 

 

 

 

 

서양사에서 괜찮은 책들이 나왔다.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과 <영국의 만든 세계>는 영국에 관해 읽어볼 양서로 꼽히는 책이 나온 것 같다. <교육과 정치로 본 프랑스사>는 교육과 정치라는 키워드에 다소 매몰된 느낌이 들지만 프랑스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두개의 키워드이므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굵직한 역사들이 나올 개연성이 많다.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는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를 쓴 김상태의 책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일본의 진짜역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 걸리는 건 종이두께와 질이다. <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는 생선으로 엮인 한일관계를 그린 책이다. 물고기는 여권이 필요없이 이 바다 저 바다를 왕래하니 그들의 먹는 생선과 우리가 먹는 생선도 별반 다르지 않을 터. 식문화화 해생문화사를 함께 읽어볼 수 있다. <비밀의 문 환문총>은 환문총 벽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란다. 고분벽화에 대한 책이 얼마나 있나 싶을정도로 희귀한 책이다.

 

 

 

 

 

 

 

 

일본에 관한 책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 <일본사상으로 본 일본의 본질>, <한반도는 일제의 군사요새였다> 간접적으로는 <400년 조선도공의 눈물>까지도 일본과 우리의 관계와 관련한 책이라 볼 수 있다. <삼국지 역사를 가다>는 삼국지에 얽힌 진짜 역사문화 탐방기다. 글로만 읽었던것의 실사를 볼 수 있다니! <기생 푸르디 푸른 꿈을 꾸다>는 우리나라에 100년전까지도 존재했던 기생에 관한 이야기다. 풍속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그들의 역사는 어떤것일까?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새롭게 번역해냈다. 현대어로 읽기도 쉽고 이런저런 주를 추가함으로써 꽤 내실있는 조선상고사가 됐다. <비운의 혁명가들>은 저자가 자의적으로 뽑은 혁명가들에 대한 삶을 다뤘다. <줄리아의 가족 순례기>는 에세이에 가까운 책인데, 독립운동가 김대지의 손녀가 풀어쓴 현대사라고 한다.

 

 

 

 

 

 

 

 

<사기>와 <사기를 읽다>는 같은시기에 나온 사기에 관한 책이다. 한쪽은 진짜 사기를 번역한 것이고 한쪽은 사기 입문서인데 둘다 함께 놓고 봐도 사기에 관한 나같이 무지한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되겠다. <예수는 왜 죽었는가>는 종교화된 예수보다는 성서에 입각한 예수를 그린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예수를 정확히 발굴하기란 어려운 일이지.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는 대영박물관의 유물 100점을 선정해 세계사와 관련짓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이다. 책 판형도 크고 두께도 엄청나지만 유물 도판의 퀄리티가 좋아서 구매하고싶다.

 

 

 

 

 

 

 

 

 

 

 

 

 

 

<경성 에리뜨의 만국유람기>와 <미주의 인상>은 '동아시아 근대와 여행총서'로 나왔다. 전자는 대중잡지 「삼천리」에 실린 세계여행 기행문을 엮은 책이고 후자는 조선 청년 김동성이 뉴욕 항에 도착했다. 개성에서 출발해 아시아, 유럽 대륙을 거쳐 사우샘프턴에서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넌 여행기를 영어로 쓴 것을 옮긴것이다. 그당시에 이러고 다닌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사할린 한인사>는 비극과 비운의 땅인 사할린에 있는 한인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19세기 후반기부터 21세기 초까지 사할린 주에서의 한인 이주과정에 대한 총체적 학술연구의 결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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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운동사 - 해방과 건국을 향한 투쟁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20세기 한국사 9
박찬승 지음 / 역사비평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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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가 든 이 시대에 한번쯤은.. 아니 꼭 읽고, 알고, 곱씹고, 새기고 가야할 책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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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서출판b에서 간행한 '다자이 오사무 전집'이 완간됐다. 도서정가제가 개정되기 전에 세트 할인 행사를 노리고 한권도 구입을 안하고 도서관에서 대출했는데 이젠 오히려 더 손해를 보게 됐다. 2012년 8월 <만년>을 시작으로 <사랑과 미에 대하여>, <유다의 고백>이 1차분으로 간행됐었다. 처음에 글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가독성이 좀 떨어졌는데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술술 읽혔다. 거의 글을 발표한 순서대로 기획했기때문에 초기와 중후반기의 작품성향을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차분으로 2013년 1월에 <신햄릿>, <정의와 미소> 두 권이 나왔다. <신햄릿>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프로 쓴 희곡형태의 작품이다. 다소 지루했던 작품중 하나여서 제대로 집중해 읽지 못한 것 같아 다시금 읽어봐야겠다. 3차분으로는 2013년 8월에 <쓰가루>와 <판도라의 상자>가 나왔다. <쓰가루>는 문학동네에서도 번역 된 바 있어 둘을 비교해 읽기도 좋고, 다자이의 고향에 대한 생각을 느낄 수 있어 좀 더 내밀한 작가의 면모로 들어가는 징검다리 작품이 되겠다.

 

 

 

 

 

 

 

 

 

 

 

 

 

 

 

 

 

 

자, 이제 2014년 12월 4차분으로 <사양>, <인간실격>, <생각하는 갈대> 세권을 추가해 총 10권으로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마무리했다. 그간 민음사와 시공사판으로 인간실격을 읽었다. 둘 중에는 양억관이 번역한 시공사판이 더 좋았는데 도서출판b의 버전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 참고적으로 열림원에서 내고 있는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은 한자식으로 직역한 문장이 너무 많아 딱딱하다. 개인적으로 도서출판b판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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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숨쉬기 2015-03-0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간해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합니다.

VANITAS 2015-03-09 19:47   좋아요 0 | URL
저도 감사합니다만, 감사는 도서출판b에게 하심이..^^;;
 

 

 

 

 

 

 

 

 

 

 

 

 

 

 

 

 

 

게오르그 짐멜 선집이 다시금 번역되기 시작했다. 역시나 역자는 김덕영 교수다. <돈의 철학>을 번역하고 나름의 짐멜 사상의 계보를 그린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를 펴내기도 했다. 아직 <돈의 철학>을 구비해 놓지 못했는데 어차피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는 만큼 이제는 그냥 사도 손해보는일은 없지 싶다. 이번에 나온 책은 선집 4권으로 나오는 <개인법칙>과 모더니티 단편 첫번째 책으로 나오게 되는 <돈이란 무엇인가> 두 권으로 나왔다. 돈의 철학이 다소 어려워 책을 펴기 망설였던 독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책으로 기대한다.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는 올 상반기까지 품절이 됐던 책인데 하반기에 다시금 물량이 풀렸다. 게오르그 짐멜 선집 2권인 <근대 세계관의 역사>는 이제 알라딘에서는 품절이됐다. 길에서 내는 책들은 한번 눈에서 사라지면 시중에서는 도저히 구할 길이 없는 것 같다. 품절에 대비해 미리미리 방비를 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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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는 <근대세계체제>로 익히 알려진 이매뉴얼 윌러스틴 외 4명의 학자가 엮은 자본주의에 대한 최신 비평서다. 근래 본 자본주의 관련서중 와닿는 부분이 많은 책. <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는 독일발 자본주의 비평서. <신자유주의 금융화와 문화정치경제>는 <문화과학>의 주간인 강내희가 쓴 학술서다. 문화과학에서 나온 책들은 용어들이 왜그리 어렵고 딱딱한것인가.

 

 

 

 

 

 

 

 

 

 

 

 

 

 

<허위 자백과 오판>은 범죄의 수사과정에서 일어나는 가해자나 피해자의 허위자백과 그에따른 잘못된 결과와 판단을 다룬 책이다. 꽤 묵직하다. <악의 어두운 창고에서>는 <살인본능>의 저자인 마크 베네케와 리디아 베네케 부부의 범죄사회학 '최종본'이다. 서문에 더 쓸 얘기가 있겠냐싶었지만 쓰다보니 쓰게되었더라는 담백한 말도 덧붙였다. <변증법의 낮잠>은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를 쓴 서동진의 책이다. 이 책은 "사회변혁의 주체였던 인민이 어떻게 자기이해에 충실한 시민들로 개별화되었으며 민주주의란 것 또한 부정(否定)을 부정하는 체제유지의 알리바이로 전락하였는지" 풀어 쓴 책. 자크 랑시에르의 글이 실린 <인민이란 무엇인가>와 읽어도 좋겠다.

 

 

 

 

 

 

 

 

 

 

 

 

 

 

<소비사회 탈출기>는 독일의 저널리스트가 쓴 1년간 궁극적으로 소비에서 벗어나 살아보기를 실천한 책이다. <자립기>는 한 가족으로부터 다른 세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기를 사회학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궁금했지만 볼 수 없었던 책이 번역돼 반갑다. <가장 멍청한 세대>는 빠른 디지털화로 인해 이른바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다룬 책이다. 검색보다는 사색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검색 이후의 사색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탈바꿈>은 탈핵, 탈원전에 관해 21명의 탈핵운동가들의 글을 실은 책이다. <탈핵 학교>와 딱 두고 함께 보자. <잠의 종말>은 24시간 카페, 24시간 편의점에 관해 궁금했던 사회학적인 생각을 딱 정리해주는 책이다. <오바마와 중국의 부상>은 G2의 힘의 견제와 힘의 이동을 엿 볼수 있는 책.

 

 

 

 

 

 

 

 

 

 

 

 

 

 

<탐욕의 울타리>는 고기를 먹게 된 인간이 어떻게 동물들을 파괴했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얼마전 TV에서 검둥원숭이가 버젓이 거래되는 동남아국가의 한 시장을 본 터라 조금은 관심이 간다. <빈곤의 광경>은 잘몰랐던 NGO 활동에 빈민구호에 관한 해설서다. <사회적 영성>은 세월호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가능한지 신학적 관점과 사회비평적 관점으로 되돌아 본 책.

 

 

 

 

 

 

 

 

그 외 볼만한 책으로는 독일교육과 대학에 관한 책들과 동북아를 다룬 <중국을 선택하라>, <북한, 그리고 동북아>가 눈에 띈다.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표적 지도자였던 두 인물을 다룬 책도 눈에 들어온다. <대학거부 그 후>는 자력으로 대학을 뛰쳐나오거나 가지않은 청년들의 시간을 다룬 책.

 

 

 

 

 

 

 

 

 

 

 

 

 

 

<엄마의 탄생>은 대한민국의 '엄마' '어머니'에 대한 책이다. <어머니의 탄생>과 두고보면 좋을 듯. <비만의 역설>은 <다이어트의 배신>이 제목만 바꿔서 나온 책이다. <독일, 어느 겨울동화/공산당 선언>은 하인리히 하이네의 작품과 마르크스의 글을 한데 엮은 특이한 책이다. '시와 사상의 만남'이라나.

 

 

 

 

 

 

 

 

 

 

 

 

 

 

<테러리즘 트렌드>는 "프랑스 혁명에서 기원한 ‘테러’부터 오늘날 자생테러까지 테러의 트렌드에 역사"다. 표지는 딱딱해 보이지만 내용은 딱딱하지 않다. <브렌딩 텔레비전>은 쏟아지는 채널의 홍수속에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책. <흰 빵의 사회학>은 이른바 '빵의 사회학'이다. 서양사회에서의 '빵'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삼성과 의료 민영화>는 곧 닥쳐올 암울한 의료민영화의 실상을 미리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최후의 교수들>과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는 교육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데, 한국 교육의 썩은점이 계속 언론에 노출되니 대안교육이나 다른나라의 교육실태에 자연스레 관심이 간다.

 

 

 

 

 

 

 

 

 

 

 

 

 

 

<화폐경제>는 <대국굴기>를 제작한 중국 국영방송 CCTV가 만든 10부작 다큐멘터리인 '화폐'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105명의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신뢰도와 완성도를 높인 수작이라고. <머니>는 미국이 사기치고 잘못하고 있는 통화정책을 드러낸 심도깊은 책.

 

 

 

 

 

 

 

 

 

 

 

 

 

 

<차이나 인사이트>는 점점 부각하고 있는 중국경제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9명의 한국 경제학자들이 엮은 아시아 경제보고서다. <밈노믹스>는 문화유전자 '밈'을 통해 미래경제를 예측해본다는 책이다. 유의미하다. <농부가 된 도시사람들>은 전국을 돌며 도시에서 귀농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엮었다. 귀농, 그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2015년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미래경제 전망서가 쏟아진다. 이코노미스트에서 낸 전망서나 20대 트렌드를 다룬 책까지 다양하다. 앞으로 몇 권 더 나올 것 같다. <사무실의 멍청이들>과 <처신>은 신입사원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장그래처럼 초반에는 다 어리바리 하겠지만.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보급판이 나왔다. 외국의 페이퍼백 개념으로 시도한 책인가본데, 판형과 글자가 조금 작아졌을뿐 그냥 원래 나왔던 판본이랑 똑같다. 아직 읽지 못한 독자라면 이것을 구입해도 좋다. <공평한 분배를 꿈꾼 50인의 경제멘토>는 50인의 경제학자들을 통해 간단하게 경제사를 훑을 수 있다.

 

 

 

 

 

 

 

 

 

 

 

 

 

 

<책대책>은 과학책에 관한 책이다. 민음사에서 예술분야에 관한 책만을 묶은 책이 있는데 비슷한 성격의 책이다. 볼만한 과학서의 리뷰가 잔뜩들어있다. <인공지능은 뇌를 닮아 가는가>는 인공지능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제공한 개념들을 탐구한다. <기억을 찾아서>는 뇌과학의 대가 에릭 캔델의 자서전이다. 얼마전에 <통찰의 시대>가 번역됐는데 검색에 함께 걸리지 않는다.

 

 

 

 

 

 

 

 

 

 

 

 

 

 

동물학자 제인구달의 <희망의 씨앗>은 지구곳곳의 다양한 식물생태계를 관찰한 책이다.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는 물질창조의 씨앗이 된 원자라는 것을 탐구한다. 특히 인간을 만든 원자에 대해서 말이다.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는 과학 팟캐스트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저자 파토가 쓴 책이다. 현대과학, 인문학, SF를 버무린 책이라고.

 

 

 

 

 

 

 

 

그 외 학술서로 노먼 로키어의 <천문학의 새벽>, 프랜시스 이시드로 에시워스의 <수리 정신학>, 마리퀴리의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 나에겐 그리 쓸모없는 책이지만 역시 이 분야에서는 유의미한 책들이다. 덧붙여 <퀴리부인은 무슨 비누를 썼을까?>는 보기드문 교양화학책이다.

 

 

 

 

 

 

 

 

 

 

 

 

 

 

우리 자연에 대한 책들도 몇 권 골랐다. 가격대와 두께가 꽤 나가는 <백두산의 버섯도감>과 <궁궐의 우리나무>정도다. 2001년 나왔던 책을 13년만에 개정해 펴냈다. 눌와에서 요즘 좋은 책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수학에 관한 책을 골랐다. <수학력>은 "수학 때문에 울어본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이다. 수학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힘이다"란 설명글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나도 수학때문에 피꾀나 흘린 사람으로서 애증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구입까지 이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독학 수학>과 <수학력>은 올해가가 가기전에 훑어보고라도 가야겠다. <엔트로피가 우리에게 알리는 진실>은 "엔트로피라는 개념이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행동과 사고방식에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에 쓴 책이라 밝히고 있다. 허나 동영학이니 열역학이니 나오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책장이 덮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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