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 신디 메스턴, 데이비드 버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읽으면서 좀 슬퍼지기도 했던 책.
감사의 말에서 신디 메스턴이 '메리 로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티프랑 스푸크를 쓴 그 '메리 로취'? 그녀가 너무 웃긴다. 고 했으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3.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 후지와라 신야
음...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
54. 백화점 - 조경란
토요일 오후부터 해서 거의 밤을 새며 맥주, 와인, 사케로 기분좋게 취한 일요일 아침(!) 다 읽었다. 와, 기대치 않았는데, 생각보다 참 좋았다. 조경란 작가. -본인은 싫어하시겠지만;;- 어딘가 나랑 닮은 느낌이 들었다.
"가족은, 음식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이"
55. 도쿄섬 - 기리노 나쓰오
역시 기리노 나쓰오. 그녀의 작품은 나오자 마자 대번 사서 읽는다. 비호감의 등장인물들을 가차없이 묘사하는 걸 보면 내가 막 심장이 조여든다. 어느 정도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택도 없다. -_-
56.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 크레이그 실비
집 앞 카페에서 혼자 앉아 생맥주 1,000 cc 마시면서 읽었다. 알딸딸한 와중에 너무 슬펐던 이야기.
나는 이 책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위스키 한 병과 담배 한 갑과 만년필. 창턱에 올려놓고 돌아섰을 아이를 떠올리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57. 어떤 날 그녀들이 - 임경선
김광일 기자의 <책 읽어주는 남자> 에 소개되었던 책이다. 목요일 신문에 소개되는 코너라고 기억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책들을 좋아한다. 역시나 재미있다. 책장이 휙휙 넘어간다. 첫 소설이라는데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쓸데없는 '척'도 보이지 않고. 즐거운 독서였다.
58. 소녀지옥 - 유메노 큐사쿠
1933년 배경의 소설(작가는 1889년생) 이니 당연하겠지만, 고풍스럽다. ;
추리소설의 역사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겠지만 소장할 필요는 없겠다는 결론;;
59. 야구를 부탁해 - 오쿠다 히데오
너무 웃기다. ㅠ_ㅠ
닥터 이라부는 역시 작가님이셨군요!! 야구, 락 페스티벌, 히코쿠 순례 등등. 말은 많지만 결국은 맥주. 라는 명쾌한 결론이 눈물나게 맘에 드는 책. ^^; 내가 키득키득 하며 읽고 있었더니 직장 후배가 냉큼 빌려갔다. 진짜 재미있네요. 라는 후기. ^^
60.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코너 우드먼
우와, 굉장한 사람일세. +_+; 수백억을 모니터상에서 거래하는 애널리스트였다는데, 어느 순간 다르게 살고 싶어져서 6개월간 아프리카에서 브라질까지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물건을 직접 사고 파는 거래를 한다. 5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좌충우돌하는 그의 '장사'가 흥미진진하다.
61. 물의 잠 재의 꿈 - 기리노 나쓰오
62.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 니시카와 오사무
63.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 김 경
64. 웃는 이에몬 - 교고쿠 나쓰히코
65. 홀로 남겨져 - 미야베 미유키
무, 무섭다. -_-;
그리고 슬프다. ㅠ_ㅠ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66. 쓸쓸한 사냥꾼 - 미야베 미유키
우와, 너무 재미있다. +_+; 배경이 되는 '다나베 서점'이라는 헌책방이 무조건 마음에 들고, 이와 할아버지와 손자 미노루, 그리고 사복형사 가바노 도시아키.의 관계나 모습이 너무나 따스하다. 너무나 다정하다. 미미여사의 작품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그녀는, '진짜 나쁜 사람은 없다. '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