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는. -_- 

어제 상가에 갈 일이 있었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났더니 왠지 긴장이 되었는지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게 되었다. 맥주를 마셨는데 중간에 나타난 선배가 본인은 건강 문제로 술을 못 마시니 대신-_- 소주를 타 주겠다며 소주를 자꾸 내 잔에 부어주는 것이었다. 또 한 잔 두 잔 -_-;;;;;;  

어느 순간 어, 나 좀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바지에 술을 쏟았다. 그리고는 기억이 안 남. -_ㅠ 

몸이 좀 안 좋았던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한 순간에 훅 갈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이게 도대체 왠일. 남의 상가에서 필름이 끊기다니. ㅠ_ㅠ 후배 부부가 집까지 데려다 준 것으로 추정-_-되는데 아침에 추태보여서 미안하다고 문자 보냈더니 별 일 없었다고 얘기는 해 주더라만은, 괴롭고 챙피하다. 예를 갖춰야 할 자리였는데. 흑흑.  

내일 출근하기 싫다. 함께 갔던 사람들이 다 나를 미워하고 부끄러워할 것 같다. 미안해요. 나는 내가 더 싫어요. 미워하지 말아요. 우어어어어어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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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11-0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이정도로 무개념 진상녀라고 스스로 자책하시면 저는 무개념 진상녀 대마왕이에요. ㅠㅠ
출근..하셨어요?

moonnight 2011-11-07 13:21   좋아요 0 | URL
네 출근했어요. 모두들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너무 괴로웠어요. 흑흑. ㅠ_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후배에게 물어보니 그나마 다행히 내 발로 걸어서 나갔다네요. 실려나간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천만다행 -_-;;;;;;;;;
우리 귀여운 다락방님께는 무개념 진상녀 같은 나쁜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저는 안 그래도 요즘 좀 심하다고 반성(가끔;)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사건은 전혀 쉬운 자리가 아닌데 필름이 사라져서 너무 충격이에요. ㅠ_ㅠ

2011-11-07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07 1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07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07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12-1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히 받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주소가 지난 번 제가 알고 있던 주소와 달라서 걱정했거든요~.
아니면 제 기억이 틀렸거나,,^^;;
댓글 달아주신 페이퍼는 쫌 그래서 비공개로 돌렸어요.
너무 개인적이라고 할까??재가 올린 페이퍼가요.
이해하시죠?? 제가 가끔 앞뒤 생각이 없거든요.
성탄절 잘 보내시구요 알라딘에서 계속 뵈어요.^^

moonnight 2011-12-14 21:45   좋아요 0 | URL
네 나비님. 제 폰은 이름은 스맛폰인데 가끔 이디엇-_-;;;; 걱정하셨을텐데 죄송해요. 책 잘 받고 연락도 없는 나쁜 달밤!!! ㅠ_ㅠ 오늘 기분이 쫙 가라앉았었는데 나비님 문자 받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참, 근데 올리신 페이퍼요. 저는 오올~~ 하면서 재미있게 봤는데,;; 음.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기도 하겠어요. 나비님이야 저보다는 한 오백배 더 사려깊으신데요 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