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옷을 입은 사나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석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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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 남자의 몸을 뒤지는 남자를 목격한 호기심 많은 처녀 앤 베딩펠드는 당돌하게도 그 남자가 찾던 쪽지에 적혀 있는 여객선을 타고 만다. 그리고 남아프리카로의 알 수 없는 여행을 떠난다. 그녀가 찾으려는 것은, 사람은 무엇인지,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도 알지 못하면서... 그리고 그녀는 갈색 옷을 입은 사나이와 동지가 된다. 그가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고... 이렇게 무턱대고 뛰어드는 앤의 모습이 신선하기도 하지만 무모해 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마지막 그녀가 친구의 편지의 대답으로 말한 편평두개란 두개골의 모양은 도대체 어떤 모양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남아프리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단어가 미스터리와 결합을 하면 보석과 연관 있거나 인종차별과 연관 있다. 이 작품은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보석, 그것도 다이아몬드와 관련이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낭만적이고 재미있는 추리 로망의 세계에 흠뻑 젖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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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8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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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와 터펜스는 마지막까지 첩보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그들은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이사를 했건만 그곳에서 집안을 정리하던 중 책 속에서 이상한 암호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현역으로 활약하던 60년도 더 전에 있었던 음모의 실마리... 왜 그들은 과거를 단지 과거로 남겨 두지 않고 그 속에 뛰어들어 나이 든 몸과 마음을 고단하게 만들고 말년을 다시 위험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인지... 정말 못 말리는 부부 탐정이다. 그리고 당시의 관계자들은 이미 모두 죽고 없지만 아직도 위험을 느끼는 사람들은 존재하고 그래서 그들은 난폭하게 노부부의 적이 되고 만다. 이것이 역사라는 것이 아닐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는 것이고 역사 속에 묻혀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진실 때문에 토미와 터펜스가 위험 속에 뛰어드는 것이고... 역사가 원하는 것은 진실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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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7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황해선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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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스페인 궤짝의 비밀>, <꿈>, <그린방궁>... 이렇게 네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이다. 이 모든 작품은 조금은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은 다소 황당하게 시작한다. 포아로에게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푸딩을 먹지 말라는 경고장이 날아들고 명탐정이 푸딩 하나에 고민하게 만들어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꿈>은 자살을 꿈꾼 사람이 그 꿈과 같이 자살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자살의 조작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아니면 꿈의 신비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또 한번 포아로를 고민에 빠트린다. <그린쇼의 아방궁>은 미스 마플이 등장한다. 그녀의 조카가 목격한 사건... 하지만 용의자 모두는 시간의 알리바이를 완벽하게 가지고 있다. 미스 마플은 조카의 눈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알리바이를 믿을 것인가... 작품들이 마치 탐정들을 시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들은 시험을 통과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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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4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기원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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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만찬을 즐긴 평화로운 여운을 뚫고 들리는 악마가 내는 비명 같은 소리, 그렇게 너무도 많은 피를 흘리고 목이 잘린 채 살해된 그 집의 가장 사이먼 리. 하지만 아무도 슬퍼하는 가족은 없다... 그의 죄가 마치 부머랭이 돌아오듯 자신의 목을 쳤기 때문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장기인 밀실 살인이다. 거기에 덧붙여 교묘하게 시간을 트릭으로 사용한 이중 트릭이 빛나는 작품이다. 내용 자체는 마음에 안 들지만 의미심장한 트릭은 마음에 든다. 이 작품 속 피해자는 죽어 마땅해 보이는 사람이어서 슬픔을 남기지는 않지만 사회적 관념에 비춰 볼 때 마음이 불편해지는 작품이다. 체스터튼이 이와 유사한 소재의 자신의 단편에 <최악의 범죄>라는 제목을 붙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아무래도 인간의 최악의 범죄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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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명탐정 김전일 1 - 'p'로부터의 살인 예고장 소설 명탐정 김전일 1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이계성 옮김 / 서울문화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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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소설로 나온 김전일을 읽기로 했다. 확실히 만화와 소설은 차이가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단지 김전일에 대한 여운을 느끼는 것이었기에 그다지 불만은 없다. 만화를 소설로 옮겨 놓으면 바로 이 작품과 같이 될 것이다.

김전일이 사건을 해결한 <오페라 극장 호텔 살인 사건> 이후 다시 단장한 오페라 극장에 초대된 김전일과 미유키, 겐모치 경감은 또 다시 같은 형식의 사건에 휘말린다. 그리고 범인도 같은 유형의 사람이다. 그 작품의 후속편이라는 작가의 후기가 딱 맞는다. 다른 점이라면 만화에서는 미유키가 속한 고등학교 연극부의 학생들이 등장 인물이었고 이 작품에서는 프로 연극 단원들이 등장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등장 인물이 어른인 만큼 더 추악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아케치 경감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책에서는 등장할 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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