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계 1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정영목 옮김 / 김영사 / 1995년 11월
평점 :
절판


잃어버린 세계를 과학의 힘으로 복원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이 책은 우리에게 이런 물음을 던지고 있다. 생성과 소멸은 모두 자연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소멸의 원인을 제공한 자가 자신의 능력으로 복원을 꿈꾼다면 그것은 자연을 위반한 일이 된다. 하지만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고 그들의 능력도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면 생성된 능력으로 자연을 복구하는 일도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닐 까. 복제된 공룡이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자연이 정하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공룡의 생성으로 다른 종의 멸종(특히 인간)이 시작된다면 그것 역시 정해진 자연의 질서가 아닐 까. 파괴도 질서의 일부분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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