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 레포트 내고 본격적으로 놀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들을 조금. <반도에서 나가라>는 예전에 읽은 것. <공항에서>는 처음이지만 소설이라기엔 그냥 꽁트집이었고, <이비사>는 이 작가 작품 중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뭔소린지 잘 모르겠는 유형.











한국 현대 소설 중 환상 단편을 모아둔 <환상소설첩> 읽었다. 장정일의 <펠리칸>이랑 신경숙, 윤대녕의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유형의 책들은 당연히 재미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흔들리는 바위>. 미야베 미유키야 작가 이름만으로도 확실히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지. 특히 이 작가의 에도시대 물은 다 좋았다. <흔들리는 바위>는 아코로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 이 소재도 이제는 무지 익숙해. 편안하고 즐겁게 읽었다.












존 보인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이건 영화 소개를 보고 낚여서 읽었는데 대실망. 동화책이란 걸 감안하더라도 리얼리티가 너무 없었다.











중학생 대상의 '위로와 격려의 글 쓰기' 교수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읽은 키토 아야의 <1리터의 눈물>. 보는 김에 드라마까지 넘겨가며 봤는데, 드라마 쪽은 아코 캐릭터가 괜찮았고 료짱이 나왔다는 거 외엔 별로 이렇다할 느낌이 없었지만, 책은 참 괜찮더라. 보면서 조금 울기도 했고. 그렇지만 어짜피 죽을 거 이렇게까지 고생해서 오래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죽는 것보다 아픈 게 더 싫어.












방학하고 집에서 놀면서 예전에 읽었던 만화들을 다시 보다. <히카루노 고>도 <이니셜D>도 다시 봐도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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