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타고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6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광용 옮김 / 해문출판사 / 198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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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중에서 어쩌면 가장 로맨스적인 면이 강조된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의 사랑에 대한 회의와 불신의 벽을 넘어 확고한 사랑의 믿음을 다지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다른 작품에도 로매스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그런 작품을 우리는 로망 미스테리 소설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갈색 옷을 입은 사나이>, <0시를 향하여>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모두 크고 작은 로맨스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너무 로맨스적인 내용이 강해서 추리적인 면이 반감되는 감이 있다. 로맨스가 가미된 추리소설이 아니라 추리적 기법이 가미된 로맨스 소설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가사 크리스티의 명성은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추리소설을 더욱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알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추리소설을 로맨스 소설로 착각하게 만들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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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무어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6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장말희 옮김 / 해문출판사 / 198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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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리언 대령의 살인을 알리는 심령 모임으로 사건은 시작된다. 용의자로는 조카인 짐 피어슨이 검거된다. 이러자 그의 약혼녀 에밀리는 용감하게 사건 속으로 뛰어든다. 트레블리언의 주변에 있는 6명의 용의자들. 친구인 버너비 소령과 한 겨울에 비싼 값에 트레블리언 대령의 집을 세 낸 윌렛 모녀, 그 당시 일어난 탈옥 사건... 수상한 일과 수상한 사람들...

아가사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과 필적하는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어떤 평론가는 이 작품 <헤이즐무어 살인 사건>을 더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두 작품이 모두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다. 트릭도 비슷하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이 작품도 재미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못 읽은 독자라면 두 작품을 비교하면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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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기억한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6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권순홍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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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몇 작품은 서로 비교가 된다. 예를 들면 <바그다드의 비밀>과 <죽음을 향한 발자국>이 서로 비슷하고 이 작품 <코끼리는 기억한다>와 <회상 속의 살인>이 비슷하다. 이 두 작품은 과거의 살인 사건으로 명탐정 포아로가 거슬러 올라가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이 같다. 또한 다른 탐정의 작품으로는 엘러리 퀸의 <폭스 가의 살인>이 비슷하다. 세 작품 모두 부모들의 살인 사건으로 자식이 고통을 받는 경우다. 물론 결과는 모두 다르지만 전개 방식이 비슷하다.

올리버 부인은 명탐정 포아로를 찾는다. 자신의 대녀가 과거 부모의 안 좋은 사건으로 인해 결혼에 위협을 받고 있으니 해결해 달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런 말을 한다. 모두 기억을 못한다 하더라도 '코끼리는 기억을 한다'라고. 그래서 명탐정 포아로는 코끼리를 찾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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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널리의 비밀
로렌스 샌더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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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품도 그런 종류라고 믿는다. 나라를 불문하고 말이다. 로렌스 샌더스라는 미국의 미스테리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을 그런 신념에도 불구하고 읽은 이유는 <제1의 대죄>를 읽어보라는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책은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었고 하는 수 없이 대리 만족 차원에서 다른 작품을 읽었다. 오, 맙소사... 결말이 너무 싱거워서 놀랐다. 이런 작가가 다 있다니... 그런데도 이 맥널리 시리즈가 많은 것은 그래도 잘 팔리기는 하는 모양이다.

추리다운 추리는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탐정의 끈질긴 수집도 없다. 맥널리는 변호사 아버지를 둔 탐정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자라 다른 탐정에게서 볼 수 있는 생명력이 없다. 이런 맥빠지는 탐정은 처음 본다. 여자 탐정만도 못하다. 별로 권하고 싶은 작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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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의 거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6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광용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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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는 내가 생각하는 한도에서는 한 4편 정도의 중편을 남긴 것 같다. 그것은 <쥐덫>, <죽은 자의 거울>, <뮤즈 가의 살인>, <로드스 섬의 삼각형>이다. 이 중 뒤의 세 편이 이 작품에 실려 있다. 내 생각에는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에 입문하는 독자들이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경향을 한 눈에 알아보도록 만들어진 것임에 틀림없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세계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죽은 자의 거울>과 같은 가족 내의 살인이다. 살인 사건의 80%는 친족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통계도 있으니 이것은 추리 소설의 당연한 소재다.

둘째는 <뮤즈 가의 살인>과 같은 밀실 살인이다. 이것은 아가사 크리스티가 가장 많이 구사하는 트릭으로 트릭의 대가의 작품을 접하게 해준다.

셋째는 <로드스 섬의 삼각형>처럼 로맨스 추리소설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부분의 작품은 로맨스가 이루어진다. 그것은 아마도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환상의 표출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이유로 이 작품을 나는 아가사 크리스티 입문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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