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는. -_-
어제 상가에 갈 일이 있었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났더니 왠지 긴장이 되었는지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게 되었다. 맥주를 마셨는데 중간에 나타난 선배가 본인은 건강 문제로 술을 못 마시니 대신-_- 소주를 타 주겠다며 소주를 자꾸 내 잔에 부어주는 것이었다. 또 한 잔 두 잔 -_-;;;;;;
어느 순간 어, 나 좀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바지에 술을 쏟았다. 그리고는 기억이 안 남. -_ㅠ
몸이 좀 안 좋았던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한 순간에 훅 갈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이게 도대체 왠일. 남의 상가에서 필름이 끊기다니. ㅠ_ㅠ 후배 부부가 집까지 데려다 준 것으로 추정-_-되는데 아침에 추태보여서 미안하다고 문자 보냈더니 별 일 없었다고 얘기는 해 주더라만은, 괴롭고 챙피하다. 예를 갖춰야 할 자리였는데. 흑흑.
내일 출근하기 싫다. 함께 갔던 사람들이 다 나를 미워하고 부끄러워할 것 같다. 미안해요. 나는 내가 더 싫어요. 미워하지 말아요. 우어어어어어어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