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코너를 휘휘돌곤 하지만, 오늘은 간만에 코너별로 돌면서 신간들을 들춰봤다.

(소설이 별로 땡기는게 없기도 했고.. 콘웰 정도 읽어야겠다 싶은데, 왜 오지 않는가?..응?)

 

  장 자끄 상뻬보다 상뻬의 뉴요커 표지 그림들을 모아 둔 것이 맘에 쏙 든다.

 

 구겐하임 뮤지엄에 가면 살 수 있는 '구겐하임'과 '뉴요커' 책과 같은 느낌이라 원서로 가지고 싶기도 한데, 판형도, 그림도 맘에 쏙 - 뉴요커를 좋아합니다! ( 별로 읽지는 않습니다만;)

 

 

 

 

 

 

 

 

 

 

  <여덟 마리 새끼 돼지 스티븐 제이 굴드> 라는 제목의 책을 어떻게 안 읽고 참을 수 있겠습니까. 라는 말에 동감. 스티븐 제이 굴드를 몇 번인가 들었다 놓았다 했지만, 미스터리 팬이 과학책 읽게 만드는 '과학이 가장 싫었어요'  라고 하는 내가 과학책 읽게 만드는 필력의 스티븐 제이 굴드다보니, 이 에세이 기대된다.

 

 

 

 

 

 

 

 

 

 

 그리고, 필립 코틀러. 코틀러의 책은 꽤 읽었고, 사실, 이 책도 원서로 이미 읽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가물가물하지만, '퍼스널 브랜드' '퍼스털 마케팅'에 관심이 더 가는 요즘, 한 번 읽어보면,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을까. 싶어, 목차를 훑어 보고 왔는데, 뭔가 땡겨.

 

 

 

 

 

 

 

 

 

 

 

  지금 읽는 책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모멘트> 꽤 긴 소설이고, 술술 넘어가긴 하지만, 그간 느꼈던 망치로 맞는 것 같은 큰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작가가 주인공인 소설은 반칙 같아서 말이다.)

 

 

 

 

앗, 강기사 왔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번주는 여기까지.

내일부터는 주말의 꽃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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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안녕을 - 판타스틱 픽션 BLACK 14-1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1
마이클 코리타 지음, 김하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우리 삶 속에 왔다가 가요. 우리는 언제 어떻게 오라고 할 수도 없고, 언제 어떻게 가라고 할 수도 없어요. 우리는 그것에서 배우고 계속 그런 것에 부딪치면서 살아가야 해요. 그게 인생이에요. 그건 지금 당신이 해야 할 것이기도 해요."

 

시작은 지루해보이지만, 볼수록 매력있다는 말은 '링컨 페리'를 위해 아껴두자. 이름은 익히 들었던 미스터리계의 떠오르는 샛별, 마이클 코리타의 데뷔작이자 링컨 페리 시리즈의 첫 작품인 ' Tonight, I said Goodbye' 오늘 밤 안녕을. 은 생생한 캐릭터와 매 챕터가 끝날때, 다음 챕터를 넘기지 않고 못견디게 하는 24시 식의 떡밥에 한 번 궤도에 오르면, 순식간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게 되는 책이다.

 

나는 조금이라도 멋진 데뷔작에는 늘 과하게 열광하곤 하지만, 이 데뷔작으로 인한 마이클 코리타의 다음 작품은 진짜 기대된다. 기다릴 것 없이 바로 다음 작품인 <숨은 강>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이야기는 정통 탐정소설의 플롯을 따르는듯 시작된다. 유명하고 돈 잘 버는 탐정이 있었는데, 자살하고, 아내와 딸은 실종되었다. 이 탐정의 아버지가 주인공인 링컨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실종' 은 탐정 소설의 공식 넘버원.과도 같은데, 도시의 거물 (여기선 클리블랜드가 배경), 못 믿을 경찰과 FBI, 그리고, 마피아까지 고루고루 나오고, 탐정소설에서 경찰과 FBI는 '선'이라기 보다는 멍청하거나 부패된 놈들이고, 사회의 모호한 선과 악의 회색지대에서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의로운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고, 미녀를 구하고, 쿨하게 떠나보내고.. 라는 공식들이 이어진다.

 

겹치는 우연에 '이게 뭐야, 개연성 없이' 하는 생각보다 주인공과 함께 숨을 훅 들이 마시며 120% 공감하게 되는 것은 작가의 필력이 녹녹치 않음을 보여준다. 뭔가 늘 궁시렁 거리고, 겉으로도, 속으로도 말이 많은 ( 데도 불구하고, 매력적!) 링컨 페리뿐만 아니라, 그의 파트너 조 프리처드또한 범상치 않은 캐릭터다.

 

그들의 관계를 그 둘의 대화에서 빌리면 이렇다.

 

" 전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사건이 너무 빈틈없는 것 같기도 하고 단순한 것 같기도 하고요."

" 완벽하잖아. 난 빈틈없고 자넨 단순해. 이건 우리한테 딱 맞는 사건이야."

 

조는 빈틈없고, 링컨은 단순하다. 이 조합은 완벽하다.

사건은 충분히 스펙타클하고, 탐정과 탐정의 파트너는 충분히 (볼수록) 매력적이다.

이야기와 디테일은 생생해서, 잠깐 스쳐가는 캐릭터 하나하나도 쉽게 그려지고, 기억에 남는다.

 

링컨 페리는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볼수록 매력적이었고, 그런 이유로 시리즈의 2권이 더욱 기대된다.

 

"이봐, 페리?"
나는 몸을 돌렸다. "왜 그러십니까?"
존의 얼굴은 어둠과 담배 연기에 가려 있었다. "나는 진실을 밝혀 달라고 자네를 고용했네. 듣기 좋은 소식을 가져오라고 하지는 않았어. 나는 진실을 요구했고 자네는 진실을 말했네. 그 점 고맙게 생각해."
"천만의 말씀입니다." 나는 이전보다 더 외로우냐고 묻고 싶었지만 차마 묻지 못했다. 나는 어둠 속으로 발을 내딛고 나서 문을 살며시 닫았다. 나는 존에게 진실을 가져다주었다. 그게 고귀한 임무처럼 생각되었다. 그렇게 한 것을 자랑스럽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진실을 알리는 것이 기쁘지 않은 때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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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뭔가 기분 좋게 한가하고, 기분 좋게 바쁘다.

 

 

 

 

 

 

 

 

 

 

 

 

 

 

 

샵에 도착하니 도착해 있는 반가운 택배.

어, 앞에 마이클만 보고, 마이클 코넬리가 나왔?! 하며 보니, 새로운 시리즈, 마이클 코리타의 링컨 페리 시리즈다.

 

웬갖 평과 상들이 이름 앞에 줄줄이 붙어 있는데, 흥미로운 소개를 따 보면

 

코리타는 인디애나 대학에서 범죄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전직 사립 탐정이자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다. 어린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한 코리타는 여덟 살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의 글쓰기를 따라하기 시작했으며 열여섯 살 때부터는 범죄 소설가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립 탐정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그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오늘 밤 안녕을》로 최우수 사립 탐정 소설 신인 상을 수상할 당시 코리타는 법적으로 술을 마실 나이에도 이르지 않았다(미국에서 법적인 음주 가능 나이는 만 21세부터임).

 

 

이렇다.

아, 새로운 탐정 시리즈. 기대된다!

표지도 맘에 쏙 들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리즈를 쭉쭉 내주는 빵빵한 RHK(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새 이름) 에서 나오는 작가이니만큼, 오늘 저녁 독서 예약이다.

 

마이클 코리타도 링컨 페리도 낯설지만, 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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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3-0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새로운 시리즈! 저도 찜합니다. +_+
세상엔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네요. (한숨;) 만 21세가 되기 전 쓴 소설로 신인상!
기대돼요.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오는 책이라면 항상 기대에 부응하지요. ^^

하이드 2012-03-09 16:49   좋아요 0 | URL
언능 읽으려고 어제 열두시 넘어 집에 가면서 들고 갔는데, 안즉 시작도 못했네요. ㅎ 오늘 저녁때 읽어보고 어떤지 알려드릴께요.
 

주인공이 꼰대 같아 싫어요 ..라고 했더니, '못된 주인공 나오는 미스터리 준비중입니다' 라고 피니스아프리카에 대표님이 이야기하셨더랬는데

이번에 나온 가마슈 경감 시리즈 2권은 그 꼰대같은 가마슈 경감 시리즈이고, 제목은 <치명적인 은총>으로 왠지 저자가 CS 루이스인 기독교 서적인 것 같고, 표지는 잘 봐주면 칙릿같을 뿐이고...

 

  루이스 페니의 <스틸 라이프>는 평도 무지 좋았고 (적어도 알라딘에서는) 나도 주인공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있다쳐도 제법 재미나게 읽은 수작이었어서 사보긴 하겠지만.. 이래저래 맘에 안 든다. 제목도 (뭐, 원제  A Fatal Grace니, 트집 잡을 맘은 없지만) 표지도 ... 그리고 못된 주인공 나오는 열라 재밌는 미스터리는 언제 나와요?

 

 

 

 

 

 

 

 

 

 

후지와라 신야의 <인생의 낮잠> 에 보면 ..

 

"어느 고명한 심리학자가 인간의 표현 활동은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의 산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

 

는 이야기와 거기에 대한 엮인 이야기들이 줄줄 나오는데, 일테면, 우수한 마라톤 선수가 어릴 때는 병약했다던가, 어릴 적에 가난했던 사람이 돈에 집착한 끝에 자수성가 한다던가, 로잔진 같은 음식의 달인은 어릴적 편식이 심했고, 마초가 마마보이라던가... 등등등

 

못되고 복잡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열혈의 나는 사실은 착하고 @@ 단순하고 게을러빠진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응?

 

 

 

 

 

 

 

 

 

그리고 마쓰모토 세이초 '세이초 월드' 라는 시리즈로 나오고 있다.

북스피어는 '시리즈' 집착 쩌는듯. 홈즈 대문 시리즈,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는 어떻게 되고 있더라? 후자는 최근에 나오긴 했지만, 모든 책을 시리즈로 엮어내야 직성이 풀리시는듯.

 

 

 

마쓰모토 세이초는 딱히 좋지도 싫지도 않지만, 북스피어의 이런 마쓰모토 세이초 사랑을 보고 있노라면, 좋아하고 싶어진다.

 

 

 

 

 

 

 

 

 

 

 

 

 

 

 

이건 무슨 엮음이냐?

 

<안데르센 메르헨> 표지 우왕!!! 멋지다. 사랑해요! 안에 삽화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류의 삽화다. 예전에 안데르센 동화집 삽화 있는 영어책 리뷰 올린 적 있는데, 아주 아주 옛날에, 판다님 있던 시절, 그 느낌이다. 포토리뷰 하고 싶어 근질거리게 만드는

내가 좋아라 하는 동화, 메르헨, 안데르센,

 

옆의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빨간표지라서 옆에 둔거 아니... 닌게 아니라 맞고 ^^; 50% 반값 하는 중에 사고 싶어져서. 사야지 사야지 몇 번인가 하다가 안즉 못 샀는데 뜨길래

 

사부다의 <미녀와 야수>도 꼭 사고 싶은 팝업북중 하나

 

 우리는 총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 는

<게릴라 가드닝> 도 관심도서. 원서 표지 완전 멋짐.

 

전쟁과 꽃밭 일은 창조와 파괴라는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화초와 권력은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하는 관계가 아니다. 싸움과 꽃밭 가꾸기는 인간이 시간이 남으면 하는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그 둘을 연결하는 데는 크게 손이 가지 않는다.
게릴라 가드닝은 자연스러운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그래서 그 모양새도 무척 다양하다. 우리는 장애물을 이겨가며 땅을 가꾼다는 점에서 하나가 된다. 하지만 그 목적이나 결과에서는 전혀 하나가 되지 않는다. 모든 게릴라 가드닝 전사들이 기꺼이 받아들일 선언문이란 없으며 그런 게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 다. 총을 든 게릴라 전사들처럼 각자는 자기가 살고 있는 환경에서 얻은 자신만의 동기가 있다.
게릴라 가드닝을 하는 사람은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 하는 사람과 곡식을 심으려고 하는 사람, 두 종류로 나뉜다. 독일어 낱말에서는 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치어가르텐(Ziergarten, 조경정원)과 누츠가르텐(Nutzgarten, 수익정원)이라는 구분이 그렇다. 게릴라 가드닝 참여자들은 대부분 공동체에서 자신의 역할이 공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사로운 취미가 중심이고 공익은 그에 따라오는 2차 효과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 잘 안다. 게릴라 가드닝은 참여자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참여자의 이상이나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는 강력한 소통 수단이 된다. 공적인 공간에서 활동하는 게릴라 가드닝 참여자들은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을 끌어들이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_<우리가 싸우는 이유> 중에서

매력적이야!

 

그리고 이런 책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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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2-0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루이스 페니의 스틸 라이프 읽고 정말 실망,,,,,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확 끌어당기지도 않았어요. 까무라칠정도로 멋진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 진행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사로 잡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정말 재밌는 미스터리물 읽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하이드 2012-02-0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후반 핫했던! <라스트 차일드> 읽어보셨나요? ^^ 저만 좋은게 아니라, 거의 2011년의 미스터리. 수준이던걸요? 미스터리..도 잘 안 읽히는 빡빡한 하루하루 중에도 재미나게 읽었었네요. 어떤 단점도 커버칠 수 있을 것 같은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시리즈도 추천하고 싶지만.. 싶지만...

비연 2012-02-04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스트 차일드> 최근에 읽었는데 괜챦았어요. 잘 쓰는 작가인 듯. 미스터리 장르라고는 하지만 좀더 절절한 뭔가가 있는 느낌.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는.

2012-02-06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중간에 귀여운 유령열쇠고리.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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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1-11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 너무 귀여운 영상이에요. 어떻게 저걸 찍었대요. +_+;;;; 진짜, 유령열쇠고리 하나 갖고 싶네요. ^^

B 2012-08-28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핡 좋아요❤

2012-08-28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2-08-28 12:57   좋아요 0 | URL
아, 이거 요즘 교보에도 이 시리즈 파는 것 같더라구요!! 요즘도 파나 모르겠네요. 다시 봐도 귀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