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는. -_- 

어제 상가에 갈 일이 있었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났더니 왠지 긴장이 되었는지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게 되었다. 맥주를 마셨는데 중간에 나타난 선배가 본인은 건강 문제로 술을 못 마시니 대신-_- 소주를 타 주겠다며 소주를 자꾸 내 잔에 부어주는 것이었다. 또 한 잔 두 잔 -_-;;;;;;  

어느 순간 어, 나 좀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바지에 술을 쏟았다. 그리고는 기억이 안 남. -_ㅠ 

몸이 좀 안 좋았던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한 순간에 훅 갈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이게 도대체 왠일. 남의 상가에서 필름이 끊기다니. ㅠ_ㅠ 후배 부부가 집까지 데려다 준 것으로 추정-_-되는데 아침에 추태보여서 미안하다고 문자 보냈더니 별 일 없었다고 얘기는 해 주더라만은, 괴롭고 챙피하다. 예를 갖춰야 할 자리였는데. 흑흑.  

내일 출근하기 싫다. 함께 갔던 사람들이 다 나를 미워하고 부끄러워할 것 같다. 미안해요. 나는 내가 더 싫어요. 미워하지 말아요. 우어어어어어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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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11-0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이정도로 무개념 진상녀라고 스스로 자책하시면 저는 무개념 진상녀 대마왕이에요. ㅠㅠ
출근..하셨어요?

moonnight 2011-11-07 13:21   좋아요 0 | URL
네 출근했어요. 모두들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너무 괴로웠어요. 흑흑. ㅠ_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후배에게 물어보니 그나마 다행히 내 발로 걸어서 나갔다네요. 실려나간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천만다행 -_-;;;;;;;;;
우리 귀여운 다락방님께는 무개념 진상녀 같은 나쁜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저는 안 그래도 요즘 좀 심하다고 반성(가끔;)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사건은 전혀 쉬운 자리가 아닌데 필름이 사라져서 너무 충격이에요. ㅠ_ㅠ

2011-11-07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07 1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07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07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12-1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히 받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주소가 지난 번 제가 알고 있던 주소와 달라서 걱정했거든요~.
아니면 제 기억이 틀렸거나,,^^;;
댓글 달아주신 페이퍼는 쫌 그래서 비공개로 돌렸어요.
너무 개인적이라고 할까??재가 올린 페이퍼가요.
이해하시죠?? 제가 가끔 앞뒤 생각이 없거든요.
성탄절 잘 보내시구요 알라딘에서 계속 뵈어요.^^

moonnight 2011-12-14 21:45   좋아요 0 | URL
네 나비님. 제 폰은 이름은 스맛폰인데 가끔 이디엇-_-;;;; 걱정하셨을텐데 죄송해요. 책 잘 받고 연락도 없는 나쁜 달밤!!! ㅠ_ㅠ 오늘 기분이 쫙 가라앉았었는데 나비님 문자 받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참, 근데 올리신 페이퍼요. 저는 오올~~ 하면서 재미있게 봤는데,;; 음.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기도 하겠어요. 나비님이야 저보다는 한 오백배 더 사려깊으신데요 뭘.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확실. 읽으면기분이좋아지는책. 세명의주요인물들이다너무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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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 신디 메스턴, 데이비드 버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읽으면서 좀 슬퍼지기도 했던 책.  

감사의 말에서 신디 메스턴이 '메리 로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티프랑 스푸크를 쓴 그 '메리 로취'? 그녀가 너무 웃긴다. 고 했으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3.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 후지와라 신야  

 

 음...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

 

 

 

  

 

 54. 백화점 - 조경란 

토요일 오후부터 해서 거의 밤을 새며 맥주, 와인, 사케로 기분좋게 취한 일요일 아침(!) 다 읽었다. 와, 기대치 않았는데, 생각보다 참 좋았다. 조경란 작가. -본인은 싫어하시겠지만;;- 어딘가 나랑 닮은 느낌이 들었다.  

 

 "가족은, 음식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이"

 

 

 

 55. 도쿄섬 - 기리노 나쓰오 

역시 기리노 나쓰오. 그녀의 작품은 나오자 마자 대번 사서 읽는다. 비호감의 등장인물들을 가차없이 묘사하는 걸 보면 내가 막 심장이 조여든다. 어느 정도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택도 없다. -_-  

 

 

 

 

 

 56.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 크레이그 실비 

집 앞 카페에서 혼자 앉아 생맥주 1,000 cc 마시면서 읽었다.  알딸딸한 와중에 너무 슬펐던 이야기.  

나는 이 책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위스키 한 병과 담배 한 갑과 만년필. 창턱에 올려놓고 돌아섰을 아이를 떠올리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57. 어떤 날 그녀들이 - 임경선  

김광일 기자의 <책 읽어주는 남자> 에 소개되었던 책이다. 목요일 신문에 소개되는 코너라고 기억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책들을 좋아한다. 역시나 재미있다. 책장이 휙휙 넘어간다. 첫 소설이라는데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쓸데없는 '척'도 보이지 않고. 즐거운 독서였다.  

 

 

 

 

 

 58. 소녀지옥 - 유메노 큐사쿠 

1933년 배경의 소설(작가는 1889년생) 이니 당연하겠지만, 고풍스럽다. ;  

추리소설의 역사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겠지만 소장할 필요는 없겠다는 결론;; 

 

 

 

 

 

 59. 야구를 부탁해 - 오쿠다 히데오 

너무 웃기다. ㅠ_ㅠ 

닥터 이라부는 역시 작가님이셨군요!! 야구, 락 페스티벌, 히코쿠 순례 등등. 말은 많지만 결국은 맥주. 라는 명쾌한 결론이 눈물나게 맘에 드는 책. ^^; 내가 키득키득 하며 읽고 있었더니 직장 후배가 냉큼 빌려갔다. 진짜 재미있네요. 라는 후기. ^^

 

 

 

  

 60.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코너 우드먼  

우와, 굉장한 사람일세. +_+; 수백억을 모니터상에서 거래하는 애널리스트였다는데, 어느 순간 다르게 살고 싶어져서 6개월간 아프리카에서 브라질까지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물건을 직접 사고 파는 거래를 한다. 5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좌충우돌하는 그의 '장사'가 흥미진진하다.  

 

 

 

 

 

61. 물의 잠 재의 꿈 - 기리노 나쓰오 

62.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 니시카와 오사무  

63.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 김 경  

64. 웃는 이에몬 - 교고쿠 나쓰히코   

 

 65. 홀로 남겨져 - 미야베 미유키  

무, 무섭다. -_-;
그리고 슬프다. ㅠ_ㅠ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66. 쓸쓸한 사냥꾼 - 미야베 미유키  

우와, 너무 재미있다. +_+; 배경이 되는 '다나베 서점'이라는 헌책방이 무조건 마음에 들고, 이와 할아버지와 손자 미노루, 그리고 사복형사 가바노 도시아키.의 관계나 모습이 너무나 따스하다. 너무나 다정하다. 미미여사의 작품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그녀는, '진짜 나쁜 사람은 없다. '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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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1-08-01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책을 많이 읽으셨네요!!!!+_+;
이 중에 제가 읽은 책이 한 권도 없다는 사실이 안 믿어져요!!!!ㅎㅎㅎ;;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백화점, 그리고 야구를 부탁해는 읽어보고 싶네요.
특히 백화점. 늘 살까 말까,,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고 있는,,,그러고보면 제가 책 구입에 무지 소심해졌어요,,ㅎㅎㅎㅎ

moonnight 2011-08-01 20:00   좋아요 0 | URL
나비님은 항상 저보다 훨씬 책을 많이 읽으시죠!!! 이 달에는 평균보다 좀 더 읽었어요. 백화점. 재미있어요. 저도 망설이다 다락방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좋았어요^^

2011-08-06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1-08-07 12:16   좋아요 0 | URL
아이 깔끔하기도 하셔라. >.< 평소에도 자리 깨끗하게 해 두실 것 같은데 더 신경쓰셨군요. 인사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

2011-08-26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6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09-0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달밤님은 추석에 조카하고 놀아주실건가요???
무엇을 하시든 행복하고 즐거우시길 제가 빌어드릴꼐요~.^^

moonnight 2011-09-12 22:21   좋아요 0 | URL
앗 나비님. ^^
계속 정신없이 보내다가 이제야 알라딘에 들어와봤어요. 나비님 인사가 반갑게 맞아주네요.
추석 잘 보내셨어요? 저는 조카녀석 둘 다 남자아이인데 놀아주려니 이제는 막 힘에 부쳐요. ㅎㅎ
휴일이 하루 남았네요.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인사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 며칠 비가 정말 무섭게 왔었는데, 알라딘 서재분들은 피해 없으신가 걱정됩니다. 제가 사는 고장은 비가 그다지 오지 않았는데 좀 전부터 뜬금없이 마구 퍼붓기 시작하는군요. 천둥도 치고 무, 무서워요. -_-;   

 

 

 

 

 

 

 

 

 

 

저, 오늘 퇴원했어요. ^^;  

 

 

 

 

 

 

 

십년쯤 전, 그러니깐 2002년 월드컵 즈음 해서 수술받은 적이 있었답니다. 양성종양 제거술이었는데 그게 재발을 원체 잘 한다네요. 작년에 재발한 걸 발견하고 쭉 지켜보고 있었는데 (사실 담당교수님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수술하라고 하셨는데 혼자 고집피웠다는 -_-;) 최근에 갑자기 많이 커져서 어쩔 수 없이 급히 수술약속을 잡게 되었어요.  

직장에는 휴가 간다고 하고(장소는 터키 -_-;) 원래 일주일인 여름휴가에서 삼일 더 쓰려고 남들 주 오일 근무할 때 육일 근무하고 막 그랬어요. 흑. (갑자기 북받치는 설움 ㅠ_ㅠ) 원래 거짓말하는 거 싫어하는데-정직한 성격이라서가 아니라 거짓말하려면 머리도 좋아야 하고 신경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귀찮아서- 남들 괜히 신경쓰는 거 싫어서 터키 간다고 그랬더니 어느 도시를 가느냐 언제 가서 언제 오느냐 시차가 얼마냐 환율은 어떻게 되느냐 등등 어떻게나 귀찮게들 물어대는지 히, 힘들었어요. -_ㅠ;  

월요일 입원하고 화요일 수술했는데, 막상 수술한다 생각하니깐 진작 할 걸 그동안 뭣때문에 괜히 차일피일 미뤄왔나 싶더라구요. 이놈의 게으름. ^^;  

예전에 첨 수술했을 때는 수술 후에 회복이 더뎌서 일주일예정으로 입원했다가 이주 가까이 병원에 머물러야 했었는데요. 그땐 집안 사정상 간병해 줄 사람이 없어서 수술당일만 엄마가 계시고 내내 혼자 있었어요. 일주일 예정하고 가져온 책이 똑 떨어진 이후에는 완전 공황상태 -_-; 병원에 책 가져다줄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병원 도서관을 물어 찾아가 봤더니 정말 정말 옛날책들, 세로쓰기 되어있는 책들이 잔뜩 있더군요.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을 발견하고 혼자 감격하기도. ^^; (어렸을 때 친구에게 빌려서 몰래-_- 읽었었는데 그 당시에는 무척이나 충격적이라고 생각했던 장면들에 덤덤해하는 자신을 발견;) 

이번에 수술할 땐 교수님께서 딱 4일만 입원하자. 라고 설득^^;해 주시더니, 정말 어제밤에 내일 퇴원하라는 통보가 내려오더군요. 어찌나 기쁘던지. 저도 모르게 아싸!!! 하고 외쳤답니다. 아직 수술부위가 많이 부어있어서 움직이는 게 불편하지만 역시 집이 천국이에요. ㅠ_ㅠ

아직 조직검사 결과가 남았지만 옛날과 같은 양성종양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으니, 사실 마음의 부담은 별로 없는데도 수술하기 전에는 직장이랑 집 물건도 좀 정리하고, 유서도 새로 써보고 통장이랑 인감도장 같은 거 한데 챙겨서 엄마가 잘 찾으실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이상한 행동-_-을 하게 되더라구요. 가끔은 이런 계기로라도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자주 돌아보기는 싫어요. ㅠ_ㅠ) 

수술 잘 해 주시고 잘 돌보아주신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 참 감사합니다.  (^^)(__)

 

 

입원한 동안 읽었던 책들입니다. 어쨌든 하루종일 라디오 틀어놓고 책 읽을 수 있었던 건 좋았어요. ^^  

 

1. 물의 잠 재의 꿈 - 기리노 나쓰오  

무라노 미로의 아버지 무라노 젠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1963년 9월. 로 시작하는 소설인데요.  

아아... ㅠ_ㅠ 재미있습니다. ㅠ_ㅠ;;;;;;;;;;;;;;;;;;;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읽고 <다크>를 읽었는데요. 멋지다고 생각했던 캐릭터들이 완전 비호감, 지지리궁상, 비겁자로 변하는 걸 보고 좌절했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와,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다시 회복이 됩니다. 기리노 나쓰오씨가 저를 손바닥위에서 갖고 놀았어요. 일관적이지 못한 캐릭터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나 역시도 젊은 날의 순수하고 풋풋(쓰면서도 부끄럽군요;)한 날이 있었던 반면 지금의 진상 술꾼녀-_-의 모습 역시 저이니깐요. (비유가 뭐 이래 ㅠ_ㅠ) 

험험;; 어쨌든 젊은 날의 멋지고 멋진 무라젠과 데이가 나옵니다. 정말 정말 재미있어요. >.<  

  

2.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 니시카와 오사무  글. 사진

입원하면서 이 책을 가져가는 저는 도대체 어떻게 된 사람일까요. -_-a 그렇지만, 그렇지만,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ㅠ_ㅠ 그리고 부러워 죽어요. 온 세계를 돌아다니며 진지하게 술을 탐구하는 사진가라니!!! 프롤로그 제목이 <수줍은 남자의 40년 술사랑>이에요.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수줍은 남자라니. >.< 술과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나 멀리멀리 떨어져 있는 입원기간 동안 침을 꼴깍 꼴깍 삼켰답니다. 마시고 싶은 술이 너무 많아요. 아콰비트, 포르토 와인, 그라파, 그리고 물론 각종 맥주들!!! (지금도 침넘어가요. 도대체 언제쯤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걸까요. 우엉. ㅠ_ㅠ) 

훌쩍(눈물을 닦고;) 한국에서 소주랑 막걸리 마신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재미있고 읽으면서 괜히 흐뭇하게 웃게 돼요. ^^  

 

3.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 김 경

이 책은 한참 전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사놨다가 이제야 읽었어요. 이 책도 역시나 부러워 죽습니다. -_- 빅토리아 여왕이 공직자들에게 삼년에 한달꼴로 유급독서휴가를 주었다네요. 그걸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이라고 한다면서. 저자는 직장을 관둘 각오를 했지만 너그러운 상사의 배려로 1년의 무급휴가를 받았대요. 부, 부럽다. -_-;;;;;;  

여기도 술마시는 얘기가 많이 나와서 아주 괴로왔지만; 멋진 책이에요. 저도 몰타에 가보고 싶어지더군요. ^^  

  

 

 

4. 마의 산  (상) - 토마스 만

이 책은 198p까지 읽었어요. 다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있으면 꼭 <마의 산>을 읽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일종의 로망이었는데. 해서 이번에 <마의 산 >만 상, 하 이렇게 두 권 들고 갈까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큰일 날 뻔 했습니다. -_-; 이 책을 완독하려면 아주 장기입원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면서 ㅠ_ㅠ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에요. 생각외로 빨리 넘어가기도 하는데, 이 책만 주구장창 들고 있는 건, 생각만 해도 울상 ;;  

 

  

 

 

5. 범죄의 해부학 - 마이클 스톤  

제가 이런 류의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왠지 안 읽히더라는. ;; 이 책도 111p까지 읽고 접어둔 상태예요. 조금씩 읽어야겠어요. 읽기 시작한 건 아마도 작년 -_-; 

 

 

  

 

 

6. 웃는 이에몬 - 교고쿠 나쓰히코  

이 책도 반정도 읽었어요. 어제밤 11시경, 내일 퇴원해도 된다는 간호사의 통보를 받고 너무 기뻐서 읽고 있던 범죄의 해부학을 저멀리 던져버리고 손에 들었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교고쿠 나쓰히코는 참 흥미로운 작가예요. +_+;  

 

 

 

이제 저는 웃는 이에몬 다시 읽으러 갑니다. 그동안 서재에 못 들어와서 많이 궁금했었어요. 입원하기 전 주말에는 집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인터넷을 못했구요. 서재분들 모두 비피해 없으셨길 바래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셔야지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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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9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1-07-29 22:48   좋아요 0 | URL
꽥 그럴 수도 있겠네요. 생각이 짧았어요. 감사합니다. ㅠ_ㅠ

하이드 2011-07-2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달밤님, 요양중이시구나. ㅡㅜ 얼른 회복하세요. 나이 들수록 회복도 더디;;

저 이번 생일맞이 이벤트에는 지 생일만 기억하고, 넘의 생일따위 기억 못하는 몬땐 하이드가 지 생일에 먹빚, 말빚 진 분들에게 꽃 보내드릴꺼에요. ^^ 재밌겠죠! 달밤님께도 보내드릴꺼에요. 고속버스 택배, 퀵..으로 갈 수 있을텐데, 그러지말고 직..접 배달가서, 달밤님 앞에 앉혀 놓고, 혼자 맛있게 술 냠냠 마실까요? 달밤님은 구경하세요. 아.. 피곤해서 가학하이드 모드에요. ㅎㅎ

전 터키 갔을 때 막 아팠어요. 그리고 터키 가면 동양여자라는 이유만으로 10대부터 70대까지 남자들이 줄줄 거짓말 안 보태고 한 스무명쯤 쫓아다녔어요. 줄줄줄 그때가 어언.. ^^

얼른 나세요!


moonnight 2011-07-29 22:53   좋아요 0 | URL
가학하이드 모드^^;;;;;;
으아. 지금은 술 마시는 거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요. ㅠ_ㅠ;

맞아요. 나이 드니깐 회복도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엔 워낙 입원을 오래 해서 그랬는지 회복기간이 힘들었단 기억은 없는데 지금은... 마이 아파요. ㅠ_ㅠ 그래도 하루하루 좋아지는 것 같아요. 담주 출근할 때는 괜찮아야 할텐데. 걱정걱정;

하이드님 너무 착해요. 그 귀한 꽃을.. 생각만 해도 막 기분좋네요. 하이드님 착한 마음 받고 빨리 나을 거에요. 하이드님도 더위에 건강 해치지 마시고 홧팅 ^^

라로 2011-07-2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놀랐어요!!!! 수술 결과가 좋으니 의사샘께서 퇴원하라 그러신거겠죠????
많이 놀라셨겠어요~~~~~.ㅠㅠ
어느 동네인지 알면 재밌는 책 싸가지고 갈 수 있는데...
조카가 안 계시는 동안 많이 보고싶어 했겠어요.
그렇게 잘 놀아주시니까..
직장 걱정은 많이 하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더 푹 쉬시면 안 되나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요양하시고 얼렁 쾌차하시길요!!

moonnight 2011-07-30 09:58   좋아요 0 | URL
나비님 반가와요. 와락!
네, 그럼요. 수술후 경과 좋다고 그러셨어요. 이제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만 남았나봐요. ^^
원래 담주 월요일에 조카랑 새언니랑 물놀이 가려고 했는데 무산되어 버렸어요. 조카도 실망했지만 새언니도 대략 난감한 표정. 미안했어요. ㅠ_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나을께요!!! ^^

마노아 2011-07-30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그렇게 큰일을 치르셨군요. 수술 무사히 마치셔서 다행이에요. 게다가 일찍 퇴원한 것도 다행이고요.
장하다고 스스로에게 선물 가득 주셔야겠어요. 몸보신 잘하시고 어여어여 회복에 박차를 가하셔요.

moonnight 2011-07-30 10:0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감사합니다. ^^
사람 마음이 참 그런 게 수술 한다고 생각하니 뭐 사야 될 거, 돈 써야 될 거 이런 건 일단 미뤄놓게 되는 거 있죠. 어떻게 될지 모르니 -_- 수술 후에 다시 생각해보자. 뭐 이런 생각도 하면서요. ^^;
어제 퇴원하자마자 좋아하는 갓김치 한 통 주문했어요. 오늘은 책 주문하려고요. 월요일에 실밥뽑으러 병원 가는데 오는 길에 백화점을 들러볼까 궁리하고 있어요. 호호 ^^

네꼬 2011-07-3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엥. 이런 책 얘기가 다 무슨 소용이예요! 누가 이런 거 올리랬어요? ㅠㅠ 으엥. ㅠㅠㅠㅠ

몇 번이나 왔다가 허탕치고 갔다가 했어요, 문나잇님 서재에요. 페이퍼 좀 쓰라고 한번 더 남기려다가 싫어하실까봐 또 참았죠. 근데 아프셨다니. 으엥. ㅠㅠ 터키가 무슨 소리예요. 나 아파 죽겠으니까 말 시키지 말라고 하고 좀 쉬세요. 네? 얼른 더 나으세요, 네? ㅠㅠ 으엥. (문병가는 마음으로 저, 맥주 한 캔 덜 마실게요. ㅠㅠ)

moonnight 2011-07-30 22:55   좋아요 0 | URL
헉. 네꼬님!!!! 죄송해요!!!!!!!! ㅠ_ㅠ;;;;;;;;;;;;;;;;;

입원하기 전에 제 꾸진 컴퓨터가 말을 안 들어서 페이퍼 못 썼어요. 네꼬님이 페이퍼 쓰라 그러셨는데 하면서 아쉬워했답니다. 흐엉. ㅠ_ㅠ
걱정시켜서 죄송해요. 이제 하나도 안 아파요. 울지 마세요!!!! ㅠ_ㅠ

그리고요. 네꼬님. 그러시면 안 됩니다. 맥주 한 캔 더 마셔 주세요. 저는 지금 누군가 마시는 걸로라도 대리만족하고 싶답니다. 거기다 신랑분과 다정하게 러브샷이라도 해 주신다면!!! 금상첨화겠지용. 부탁드려요. 호호 (음흉한 노처녀의 부탁 ^^;;;;;;;;;;;;;;;;;;;;)
 

 

 사진은 작년에 집에서 찍은 것.  

 

한 이주정도 '울' 상태였다. 나도 그렇고 주위 사람도, 축 쳐져서 불길한 분위기를 내뿜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어제 오후는 쉬었는데 야구나 보러 갈까 하고 예매했다가 후배가 오후에 비온대서(비 안 왔잖아! 바보!!! -_-++++) 취소하고 더욱 우울해진 기분으로 (좀비모드-_-;) 집에 갔다. 잠이나 잘까 하고 누웠지만 잠이 올 턱이 없어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일단 뛰쳐나왔다. 미용실이 눈에 띄어서 머리를 자르고 몇 신가 휴대폰을 봤더니 헉. 뭐지. 액정이 깜깜이다. 둘째 조카가 몇 번 집어던진 후로 -_- 화면이 깨져서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그냥 썼다. 귀찮아서. 그런데 이젠 완전히 맛이 갔나보다. 어쩔 수 없이 집앞에 있는 대리점엘 갔다. 얼마전 엄마것도 바꿔드렸는데 나도 같은 걸로 바꿀까 했더니 번호 안 바꾸면 쓸 수 있는 기종도 정말 몇 개 없고 오히려 더 비싸다는 거 -_- 생각해보니, 내가 이 번호에 집착하는 것도 사실 이해 안 가고 웃긴 일이란 맘이 들었다. 사실, 요즘 내가 하는 모든 것이 하찮고 웃기게 생각되는 자기비하에 사로잡혀있었다. 이것도 우울증의 증세겠지만. ㅠ_ㅠ 해서, 번호도 바꾸고 필요없다 생각했던 스마트폰으로 바꾸게 되었다는. 알람 맞추는 거 찾느라 힘들었다. -_-; 

여기까지 하니까 다섯시쯤. 평소보다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머리도 띵하고 기운도 빠져있었는데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카페가 눈에 띄었다. 앞에 보니깐 입간판이 서 있는데 하이네켄생맥주 들어왔다는!!! 나도 모르게 발길이 -_- 

주문은 셀프였는데 가게에서 혼자 술 마시려니 나답지 않게 좀 부끄럽더라는. ㅠ_ㅠ 비틀비틀 걸어가서 사장님(예쁜 여자분+_+)께 쪼맨한 소리로 하이네켄 생맥주 주세요. 했더니 나에게 맞추어 역시 쪼맨한 목소리로 몇cc짜리 드릴까요? 속삭이신다. 차마 피처는 못 시키고 -_- 오백cc요. 했더니 나초랑 견과류 해서 서비스안주 한접시랑 맥주 한 잔을 가져다 주신다. "아주 시원할 거에요. " 라며 다정한 말씀도 잊지 않으신다.  

송글송글 이슬이 맺힌 황금색 맥주 한 잔. 보는 순간 왠지 뭉클. 한 모금 마시니 시원하게 목을 넘어간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예전에 사둔 김선주씨의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내가 단순히 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구나. 라는 걸 느꼈지만 -_-; 책은 좋았다.  아주.

한때 빛나던 사람들이다. 그 빛나던 순간까지도 추레한 것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세월에 대한 겸손함이나 염치와 예의를 차리지 않는 아집을 본다. 봄이 지나 여름이 왔는데도 지난 봄을 붙잡고 봄은 어떠해야 한다고 말한다. 봄은 다시 오지만 다시 오는 봄은 과거의 그 봄은 아니고 새로운 봄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우리는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 서먹서먹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주춤주춤 다가간다. 그 아름다웠던 순간들, 인생에서 많지 않았던 그 뜨거운 사랑의 순간들을 잿빛으로 만들지 않으면서 우리는 이별을 맞아야 하고 고통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모든 사랑했던 순간들에 대한 예의고 또한 이별의 예의다. (194P) 

  

 

 

 

 

 

 

 

그리고 노트를 꺼냈다. 하고 싶은 말들. 말로 할 수 없었던 말들. 내 맘속에 꼬깃꼬깃 뭉쳐져 이젠 펴보기도 힘들었던 말들을 썼다. 나 역시 예의를 몰랐던 인간이었다는 걸 새삼, 새삼, 느꼈다. 몇 페이지를 쓰고 맥주 한 잔이 다 비워졌을 때쯤 참 신기하게도 불길한 검은 구름이 걷혀지는 것이 느껴졌다. 정말 신기했다. 그 느낌은.  

노트를 덮고 맥주 한 잔을 더 청해서 책을 계속 읽었다. 내 '울' 기간이 끝났구나. 라는 걸 알았다. 특히 이번주에는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해서 체중이 4킬로쯤 줄었다. 어제는 열시부터 오늘아침까지 푹 잤다. 아침에 밥도 먹고 일찍 출근하면서 커피숍에 들러 아이스커피도 테이크아웃 해 왔다. 내 우울증에는 하이네켄이 특효약이구나. 내가 다 마셔주겠어!!! -0-;;;;

 

 

 

 

 

 

 

 

이제는 '조' 기간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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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6-2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행위를 하고 있었네요, 문나잇님. 저는 다이어리에 적고 문나잇님은 노트에 적고.
저도 이 책 사서 읽어야겠어요. 저도 '조'기간이 와주길 바라건든요. 제가 사는곳 근처에는 하이네켄을 마실수 있는 곳이 없지만 제 책장에는 언제나 와인은 있으니까.

스마트폰으로 바꾸셨다면, 호...혹시, 왓섭어플은 받으셨나요? (전 카톡보다 이게 더 좋더라구요 ㅎㅎ)
문나잇님, 그리고 저 바뀐 번호좀....(예쁜여자 전화번호 따기)

moonnight 2011-06-24 13:19   좋아요 0 | URL
왓섭어플은 뭔가요? -_-; (요즘 시대에 저는 문맹보다 더한 존재 ;;)
카카오톡도 직원이 꼭 필요한 거라며 만들어줬건만 바로 계정삭제조치했다는 -_-;;;;; 저도 제 이런 성격이 쫌 많이 싫어요. ㅠ_ㅠ
번호 말씀드릴께요. 다락방님도 번호 좀 가르쳐 주세용. (저야말로 미녀번호따기)

2011-06-24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4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4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4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1-06-24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벡스, 칭타오, 산미구엘, 삿포로 맥주가 좋아요~~~ 하이네켄은 저한테는 좀 써요.

moonnight 2011-06-24 15:11   좋아요 0 | URL
그러시구나 +_+;
맞아요. 하이네켄 써서 맛없다고 친구들이 그러던데 저는 그 씁쓰름한 맛이 좋은 건가 봐요. 칼스버그도 좋아하는데 딴 친구들은 이것도 써! 그러더라구요. ^^;

네꼬 2011-06-2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다 마셔주겠어!" 감명 깊은 구절이에요. @_@

moonnight 2011-06-24 15:59   좋아요 0 | URL
우왓 네꼬님이시다!!! 반가와요. ㅠ_ㅠ
ㅋㅋ 하이네켄 너무 좋아요. 카페 분위기도 참 좋고 사장님도 예쁘고 친절해서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 어제 보니깐 맥주 마시는 사람은 저밖에 없더라고요. -_- 정말 제가 다 마셔버리게 될 것만 같아요. 갑자기 수줍///

하이드 2011-06-24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네켄 생맥주 사주세요! 두 개 사주세요! 앞에 앉아 있어드릴께요!! ^^

moonnight 2011-06-24 16:14   좋아요 0 | URL
호홋 하이드님이라면 제가 네버엔딩으로 사드리겠어욧!!!
예전에 더운 여름 야외자리에 앉아서 하이드님이랑 생맥주 마시던 기억 나요. 그 때 저 술도 술이고 약간 수줍어서 (어머나//) 얼굴이 빨개졌었어요. ^^

Kitty 2011-06-24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달밤님과 하이네켄 마시고 싶어요!!
전 맥주맛은 잘 모르지만 일단 술은 안가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더운 여름 맥주 원츄!

moonnight 2011-06-25 12:27   좋아요 0 | URL
저도저도요!!! 키티님과 마주앉아 시원한 맥주 마시며 얘기 나누고 싶어요. (처음엔 좀 수줍어하겠지만 술 한 잔 들어가면 아주 뻔뻔스러워짐 ;) 맞아요. 더운 여름엔 시원한 맥주가 최고에요. ^^

2011-06-25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1-06-25 12:31   좋아요 0 | URL
우와 속삭이신 멋진 님. 반가와요. ^^ 요즘 많이 바쁘시죠? 우잉 진짜 그러네요.추천을 삼배가시키는 훌륭한 노트북이에요!!!
저도 하이네켄 참 좋아해요. 원래 초록색을 되게 좋아해서 녹색옷도 잘 입고 다니는데 저를 아는 사람들은 참이슬 옷 입었네 -_- 라고 말하지만 저는 하이네켄 옷이라고 마구 우기지요. ㅋㅋ.
기네스도 첨엔 시원한 맛이 없는 것 같아서 별로였는데 마실수록 은근한 부드러운 맛이 좋아지더라구요. 기네스 맛있어요. (침 꼴깍;)
인사건네주셔서 감사해요. 힘내겠습니다!!! ^^

네꼬 2011-06-2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어젯밤에 하이네켄을 다섯 캔이나 마셨어요. 아침에 생각하니 너무 후회돼요. 어차피 세번째 캔쯤부터는 무슨 맛인지도 모르는데... 아 그냥 아무 술이나 마실걸. 아까운 하이네켄. (여기 다시 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moonnight 2011-06-29 18:21   좋아요 0 | URL
우리 사랑스러운 새댁 네꼬님 ^^
흑흑 맞아요. 하이네켄은 맛을 음미하지 않고 꿀꺽꿀꺽 마셔버리기엔 너무 아까와요. ㅠ_ㅠ
그렇지만 저역시 제동을 걸지 못하는지라; 한참에 마구 마셔버리고서는 담날 아침 후회하지요. ㅠ_ㅠ
하이네켄 드시고 저를 떠올려주시다니, 너무 고마워요. 저도저도 오늘밤 하이네켄을 마시며 네꼬님을 떠올릴래요. >.<

네꼬 2011-07-1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 페이퍼 안 써주세요? 서재 브리핑에서 내가 못 보는 건가, 하고 한번씩 들어왔다가 허탕 치고 나가곤 해요. 문나잇님, 새 글 좀 써주세요. 네?

moonnight 2011-07-18 13:51   좋아요 0 | URL
앗, 네꼬님이시다!! +_+;
제 페이퍼는 재미도 없고 -_-;;;; 그치만, 네꼬님께서 이렇게 기다려주신다니(울먹;) 네!네! 분발하겠습니다!!! ^^ (기분좋아서 몸을 배배 꼬고 있는 중 ^^;;;;)

하루(春) 2011-12-24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럼 이 서재가 님의 조울증을 자가진단도 하고, 치유도 받는(혹은 하는) 공간인가요? 아.. 이런 공감백배 해줘야 하는 글에 웃음이 나는 건 왜일까요? 신기한 게 있어요. 어떻게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읽으시고, 그러면서 좋다는 생각까지 하실까요? 글을 쓰는 건 이해가 됐는데 ㅋㅋㅋ 저드 맥주든 뭐든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오르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는 건 상상을 못 해봤거든요.

저도 맥주 마시고 싶어요. 여기는 로컬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되게 많은데 얼마 전 칼스배드(Carlsbad) 갔다가 사온 맥주 지금 따고 싶네요. 아니.. 그냥 참았다가 크리스마스 밤에 딸까요? 사실 내일(24일)이랑 모레 일하거든요. 10-7. 아르바이트.. ^^;

moonnight 2011-12-26 14:12   좋아요 0 | URL
하루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어요? 저는 음주독서 좋아해요. 히히 ^^ 가끔은 아침에 일어나서 전날 밤 읽었던 부분을 펼쳐보면 내용이 아주 생소할 때도 있지만요. ;;;
로컬 마이크로 브루어리. 부, 부러워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