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꼰대 같아 싫어요 ..라고 했더니, '못된 주인공 나오는 미스터리 준비중입니다' 라고 피니스아프리카에 대표님이 이야기하셨더랬는데

이번에 나온 가마슈 경감 시리즈 2권은 그 꼰대같은 가마슈 경감 시리즈이고, 제목은 <치명적인 은총>으로 왠지 저자가 CS 루이스인 기독교 서적인 것 같고, 표지는 잘 봐주면 칙릿같을 뿐이고...

 

  루이스 페니의 <스틸 라이프>는 평도 무지 좋았고 (적어도 알라딘에서는) 나도 주인공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있다쳐도 제법 재미나게 읽은 수작이었어서 사보긴 하겠지만.. 이래저래 맘에 안 든다. 제목도 (뭐, 원제  A Fatal Grace니, 트집 잡을 맘은 없지만) 표지도 ... 그리고 못된 주인공 나오는 열라 재밌는 미스터리는 언제 나와요?

 

 

 

 

 

 

 

 

 

 

후지와라 신야의 <인생의 낮잠> 에 보면 ..

 

"어느 고명한 심리학자가 인간의 표현 활동은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의 산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

 

는 이야기와 거기에 대한 엮인 이야기들이 줄줄 나오는데, 일테면, 우수한 마라톤 선수가 어릴 때는 병약했다던가, 어릴 적에 가난했던 사람이 돈에 집착한 끝에 자수성가 한다던가, 로잔진 같은 음식의 달인은 어릴적 편식이 심했고, 마초가 마마보이라던가... 등등등

 

못되고 복잡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열혈의 나는 사실은 착하고 @@ 단순하고 게을러빠진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응?

 

 

 

 

 

 

 

 

 

그리고 마쓰모토 세이초 '세이초 월드' 라는 시리즈로 나오고 있다.

북스피어는 '시리즈' 집착 쩌는듯. 홈즈 대문 시리즈,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는 어떻게 되고 있더라? 후자는 최근에 나오긴 했지만, 모든 책을 시리즈로 엮어내야 직성이 풀리시는듯.

 

 

 

마쓰모토 세이초는 딱히 좋지도 싫지도 않지만, 북스피어의 이런 마쓰모토 세이초 사랑을 보고 있노라면, 좋아하고 싶어진다.

 

 

 

 

 

 

 

 

 

 

 

 

 

 

 

이건 무슨 엮음이냐?

 

<안데르센 메르헨> 표지 우왕!!! 멋지다. 사랑해요! 안에 삽화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류의 삽화다. 예전에 안데르센 동화집 삽화 있는 영어책 리뷰 올린 적 있는데, 아주 아주 옛날에, 판다님 있던 시절, 그 느낌이다. 포토리뷰 하고 싶어 근질거리게 만드는

내가 좋아라 하는 동화, 메르헨, 안데르센,

 

옆의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빨간표지라서 옆에 둔거 아니... 닌게 아니라 맞고 ^^; 50% 반값 하는 중에 사고 싶어져서. 사야지 사야지 몇 번인가 하다가 안즉 못 샀는데 뜨길래

 

사부다의 <미녀와 야수>도 꼭 사고 싶은 팝업북중 하나

 

 우리는 총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 는

<게릴라 가드닝> 도 관심도서. 원서 표지 완전 멋짐.

 

전쟁과 꽃밭 일은 창조와 파괴라는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화초와 권력은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하는 관계가 아니다. 싸움과 꽃밭 가꾸기는 인간이 시간이 남으면 하는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그 둘을 연결하는 데는 크게 손이 가지 않는다.
게릴라 가드닝은 자연스러운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그래서 그 모양새도 무척 다양하다. 우리는 장애물을 이겨가며 땅을 가꾼다는 점에서 하나가 된다. 하지만 그 목적이나 결과에서는 전혀 하나가 되지 않는다. 모든 게릴라 가드닝 전사들이 기꺼이 받아들일 선언문이란 없으며 그런 게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 다. 총을 든 게릴라 전사들처럼 각자는 자기가 살고 있는 환경에서 얻은 자신만의 동기가 있다.
게릴라 가드닝을 하는 사람은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 하는 사람과 곡식을 심으려고 하는 사람, 두 종류로 나뉜다. 독일어 낱말에서는 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치어가르텐(Ziergarten, 조경정원)과 누츠가르텐(Nutzgarten, 수익정원)이라는 구분이 그렇다. 게릴라 가드닝 참여자들은 대부분 공동체에서 자신의 역할이 공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사로운 취미가 중심이고 공익은 그에 따라오는 2차 효과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 잘 안다. 게릴라 가드닝은 참여자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참여자의 이상이나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는 강력한 소통 수단이 된다. 공적인 공간에서 활동하는 게릴라 가드닝 참여자들은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을 끌어들이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_<우리가 싸우는 이유> 중에서

매력적이야!

 

그리고 이런 책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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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2-0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루이스 페니의 스틸 라이프 읽고 정말 실망,,,,,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확 끌어당기지도 않았어요. 까무라칠정도로 멋진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 진행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사로 잡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정말 재밌는 미스터리물 읽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하이드 2012-02-0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후반 핫했던! <라스트 차일드> 읽어보셨나요? ^^ 저만 좋은게 아니라, 거의 2011년의 미스터리. 수준이던걸요? 미스터리..도 잘 안 읽히는 빡빡한 하루하루 중에도 재미나게 읽었었네요. 어떤 단점도 커버칠 수 있을 것 같은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시리즈도 추천하고 싶지만.. 싶지만...

비연 2012-02-04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스트 차일드> 최근에 읽었는데 괜챦았어요. 잘 쓰는 작가인 듯. 미스터리 장르라고는 하지만 좀더 절절한 뭔가가 있는 느낌.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는.

2012-02-06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