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공산주의
이원복 외 지음 / 두산동아 / 1996년 7월
평점 :
절판


자본주의는 민주주의고 공산주의는 빨갱이다. 우리가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은 이것뿐이었다. 진짜일까. 절대 아니다. 모든 이념은 죽은 정신이고 실천하는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자본주의, 즉 민주주의도 완전한 이상향이 아니고 공산주의 역시 지옥의 표본은 아니다.

물론 지구상의 공산주의의 중심인 러시아는 무너졌다. 하지만 그것은 공산주의의 맹점 때문이지 모든 공산주의 이념이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해서 좋은 점을 배우는 것이다.

북유럽의 잘사는 나라들은 사회보장제도라는 공산주의의 이념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공평하게 잘 산다. 다른 서구 선진국들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절충해서 자신들이 잘 살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우리만이 아직도 용공이니, 빨갱이니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느냐다.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면 사실 공산주의니 자본주의니 하는 말은 필요 없다. 좋은 점만 골라서 잘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책을 쓴 작가의 의도는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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