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주
아카가와 지로 / 서울문화사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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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마디로 쇼킹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내용적으로 보면 얼룩 고양이 홈즈 시리즈 중에 가장 괜찮은 작품이다. 한 마을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았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자 그들은 도망을 갔다. 세월이 흘러 그들은 변하고 로미오는 다른 줄리엣과 줄리엣은 다른 로미오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집안에서 그들을 찾는다. 그리고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한집안에 로미오와 줄리엣은 둘이었다. 도망간 로미오와 줄리엣말고 동성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현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제 동화는 더 이상 동화로만 존재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주제와 꿈과 이상, 현실은 많은 괴리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가타야마는 그렇다 쳐도 홈즈의 활약이 점점 퇴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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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랩소디
A.지로 지음 / 서울문화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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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과 <문화센터 살인사건>은 1979년 작품이다. 같은 연도 작품이라 어떤 작품이 먼저 나온 작품인지 알기가 무척 힘들었다. 결국 내용을 모두 읽고 나서야 <문화센터 살인사건>이 먼저 나온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이올린 콩쿠르에 참가선 진출자들 사이의 질투와 경쟁을 다룬 작품이다. 역시 먼저 작품처럼 처음 사건을 접하고 심각성을 깨닫는 인물은 가타야마 형사가 아니라 형사의 여동생 하루미다. 하루미는 콩쿠르의 유력한 우승자를 대신해서 협박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그 여학생의 주변에는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이를 계기로 가타야마는 사건에 뛰어들고 사건은 좀 시시하게 끝난다. 이 작품에서는 홈즈의 활약이 좀 미미하다. 처음 작품처럼 그다지 추리적 모습도 보여주지 않는다. 역시 처음 작품이 작가의 가장 좋은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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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살인사건
A.지로 / 서울문화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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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가와 지로의 <고양이의 추리>에 이은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계속해서 가타야마 남매와 함께 등장하는 이시즈가 처음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사건은 하루미가 일하는 문화 센터에서 발생한다. 어떤 중년의 여인이 모든 강좌에 수강 신청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하루미가 그녀의 집으로 전화를 거는데 그 번호는 경시청의 가타야마의 번호였다. 그리고 그녀가 적은 이름은 2년 전 살해당하고 미궁에 빠진 사건의 피해자였다.

그 사건과 함께 이 사건을 맡은 가타야마는 계속되는 문화 센터의 강사들 살인 사건을 접하게 되고 그들의 잔인한 음모를 알게 된다.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진짜 잔인한 일은 살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장 잔인한 일은 인격적 폭력이다. 인간성에 대한 모욕이다.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살인이나 강도, 단순 폭행같은 눈에 보이는 범죄보다 더 잔인한 일이고 그런 일의 가장 나쁜 점은 법으로 처벌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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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흐르는 별
제인 앤 크렌츠 지음 / 영언문화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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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사람을 추구하는 하모니 족 여자와 육체적 사랑을 즐기는 울프 족 남자가 만난다. 그들은 절대 어울리지 않는 사이고 사랑할 수 없는 사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사랑을 원한다. 여자가 하모니 족이 아닌 울프 족이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여자는 채식주의인데도 사냥을 하고 육류를 먹는다. 아무도 믿지 않는 남자는 사랑하기 때문에 여자에게 전 재산을 맡긴다. 진정한 하모니 족이 되기 위해 전설을 찾아 여행을 떠난 여자는 진정한 울프 족이 되었다.

본명은 제인 앤 크렌츠이고 필명은 아만다 퀵인 작가의 작품이 재미있다 길래 읽었는데 좀 실망했다. 세 작품을 읽었는데 한 작품만 만족스럽고 두 작품은 좀 그렇다. SF적 분위기의 이 작품은 특히 더 그렇다. SF도 아닌 것이 로맨스의 재미만 반감시키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로맨스 소설은 진부해야 재미있다고 생각된다. 사랑이란 원래 촌스러운데 매력이 있는 거니까. 이런 이유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기가 좀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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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그가 있다 -상
제인 앤 크렌츠 지음 / 영언문화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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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남녀가 만났다. 그들은 만난 지 얼만 안 되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서로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애를 쓴다. 남자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사실을 애써 부인하고 무시한다. 그리고 자신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그런 그를 남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능력을 인정한다. 남자는 부모가 어울리지 않는 집안 사람으로 결혼을 했기 때문에 돈만 아는 부자 집안과 서커스가 가업인 가난한 집안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만 한다.

그런 남자의 괴로움을 이해하고 여자는 두 집안을 화해시킨다. 남자는 여자의 재산을 노린 사기꾼으로부터 여자의 목숨을 지킨다. 완벽한 결합이란 상호보완적인 관계의 결합을 말할 것이다. 서로의 단점을 채워 주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주는 관계... 그래서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런 만남의 완벽한 구성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재미있고 독특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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