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책
메리 히긴스 클라크 지음 / 예하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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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실을 하는 니브는 자신의 고객인 유명한 작가가 사라진 일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신경을 쓴다. 그녀의 아버지인 전직 시경 국장은 자신이 가둔 마피아 두목이 석방되자 그가 자신의 아내의 살인을 사주했듯이 딸도 살해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휩싸인다. 사라진 유명 작가 에델은 살해된 채 발견되고 용의자는 그녀의 전남편과 조카, 그리고 작가가 쓴 책을 통해 비리가 폭로되면 큰일나는 디자이너로 압축된다. 그런 가운데 니브의 청부 살인은 진행된다.

자신이 아는 누군가가 양의 탈을 쓴 채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여전히 자신의 주위에 남아 있어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천성이 자신이 아는 사람들은 자신처럼 선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것이 살인을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늑대는 여전히 늑대이기 때문이다.

점점 메리 히긴스 클라크의 작품에 빠져들고 있다. 역시 단 한 권만으로 그 작가의 전부를 평가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서스펜스와 더불어 로맨스까지... 하지만 이 작품은 처음부터 범인을 알게 되었다. 셜록 홈즈가 말했던가, 범인이 아닌 사람들을 빼고 남는 한 사람이 범인이라고... 그 말이 정확하게 표현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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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브라운 2007-08-13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이 책 재미있을 것 같은데 재출간되지는 않았나요? ^^ 원제는 혹시 알수 있는지요??
 
프랑스 파우더의 비밀 - 시그마 북스 006 시그마 북스 6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시공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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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중심가에 위치한 유명한 프렌치 백화점의 가구 전시실에서 개장 시간에 앞서 벽침대를 전시하려고 직원이 스위치를 누르자 안에 있던 시체가 떨어진다. 시체는 사장 부인이었고 백화점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즉시 엘러리 퀸이 사건에 뛰어들지만 그가 발견한 것이라고는 살인은 전시실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 뿐... 그리고 여자의 콤팩트 하나... 엘러리 퀸은 살인 사건보다 그 가족의 기묘한 구성에 더 호기심을 느끼고 그 안에 동기가 있음을 느낀다.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는 인종의 전시장이라 불리는 미국 사회에서 각각의 인종들이 차지하는 위치 내지는 평가를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1930년대의... <로마 모자의 비밀>은 이탈리아와 극장을,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에서는 유태인을,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은 네덜란드와 병원을, <그리스 관의 비밀>은 그리스와 미술품을, 그리고 이 작품은 프랑스와 백화점이다. 엘러리 퀸의 의도는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나열해 보니 각 나라의 과거, 현재,미래가 상징적으로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도 국명 시리즈가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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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속의 고양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7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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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은 아랍의 작은 나라 라맛국에서 반란나고 탈출 도중 비행기 추락으로 왕자가 사망하고 엄청난 금액의 보석이 라맛국에서 영국으로 건너가는 상황을 보여준다. 그리고 장면은 바뀌어 영국의 유명한 사립 여학교가 등장하고 그곳에 라맛국의 공주가 입학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게 되고 드디어 여학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라맛국의 사라진 보석과 여학교의 알력이 묘한 부조화를 보이는 가운데 어떤 것이 중점인지를 알아내는 것도 재미있고 마지막 보석의 여정의 끝에서 만나는 애틋한 사랑을 지켜보는 것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살인 사건만 아니었다면 슬픈 사랑 이야기로도 만족스러웠을 작품이다. 결국 한 마리 고양이도 영리한 무리의 비둘기에게는 당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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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집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정성희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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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사나이가 비뚤어진 길을 가다 비뚤어진 문설주 옆에서 비뚤어진 은화를 주웠네 그 사나이에게는 비뚤어진 쥐를 잡는 비뚤어진 고양이가 있었지 그들은 모두 작고 비뚤어진 집에서 살았다네.

There was a crooked man
There was a crooked man, and he walked a crocked mile.
He found a crooked sixpence against a crooked stile.
He bought a crooked cat, which caught a crooked mouse.
And they all lived together in a little crooked house.

어떤 작품은 일고 감탄을 연발하게 되기도 하떤 작품은 시시하게 여기게 되기도 한다. 또 어떤 작품은 읽기 잘했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읽지 말걸 하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작품은 마지막에 속한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10대 소설에 꼽히는 작품이라서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지만 읽고 나면 세상 살 맛 안 나게 하는 작품이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언제나 즐겨 쓰는 방법의 작품이다. 한 가족이 모여 사는 대저택이 등장하고 그들은 대부분 갈등하는 사이고 그들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 돈줄을 쥐고 있는 사람이 살해된다. 그리고 가족들 중에 범인이 숨어 있다. 범인, 특히 연쇄 살인범은 두 부류라고 한다. 하나는 살인을 통해 누군가 자신을 잡아 멈추게 하기를 바라는 도움을 살인으로 표현하는 부류, 나머지는 살인을 즐기며 나를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보라고 자신을 과시하는 부류...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살인자는 어떤 부류일까... 이 작품에서 말하는 비뚤어진 이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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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긴티 부인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심윤옥 옮김 / 해문출판사 / 198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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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파출부 할머니가 살해된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그런 피해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협박을 일삼는 심술쟁이도 아니고, 그녀는 단지 나이만큼 주어들은 것, 엿 본 것이 많은 노인이 뿐이다.

당연히 알리바이가 없어 잡힌 범인은 법의 심판을 기다리지만 어쩐지 포아로는 <삼나무관>에서처럼 범인이 살인을 저질렀으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만한 포아로는 자신이 만족할 수 없는 결과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는 바로 명탐정 포아로, 회색 뇌세포를 가진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그 포아로이기 때문이다. 진짜 맥긴티 부인은 왜 살해되었을까?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용의자는 진범인가, 아니면 누군가 진짜 살인자가 놓은 교묘한 덫에 걸린 것일까? 포아로가 파헤치고 싶은 것은 이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탐정, 진실을 원하는 자들의 마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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