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의 시간: 2008-2013>이 RHK에서 나온다. 1년 10개월간의 집필끝에 탄생한 이 회고록은 당시 참모들의 기억과 크로스체크해 쓴 글이라고 한다. (정치인들의 책이 그렇듯..직접 쓰긴 썼을지 의심되지만) <신화는 없다>와 비교해 보면 필력과 문체의 차이가 두드러질 것이다. <신화는 없다>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의 커리아가 쏙 빠져있기 때문에 이번 회고록에 그 일들이 세밀히 다루어졌을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의 시간>도 야권에서는 맹비난 하고 있는데 역시나 사료적 가치는 불분명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책과는 달리 정주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책도 두어권 나와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입버릇 처럼 했던 <이봐 해봤어?>를 책의 제목으로 했다. <불굴과 도전의 정주영의 5가지 경영 정신>도 정주영의 기업가적 면모는 잘 드러낸 책이다. 정치적 결정의 실수담과 좀 더 내밀한 야사가 없는 것은 아쉽기도 하다. 세간의 관심이 고조되는 만큼 말들도 많을 것이니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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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1-29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통령의 시간에서 폭로한 남북회담 거부 스토리를 듣고, 남재준 nll 발언처럼 자기 살자고 진짜 끝까지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구나 아주 이가 갈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