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삐뿌빠 1
세주문화 편집부 엮음 / 세주문화 / 1996년 8월
평점 :
절판


동물을 소재로 한 만화는 많이 있다. 해달이 주인공인 <보노보노>, 공룡이 주인공인 <곤>, 그리고 곰이 주인공인 이 작품 <뿌삐뿌빠>!

처음에는 재미있게 보다가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되고 그리고 나중에는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만화다. 세상에, 동물을 이렇게 이용하다니... 동물들의 행동이 스스럼없고 자연스러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보다 보면 이건 무언가를 풍자한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인간의 성적 욕망을 동물의 자연스러움으로 그려내서 와, 얘네들 좀 봐? 하고 생각하다가 급기야는 작가의 변태적인 생각을 알게 된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이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동물의 세계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어떤 장면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에 동물들을 이용해서 교묘하게 눈가림을 한 것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한 번 보고 나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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