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무권쯤 한번에 책이 생기고 나니,
 당분간은 책고플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슬금슬금 눈에 들어온다. 헐;

 마르크 레비는 한때 대단히 열광했던 작가이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이라는
 길고 시적인 제목에 정말 이쁜 붉은 표지의 책으로 그를 
 처음 만났다. 그 다음에 읽은 <너, 어디 있니?> 역시
 이쁜 표지의 이쁜 얘기다. 
 
 그 이후에 읽었던 <천국 같은>이나 <다음 생애>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류의 표지였고, 내용도 그닥. 이었다. 
 그 이후 나오 신간들을 외면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노블마인에서 나오는 이 책은 기대가 된다.
이런 표지를 딱히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아니좋아하는 편인데,
너무 트랜디해져 질려 버렸다. 고나 할까.

무튼, 책 내용 역시 재밌을 것 같은데,
두 싱글남 두 명이 프랑스에서 책방하며 생활하는 이야기. 
마르크 레비 소설에서 귀신이라던가, 타임슬립이라던가 그런게 안 나온 <너 어디에 있니>(이건 왠지 우 에 뚜? 라고
원어로 읽고 싶어진다. ㅎ) 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르크 레비의 소설이다. 그래서 이번 소설도 더욱 기대된다.

어떤 영화에서더라, 프랑스에 가서 사는 것이 꿈인 여자애가 나왔는데,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법한 그런 
실현가능하지만(비를 내리게 한다던가, 하늘을 난다던가 하는 것에 비하여 실현가능) 사소한 꿈을 이룬 남자들의
이야기다. 

  존 버거의 G가 도착했는데, 열화당의 이 표지 너무 좋아하는데,
  위모서리가 지대로 찌그러져서 왔다. 열화당 책을 싸고 있는 비닐도
  마구 찢어져 있었다. 큰 애정 있는 작가와 책이라 기분이 확 나빴지만,
  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앤 패디먼의<세렌디피티 수집광>은 실물이 좀 나은데(아니, 이건
그냥 자기최면일지도;) 예전 <서재 결혼시키기>가 워낙 이쁘게 빠지고
 이쁜 책갈피까지 들어 있었단 말이지. 오프에서 산 주제에 완전 찌그러진
책을 들고왔다.

<이누가미 일족>을 다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정말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이 생겨버렸다. 아띠-
<이누가미 일족>을 다 읽었으니, 다시 <로라, 시티>로 돌아간다.

 표지가 꽤 맘에 든다. 서점에서는 책띠 때문에 왜려 눈에 안 띈다는.. 
 표지 사진이 맘에 들던 차
 작가를 찾아보니 Patrik Giardino라는 작가다.
 생동감 있는 운동선수들 사진을 많이 찍는 작가다. 

 아래의 사진이 이렇게 이쁜 표지로 태어났다.
 난 요즘 나오는 일러스트 표지들, 싫어하지 않았지만,
 너무 남용되니 아주 식상해죽겠다. 새로 나온 코맥 매카시의 책처럼
모두 다 예쁜 말들

 
 

파트릭 지아디노의 사진 몇장 더 (이치의 사진은 워낙 너무 생생해서 그짓말 같은 운동선수들 모습이 특기
인듯 한데, 내 취향은 아닌고로, 난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 좋다.



우아하다. 
동적인 스포츠를 정적으로 표현할때 사진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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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읽으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희곡 <포기Porgy>에 나오는 대사를 살짝 바꿔치자면, "행복은 잠시 머물렀다 지나간다". 행복의 느낌을-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 떠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일시적인데다 손에 잡히지 않으며, 거품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만족감을 행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족감이란 행복함과 비참함 사이의 타협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수많은 순간들을 훗날 되돌아보면 완전한 행복의 순간을 정확히 집어 내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만족감이 지배하던 긴 기간을 기억해내기는 꽤나 쉽다. -빌 벨린저 <이와 손톱>中-

    읽고 있는 책 자체보다는 책을 '읽는다'는 행위에 만족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것은 주로 주변환경과 관련되는데, 밥먹고 난 오후 책을 읽는데, 바람이 살랑살랑 들어와 피부를 간지럽힌다거나, 추운 겨울 집에 틀어박혀 따뜻한 담요 덮고, 담요의 온기를 만끽하며 책을 읽는다거나 (앞에는 커피 한잔), 여행중에 바다 근처에서 책 읽을때가 가장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때이다.
  • 읽으면서 가장 두려웠던 책은?
    '두렵다'는 것은 '무섭다'는 말과는 뜻도 그 뉘앙스도 틀린데, '무서웠던' 책이라면 스티븐 킹의 몇몇 책을 들겠지만, '두려웠던' 책이라면 뭐랄까, 인류의 미래라거나 그런 것과 관련된 인문사회학분야의 책일 것 같다. 그쪽 분야를 진지하게 읽지 않는지라 두려웠던 책은 없다.

  • 처음 손에 잡았던 책은?
    구피가 나오는 그림책. 기억에 남는 가장 오래된 장면. 그 다음은 그리스신화(국민학교 고학년용), 그 다음은 제인에어 세로글씨에 한문이 마구 섞여 있던. 이것들은 모두 국민학교 저학년때의 기억 

  • 가장 존경하는 책의 저자는, 그리고 이유는?
    존 버거 - 쉬운 글로 맘을 흔든다. 세상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부지런함.

  • 당신이 고르고 읽는 책들에 대해 당신이 가장 개탄하는 점은?(그럴 때가 있겠지)
    고르는 책들 : 충동구매에 의해 고르는 문학 외의 허접한 책들. 소설은 허접해도 돈이 아깝다거나 그렇지 않은데, 그 외의 책들은 충동구매시 간혹 걸리는 허접한 책들을 보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

    읽는 책들 : 읽어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크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에서만 골라도 죽을때까지 재독, 삼독하면서 음미할 책들 많은데, 그런 책들의 수를 더 늘리기 위해, 많이 급하게 읽고, 서둘러 버리고, 한두권을 남긴다. 그럴 필요 없는데.

  • 어떤 타인의 독서편력에서 당신이 가장 안타까운 점은?(그럴 일이 있다면)
    별로 상관하고 싶지 않다.. 기 보다는 상관하면 안될 것 같...지만, 속으로 '이런이런 책'을 읽다니, 통재로다. 따위의 생각을 종종 하는 편이다.

  • 당신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책은?
    없다. 당혹했던 기억은 나지 않는다.

  • 가격은 뒤로 하고, 가지고 있거나, 있었던 책 중 가장 소중하고 의미있는 책은? 그 이유는?
    레이몬드 챈들러의 네작품을 모아 놓은 하늘색 양장의 원서. 필리의 '후더닛'이란 미스테리 전문 헌책방에서 산 책인데, 그 책을 보면 여러가지가 생각난다. 정성들인 책이고, 구하기 힘든 책이고, 오래된 책이고, 챈들러의 책이라 소중하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책을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책에 대한 취향은 비슷해도 그만, 그렇지 않아도 그만이다. 이것은 사랑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친구에게도 마찬가지. 책을 주는 것은 그 사람이 책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일텐데, 그런건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그런 책을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앤 패디먼이 잠자리에서 남편과 서로 책 읽어주는거, 그건 좀 많이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인데, 요즘 같으면 나는 떼살인이 나오는 <야성의 증명>을 읽어줘야 한다.

  • 책이나, 읽는 행위가 당신을 침울하게 만들 때가 있(었)는지? 
    침울함을 더하거나 덜하기 위해 책을 읽기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책이나 책을 읽는 행위 때문에 침울해지지는 않는다.

  • 당신의 서가에서 가장 싫은 책은?
    에도가와 란포의 책들. 그래서 읽는 족족 방출이다. 방출조차 하기 힘든 허접한 경영서들. 버릴꺼다.

  • 싫은 것과는 다른 의미로, 도무지 읽기 힘든 책이 있다면?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 한국책이 정말 고팠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못 읽어냈던.. 책이다. 이 책에 대한 유감은 없다. 언젠가는 다 읽을꺼다. 언젠가는...

  • 그 책의 저자이고픈 책이 있는지?
    오- 많다. 작가란 범접하지 못하는 타고나는 존재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들.
    http://blog.aladin.co.kr/misshide/2245464 요기 나와 있는 대부분의 저자들

  • 어떤 책을 읽으면서 죄책감이 들 때가 있는지?
    있을 것도 같긴한데, 기억나지 않는다. 허접한 책을 읽을때 나무한테 미안하긴 하다.

  • 부모에게(누군가에게) 처음 받은 책은? 혹은 이제까지 받은 책 중 기억나는 책은?
    필립 아리에스의 <죽음 앞의 인간>, 윌리엄 모리스 <에코토피아 뉴스>, 나이즐 스피비<그리스 미술>
    지승호 <감독, 열정을 말하다>,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 책 때문에 누군가에게 미안해 본 적이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때의 일을 후회하는지? 
    책 때문에 미안할 일은 어떨 때 생길 수 있을까.가 궁금해지는 질문.

  • 책을 사랑한다는 건, 당신에겐 어떤 의미?
    딱히 사랑한다거나 하는건 아닌 것 같은데

  • 사는 동안 일생의 책,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그건 어떤 책일까? 
    일생의 사랑은 이번 생에 못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생의 책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못 만난다면, 지금까지 만난 책 중에서 하나 정하지 뭐. 책은 그게 된다. 사랑은 안 되도.

    그건 어떤 책일까? 글쎄. 그건 어떤 책일까?

  • 책의 냄새를 좋아하는지?
    좋아한다.

  • 그런 뜻이 아니면서 "그 책 괜찮아"라고 말해본 적이 있는지?
    아마 없을듯. 별로 중요하고 꼭 그래야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 예컨데, 어머님은 꼭 건강을 다시 되찾으실꺼야, 걱정마. 같이. 싫은 걸 좋다고 하는 일은 거의 없는 편이다. 좋은 걸 싫다고 하는 일도 없지만.

  • 가장 경멸하는 생존 저자는, 그리고 이유는?
    전여옥? 그냥 그 이름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근데 오늘따라 '경멸'이란 말은 사람한테 쓰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한때 좋아했으나, 절대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고 뒤늦게 알게 된 저자가 있다면?
    없다. 앞으로도 없을꺼다. 책은 책으로만 읽는다. 저자가 훌륭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책의 매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저자가 나에게 해꼬지하지 않는이상(이건 거의 가능성 없는 일이니깐 ^^;)

  • 책과 책읽기에 가장 큰 실망을 느꼈던 때는?
    없다. 앞으로도 없기를 바란다.

  • 당신의 과거를 편집할 수 있다면 과거의 당신에게 무슨 책을 먼저 읽히겠는가?(세 권 한정)
    분명한건 지금의 나보다 과거의 내가 책을 더 많이 읽었다는 거. 더 진지한 마음으로. 그러니,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긴 좀 뭣하다.

  • 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질문이 이해 안간다.어디든 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란 질문인가? 책 속에 나오는 장소 중 어딘가인가? 만약 그렇다면, 앰버 연대기나 반지의 제왕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 쉬면서 읽기에 적절한 책은?
    흠. 쉬면서 읽기에 적절하지 않은 책은 뭔가?

  • 이 책의 성묘사만큼은 단연 최고라고 생각했던 책은?
    흐음. 있을법도 한데, 요즘은 그닥 '이 성묘사 너무 멋지다!' 고 읽은 성묘사가 없다. 웬지 삶이 팍팍한 것 같아 억지로라도 노력해서 찾아서 '이거다' 라고 얘기하고 싶은 심정이다.
  • 죽음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가장 잘 설명.은 모르겠지만,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한 책은 미미여사의 <외딴집>이라던가,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

  • 당신의 독서의 질을 향상해줄 단 하나가 있다면?
    돈과 시간과 건강 .. 하나만 골라야 하나? 돈. 돈으로 시간도 건강도, 그리고 책도 살 수 있다.

  • 책과 함께하면서 당신이 이룬 것 중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없다.

  • 책과 책읽기가 당신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딱 집어서 말하기 힘들다(고 하면서 열심히 생각하는 중)

  • 우리에게 당신의 책과 책읽기에 대한 비밀을 하나 말해달라. 
    나의 고양이님은 책을 좋아한다.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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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주문을 했다. 미소짓는 나폴레옹 도착 
 센트럴 영풍에 갔다. 이빨 드러낸 나폴레옹을 찾았다.
오는김에 반디에 갔다. 미소짓는 나폴레옹 -

 오- 쉬운걸- 
 
 약간의 쓸데없는 하이드표 오기발동
 일을 만들어 광화문 나들이

 을지서적- 미소짓는 나폴레옹 
 영풍문고- 역시 미소짓는 나폴레옹, 그리고 이빨 드러낸 나폴레옹 
 교보문고- 한 30권쯤 있었는데, 
 열심히 신간을 정리하고 있는 직원 옆에서
 열심히 책띠를 뒤집고 있는 나-

 미소짓는 나폴레옹 
 미소짓는 나폴레옹
 미소짓는 나폴레옹
 이빨 드러낸 나폴레옹
 미소짓는 나폴레옹 
     이 짓을 서른번쯤 반복 . 신간 정리하는 직원에게 민폐끼침과 동시에, 새책 서른권에 내 손떼를 고스란히 묻히다. 

하이드 서재를 방문해주시는 여러분-
근처 서점에서 <나폴레옹광>을 보시면 책띠를 띠껴서 시무룩한 나폴레옹이 있는지 찾아봐주세요-


가운데 녀석입니다. '이 시무룩한 나폴레옹' 같으니라구!

살짝 열받아 있는 제 짐작으로는
시무룩한 나폴레옹은 출판사에서 한 3쇄쯤에 푼다. 거나
저기 강원도 산간마을 뭐뭐리에 있는 뭐뭐 고등학교 앞 서점에나 있다.

댓글은 없어도, 다 보고 계시는거 알아요. 굽신굽신

으로 사진이미지 제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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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8-08-30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3개인건가요?
흠흠. 슬쩍 찾아봐야겠군요 :)

2008-08-30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30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30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08-08-3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있네요. 세가지 버전의 표지가 있고 책 띠를 벗겨서 찾아본다!
근데 재미는 있겠지만 표지가 세가지라 돈은 많이 들겠군요!

Koni 2008-08-3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표지의 표정이 조금씩 다른 세 종류라니, 재미있는 기획이군요.

happysf 2008-08-31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각 표지는 각각 1천부씩 인쇄되었으며 각각의 표지는 서점별로 무작위 배송되었습니다.
아마도 대형서점 위주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찾아봐야 세 가지 표지를 모두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감은빛님/ 표지들은 한꺼번에 인쇄되었기 때문에 추가로 비용이 들어간 것은 거의 없습니다...^^;
냐오님/ 아토다 다카시의 단편들이 처음에는 일상적이듯 하다가 꼭 뒤통수를 때리는 결말이라 표지도 그런 컨셉트로 한번 기획해 보았습니다.^^

happysf 2008-08-31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세 가지 표지를 모두 찾으신 분은 사진을 www.happysf.net 게시판에 올려주시고 쪽지나 이메일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선착순으로 도서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하이드 2008-08-31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차를 두고 배송한다는 것은 어쨌든 한번에 다 찾을 수는 없다는 얘기네요. 여섯개 서점 돈 것도 오기였는데, 그걸 또 여러번 해야한다는건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보물 찾기 해놓고, 보물 다 찾으면 선물 주께 해 놓고, 주최측에서 보물을 다 안 숨기고 가지고 있는거나 다름없잖아요. 그거 별로 안 공평해보이는데요?

저는 보통 이런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책을 반품한다거나 하는데, 책에 하자가 없고, 알라딘에서 실수한것도 없으니, 그것도 안되네요. 책이 무슨 죄라고 책이 미워지거든요.

happysf 2008-08-3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책을 배본하는 것은 전적으로 배본사에 맡겨놓고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의도적으로 개입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출판사에서 일부러 시간차를 두고 배송하거나, 뭘 숨기고 하는 일은 전혀 없고요...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배본사에서 책을 배본할 때는 한 서점에서 책을 주문하면 처음에는 같은 더미에서 책이 배송되기 때문에 같은 표지가 갔을 확률이 높고, 다음에 주문할 때는 다른 더미에서 책이 배송되면 다른 표지가 갈 확률이 높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시간차를 두고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말씀드린 겁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니 죄송하네요... ^^;
책의 내용과 맞아떨어지는 컨셉트라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불필요한 오해를 사다니... 당혹스럽군요..

하이드 2008-09-02 11:46   좋아요 0 | URL
happysf님, 뭘 숨긴다거나 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일곱개 대형서점에서 두가지의 표지만 쉽게 볼 수 있다는 확률은 이해 안가고, 시도해 본 소비자의 입장에서 무슨 삽질인가 싶어 재미도 없었습니다.

하이드 2008-09-02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사탕도 안 받아져서 고객센터에 문의 .. 진짜 귀찮게 하는 책이군 -_-;
 

 * 리뷰 작성중인 책


두책 다 고딩들이 주인공. 성장소설. 지극히 미국스럽고, 지극히 일본스러운

 

 

*화장실에서 읽고 있는 책

이런식으로 한두장이 한챕터로 되어 있는 책이 읽기 좋다.
이 전에 읽었던 책은 <박찬욱의 오마주>

 

 

* 잠자리에서 읽고 있는 책

 


<인간의 증명>을 읽고, 바로 읽기 시작한 <야성의 증명> 떼죽음(광인에 의한 집단살인)으로 시작한다.
이런 패턴을 근래 굉장히 자주본다. (나의 책기호때문인걸까;) '인간의 증명>야성의 증명'이라고 들었는데
시작은 재밌다.

* 외출시에 들고 나가는 책

어떨까 싶었는데, 미술사관련이 나와 좀 빡빡할까 싶었는데, 꽤 술술 읽힌다.
에도 이야기, 우키요에를 좋아하기 때문? 다 읽고,우키요에 책들하고 함께 꽂아놔야지-
책도 잘 빠져서 더욱 맘에 듬-

 

 

 

* 계속 손에 들고 다니는 책


방금 읽기 시작했다. 느낌이 좋다.
첫느낌이 좋은 책들이 좋다.
간만에 @1st page 업데이트 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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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29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pple 2008-08-28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립학교 아이들은 저도 예전부터 초큼 관심있는 책이었는데..=_=
어릴때 읽었던 아주 가벼운 소설들이 있었는데요. 외국을 배경으로 기숙사학교에서 소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같은 것들을 다룬 책들이었는데, 지금은 제목이 어땠는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그 당시에는 외국에 대한 환상이라던가 소녀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인지 이상하게 굉장히 많이 읽었던 것같아요.
사립학교 아이들이라는 책이 나온 걸 보고, 혹시 그런 느낌의 책이 아닐까 관심이 갔었는데 아직까지 보지 못했네요.
좀 유치하긴 해도 어릴때 좋아했던 것들에는 이상하게 애정이 가는 법이잖아요~
재밌으면 추천바래요!!+_+헤헤

하이드 2008-08-29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립학교 아이들>이 베스트셀러였던건 이유가 있지요. 소설적으로도 재미나고, 세계에서 최고로 유치하고, 막무가내로 질주하던 질풍노도시절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

Kitty 2008-08-2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립학교 아이들이 prep이군요. 근데 저 표지는?????????????????????????????????
아참 신의 물방울 너무 잘 받았어요 ㅠㅠ 쿠션까지 넣어서 꼭꼭 포장해 보내주시고..재미있게 읽을께요!!
 

살까말까 망설망설하던 요시다 슈이치의 신간
그에 대한 나의 평가는 아직 호오 반반이다만,

꼴랑 204페이지에 열한가지 사랑이야기라니, 것도 모두 남자들 입장이다.

장대비 속의 여자
공중전화의 여자
자기 파산의 여자
죽이고 싶은 여자
꿈속의 여자
평일에 쉬는 여자
울지 않는 여자
첫 번째 아내
CF의 여자
열한 번째 여자
연예 잡지를 읽는 여자

요렇다능;;

버뜨, 미디어 2.0에서 DVD 이벤트 하면, 거의 100% 사는편인데, 이번에는 릴리슈슈다-

뭐, 요런거 아니고, 살짝 허접한 케이스에 디비디한장 달랑 딸려오겠지만,
그게 어디냐! 

선착순이라니, 원하시는 분들은 서두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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