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스의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미국의 역사가 사회뿐 아니라 그 구성원인 힘없는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꾸준히 파헤쳐온 필립 로스가 1998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미국의 목가>(1997) <휴먼 스테인>(2000)과 함께 일명 '미국 3부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네이선 주커먼이 화자로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나가기 때문에 '주커먼 시리즈'로 불리는 작품 가운데 한 편이기도 하다.

또한 필립 로스가 오랜 세월 연인으로 지내다 1990년 결혼하지만 4년 후 이혼하게 되는 영국 여배우 클레어 블룸이 자신과의 결혼생활을 자세하게 묘사한 회고록을 출간하자, 이에 분노해 발표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배신과 복수'에 대한 신랄한 사유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필립 로스의 책들 주섬주섬 챙기며 문득 <휴먼 스테인>에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 아, 1월 첫 주문으로 온 양장에 개판 제본. 문동에서 양장,반양장 내게 된 좋은 계기

 

 

 

 

 

 

되게 예쁜 <테스>가 바쁜 와중에도 자꾸 눈에 들어왔다.

 

 

 

 

 

 

 

 

 

 

 

* 세계문학이 현대의 아티스트와 만나다.
* ‘1984’ 출판 브랜드의 새로운 세계문학 시리즈, 1990년도부터 출간된 ‘혜원출판사’의 세계문학 시리즈를 계승하다.
*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책의 커버를 자유롭게 아트워크로 표현하다. 고전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세계문학 시리즈가 시작된다.

 

 

표지 아티스트- 김대홍
아메바컬쳐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래픽디자인과 아트워크를 담당한 김대홍은 음반, 광고 등에 회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휘성과 2AM 정진운, 다이나믹 듀오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앨범 작업을 하였다.
<테스>는 여성의 순결을 강요하는 남성들의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소설이다. 김대홍의 아트워크는 ‘소설 속에서 볼 수 있는 회화적인 장면들 중 알렉과 마주하는 테스의 모습에 사로잡힌 채 순수한 여인 테스의 모진 운명의 시작을 그리고 있다.’

되게 그럴듯하네. 민음사의 얼척없던 한정판(?) 세계문학전집과 펭귄하드백 따라하던 양심에 털난 북로드 생각나네. 확 펭귄UK에 메일 보내려다 귀찮음 반, 나라망신 시키기 싫은 맘 반으로 참았는데.

 

이 책 되게 예쁘다. 아티스트 시리즈. 1984 출판 브랜드.

 

  스티브 마틴<레이시 이야기>

 

스티브 마틴 장편소설. [신부의 아버지], [핑크 팬더] 등에서 백발의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스티브 마틴이 미술수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경매회사 소더비와 첼시의 갤러리 거리 등 뉴욕 아트마켓을 배경으로 여성 아트 딜러 레이시 예거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렸다. 독특한 소재와 빈틈없는 짜임새로 출간과 함께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 레이시 예거는 아트 딜러다. 매력적인 레이시는 최고의 미술경매회사 소더비의 지하 창고에서 일하면서 아트 딜러의 길로 들어선다. 하지만 의문의 일로 소더비에서 해고되고, 새로운 직장에서 다시 승승장구한다. 레이시는 화가의 작품을 고객에게 더 멋지게 소개하기 위해 직접 액자를 새로 맞추기도 하고, 수집가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얼굴을 내밀며 점차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 간다

 

 

이 스티브 마틴이 그 스티브 마틴이었던 것이다. 궁금.

 

 콜린 멜로이 <언더 와일드우드>

 

전작에서 야생성과 신비함으로 가득 찬 와일드우드의 인물과 배경 설명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좀더 짙어진 서사성과 정교한 이야기 그물망, 탄탄한 캐릭터 구성으로 독자를 소설 읽는 재미에 흠뻑 빠뜨린다. 또한 전체 우드를 둘러싼 개개의 욕망과 부조리한 현실세계를 빼닮은 집단주의에 대한 묘사는 서사 판타지-모험 시리즈의 품격을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린다.

그래그래! 전작도 재미있었지만! 두번째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았어!

 

 

 

그리고 무한 뒤끝으로 궁금해도 올리지 않는 레이디L

 

 

 

 

로즈데이의 난장판

저 열라 달아보이는 커피는 물론 정직원의 커피, 옆의 커피는 알라딘에서 죽겠다고 곡을 한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ㄱ님께서 보내주신 기프티콘으로 산 커피

 

 

 

 

오늘의 나를 바쁘게 한 풀들 중 하나인 동양란 환희

 

내일은 그린플러그드로 난지도 소풍 가는 날이다. 정직원과 토요일 바꿔서 내일은 놀... 지만,

덥...고, 화관을 만들어 팔아볼까 싶어 일 벌려 놓은 상태. 못 팔더라도 최소한 E에게 화관, 팔찌 수업은 해줬다. 고 말할 수 있는.

 

지난 주말, 파주에  야외 웨딩 도와주러 다녀 오면서 (나 완전 버라이어티하게 바쁨바쁨)

합정에 내려 오랜만에 쇼콜라티에 언니 핫초코 마시러 비터스윗나인가서 수다 한 판,

그리고, 오던 길에 맘에 쏙 드는 동네서점 발견,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안지도 오래됬지만, 들어가서 구매한건 처음.

지유가오카 빌리지 뱅가드 같았어! 이상한 것만 좀 더 들여 놓는다면. .. 응?

 

여튼, 할 이야기가 잔뜩이다.

 

오늘부터는 책도 읽겠어. 재미있는 책이 잔뜩 있는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 일상을 깨우는 바로 그 순간의 기록들
조던 매터 지음, 이선혜.김은주 옮김 / 시공아트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 조던 매터는 야구선수이다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전을 보고, 사진가로 전업한 케이스다. 역동적인 사진과 글에 그의 운동선수일적의 활력이 한껏 담겨있는듯하다.

댄서와 전직 야구선수 사이에는 몸이 재산이고 몸으로 일하는 사람들만의 공감도 분명 있었으리라.

원제는 'Dancers among us' 이다. 우리 속의 춤꾼들. 정도일까? 한국어판의 제목인 '인생이 춤이라면' 은 저자가 새로 만든 제목이다. 원제보다 맘에 든다.

'인생이 춤이라면!'
'삶에서 언제나 나를 춤추게 하는 로렌과 허드슨, 세일리시에게'


'허드슨은 입을 벌린 채 손바닥으로 무릎을 치면서 제자리에서 껑충껑충 뛰었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이에게는 너무나 또렷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세상 앞에서 허드슨은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저자는 아이의 열정과 반응을 보며 '쉽사리 냉소와 권태, 무관심'을 느끼는 어른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내 아들의 눈에 투영된 세상을 보여 주는 사진 작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 주는 사람들을 작품에 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던 중, 너무나 멋진 무용 공연을 관람하고, 훌륭한 이야기꾼인 무용수들과 함께 작업을 하기로 결정한다.

'꿈꿀 때 일상은 빛난다'

제목은 '구름처럼 가벼운 light as a cloud'

책 앞장에 나와 있다. 어떤 와이어도 트램플린도 보정도 없었다.고.
오로지, 무용수들의 열정과 일반인들에 비해 '몸'으로 말하는 그들의 특출난 재능으로 만들어진 사진들이다.

아, 소름끼친다. 짜릿짜릿. 이 책의 매력은 물론 저자가 보여주는 무용수들의 '활력' 이지만, 내가 괜히 울컥했던 부분은 책의 뒤에 있다.

'너를 붙잡는 순간' 이라는 제목의 사진이다.

바다에서 새러소타 발레단의 네 명을 만났을때, 무엇을 찍어야할지는 분명했다. 사방엔 갈매기 천국이었고,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을 찍기로 했고, .. 그들은 갈매기때의 맹습을 받았다는..

'그대가 그대의 별을 따라간다면 영광스러운 하늘에 이르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알리기에리 단테'

이 사진을 정말 좋아한다. 매력적인 사진들과 무용수들로 가득한 이 책에서, '공연 첫날 밤' 이란 이 사진의 파리사 콥데도, 뉴욕도, 밤도, 비도, 이 사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결혼식 날' 이란 이 사진의 등장인물들은 다 실제 인물들이다. 신부, 들러리, 그녀의 부모들. 이 컨셉을 찍기 위해 실제로 결혼하는 무용수가 나오기까지 2년을 기다렸다고! 촬영을 허락해 준 살롱은 무려 암살라.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사진

'희망은 우리의 뼛속에서 곰처럼 잠잔다. - 마지 피어시'

'가벼운' 잠버릇
이라는 제목의 사진이다. 이 방은 무용수인 카라 로자놉스키의 실제 방!


'먼저 꿈꾸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칼 샌드버그'

이 그림의 제목은 '오직 시애틀에서만 가능한 일 only in Seattle'

우산 없이 촬영하다 뒤늦게 챙겨든 우산이 완벽한 그림을 만들어주었다.


'사랑은 어떤 환경도 이긴다'
실제 연인인 질 윌슨과 제이컵 조너스의 이 사진은 역동적인 사진들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사진 중 하나!

이 연인은 어떤가?
'사랑하는 날들이 항상 아름답지는 않다.'
안마리아 마치나와 로버트 클라인넌도스트는 이 사진을 찍고, 자신들 얘기같다며 흡족해(?)했다고 하는데, 6개월 후인가 헤어졌다고;;

친구

'프레이저'의 릴리스, 비비 뉴워스다. 토니상까지 수상한 브로드웨이 스타이기도 하다.

'친구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 랠프 월도 에머슨'

이 사진의 제목은?

'책벌레'

매력적인 일상의 활력을 한껏 표현한 무용가들에게 기립박수 짝짝짝 치며, 사진을 보고 나면 뒤에 나오는 '사진이 만들어지기까지'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이게 또 한 권의 책이다.
열네장 정도의 빽빽한 촬영 이야기.

이 이야기와 사진들을 하나씩 번갈아 보면, 감동이 배가,
그리고 나서 다시 사진을 보면, 어느새 그 이야기가 쿡 박혀있다.

'우리 삶이 춤이된다면'

그렇게 활력있는 금요일 밤같은 '메이데이 이브' 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05-02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5-02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코야마 히데오 <64>

 

경찰소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작가의 'D현경 시리즈' 최신작인 이 작품은, 전작에 비해 시간적 공간적 스케일이 크고 경찰 내 서열과 비리 문제를 넘어 조직에서 매몰되는 군상과 그것에서 벗어나 정의를 실현하려는 인간을 담은 수작이다.

14년 전 미제로 끝난 소녀 유괴살해사건, 일명 '64'. 새로 취임한 경찰청장이 시효 만료 1년을 앞둔 지금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나서지만 유족은 청장의 방문을 거절한다. 경찰 홍보실의 미카미는 유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64'의 담당 형사들을 찾아가고, 사건 후 퇴직하거나 은둔형 외톨이가 된 동료를 보면서 미카미는 그들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러던 중 '64'를 모방한 유괴사건이 일어나는데…

 

 

우왓! 요코야마 히데오 D현경 시리즈!!! 계속 나오는건가요? 계속 나오나요?

경찰소설덕후로 추리소설을 시작하고, 제2의 독서인생(?)을 살고 있다는!

 

 레리 니븐 <플랫 랜더> 래리 니븐 컬렉션

 

래리 니븐이 근미래 지구 형사 길 해밀턴을 주인공으로 해서 1969년부터 1995년 사이에 쓴 다섯 편의 이야기를 묶어 낸 중단편집으로, 새파란상상이 기획한 '래리 니븐 컬렉션'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1975년경부터 향후 약 1000년 동안 지구를 넘어 외계로 확장해 가는 인간의 움직임을 따라 펼쳐지는 알려진 우주의 역사 중에서도 특히 <플랫랜더>는 현재와 가장 가까운 미래(약 2135년까지 22세기), 인류가 태양계를 탐사하며 소행성대와 달 등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외계 문명과 최초로 조우하는 초기 성간 여행기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즉, 과거의 공상과학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인 것이다.

 

 

공상과학 추리소설인건가? 나 절대로 집에 '플랫랜더' 있는 것 같은 기시감은 왜일까.

'1964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수많은 단편, 장편으로 각종 SF 관련 상을 수상한 미국의 SF 작가.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에 강세,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나중에는 다른 작가들에게도 널리 채용되었다)을 바탕으로 오십 편이 넘는 소설을 썼고, 이 시리즈를 통해 외계 생명체와의 첫 접촉, 장쾌한 우주 전쟁, 복잡하고 아슬아슬한 태양계 정치와 음모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냈다. 특히 세련된 하드 SF 『링월드』는 SF 최고의 영예인 휴고상, 네뷸러상을 비롯하여 디트머상, 로커스상을 휩쓴 고전' 이라고 하는걸 보니 SF물인 것 같다.

 

 

 마쓰모토 세이초 <역로>

 

'마쓰모토 세이초 단편 미스터리 걸작선' 2권.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은퇴한 중년 남성의 실종을 다룬 표제작 '역로'를 비롯하여 '옅은 화장을 한 남자', '수사권에서 벗어나는 조건', '오차', '권두시를 쓰는 여자', '짝수', '어느 하급 관리의 죽음', '하얀 어둠'까지 총 여덟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모비딕의 마쓰모토 세이초 단편집. 어젠가 올린 2012년 아까운 책에 모비딕의 마쓰모토 세이초 책이 들어있어서 다시 한 번 환기

 

 

 

 

 

 

 

  난 지금까지 마쓰모토 세이초 북스피어인줄 알았어. 하고 보니, 옆에 있는'푸른 묘점'은 북스피어가 맞다. 둘이 표지 컨셉 맞췄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컨셉으로 같은 작가의 전집이 나오는구나. 그러고보니.

 

 

 

 

 위에가 모비딕, 아래가 북스피어.

 똑같네, 무슨 사정이 있어서 나눠 내나보다. (이런 사정은 어디서라도 주워듣곤 했는데, 세이초고 북스피어고, 그간 무관심; 했나봐)

 

 

 

 

 아카이 미히로 <저물어 가는 여름>

 

피니스아프리카에의 행보도 독특하다. 컨셉 없고, 정말 대표가 자기 좋아하는 소설들 가져다 책 내는 것 같아.

 

아카이 미히로의 유괴 미스터리 소설. 1955년생인 아카이 미히로는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 작품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인 닛폰방송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마흔여덟이라는 늦은 나이에 그때의 경험을 살려 쓴 본 작품으로 시라누이 교스케의 <매치메이크>와 공동으로 49회 에도가와 란포상(2003)을 수상했다.

20년 전 일어났던 유괴 사건 범인의 딸이 20년 후 유명 신문사 기자로 합격이 내정된다. 이 사실을 폭로한 경쟁사 주간지의 기사를 계기로 신문사는 20년 전 유괴 사건의 재조사를 개시한다. 몇 년 전 사고 때문에 신문사의 한직에서 시간을 보내던 전직 기자 가지가 회사의 명령으로 범인의 주변, 피해자, 당시의 담당 형사와 병원관계자를 거듭 취재한 끝에 봉인되어 있던 진실을 밝혀낸다.

 

 

그 외 관심 신간

 

 

 

 

 

 

 

 

 

 

 

 

 

 

 

 

<버스 타고 제주여행> '<버스 타고 제주 여행>은 ‘제주는 차가 있어야 관광하기 좋다’는 당신의 편견을 거침없이 깨버릴 것이다. 교통편 문제로 제주 여행을 고민하는 당신, 이제 버스를 자가용삼아 제주 구석구석을 누벼보자.'

 

공항에서 우리집 버스타고 가면 세시간 걸린다. 택시타면, (함덕 콜 부르면 14천원) 삼십분.

여행지에서 느적느적도 좋지만, 그냥 택시타고 가고 싶은데, .. 응?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2013-05-03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은 두 출판사가 함께 전집을 출간하기로 했었습니다.
작은 출판사들의 놀라운 시도여서 꽤 생생히 기억이 나요
하지만 역시 그분들도 사람인지라 책을 분배하는데 좀 어렵지 않있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

하이드 2013-05-02 19:32   좋아요 0 | URL
들었던 것 같기도 ^^; 요즘 제 뇌의 용량이 온통 '5월!' '카네이션!'인지라 ㅡㅜ
그러네요. 분배하는데 어렵겠어요. 두 출판사의 책이 비슷하게 땡기는걸 보면, 잘 분배한걸로 봐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

 

기사만 읽어도 재미나다.

어떤 심정인지 알 것 같아 아까운 책들 중에서 읽고 싶은 책들을 몇가지 골라 본다.

 

케롤 스클레니카 <레이먼드 카버>

 

900쪽을 훌쩍 넘어서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에서 저자는 흡사 세밀화처럼 카버의 생애를 그려내고 있다. 예민한 감성의 뚱보였던 그의 성장기를 생생하게 재구성하는 한편, 유명 편집자 고든 리시와의 만남, 두 번의 경제적 파산과 중증의 알코올 중독, 존 치버를 비롯한 일군의 작가들과의 우정 등 다양한 계기와 사건들을 통해 카버가 문단에 진입하고 위대한 작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묘사한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저술 내내 저자가 보여주는 '균형 감각'이다. 역자의 말을 빌리자면, 저자가 "적절한 거리와 각도의 시선, 알맞은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풍부한 조사, 정교한 묘사"가 뒷받침된 훌륭한 평전이 탄생할 수 있었다. 작년 7월 출간 당시 카버 팬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그럼에도 '아까운 책' 목록에 이 책을 올리게 된 연유가 참으로 안타깝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거듭 환호 받아야 할 이유가 충분한 책이다. / 김정현 편집장

나도 딱히 카버 팬은 아니지만, 전기덕후로서 이 전기 나왔을때 환호한 사람들 중에 하나였을텐데 말이다. 꽤 오래 책장에 올려 놓고 살 날을 기다리고 있었더랬는데 말이다. 다시 한 번 환기.

 

 

 

피터 게이 <프로이트>

 

'아까운 책'을 꼽아 달라는 말에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이 있다. 교양인 출판사의 평전 시리즈인 '문제적 인간' 여덟 번째 책,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인 피터 게이(Peter Gay)가 쓴 <프로이트(Freud: A Life for Our Tim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역사학계의 프로이트'라 불리는 피터 게이는 10년의 연구와 2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가난한 집안 출신의 명민한 유대인 소년이 세기말 빈에서 정신분석이라는 독창적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정신분석 조직의 수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촘촘히 재구성해냈다. 이 책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프로이트가 자신의 환자들을 분석한 것처럼 저자가 프로이트가 한 실언이나 실수, 농담, 그가 갑자기 자기 분석을 중단한 지점에서 프로이트의 무의식적인 충동과 욕망, 갈등을 파헤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 책은 프로이트의 내적 삶과 외적 삶, 프로이트가 창시한 정신분석의 역사까지 3박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평전이 되었다. / 이승희 편집장

 

 

 

 마쓰모토 세이초 <일본의 검은 안개>

 

그는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했다. 이 책이 처음 발간되었을 때 일본 사회는 경악했고,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논의는 진행 중이다. 이 책은 픽션인가 논픽션인가. 미스터리인가, 시국 보고서인가. 음모론의 나열일 뿐인가, 혹은 당대의 속살을 꿰뚫은 대작가의 노작인가. 수많은 논쟁거리를 던진 채 <일본의 검은 안개>는 음모와 진실 사이에서 지금도 부유하고 있다. / 박지석 편집자

 

 

 

 

 

 

 


    <한평생의 지식> 강신주 외

 

웬만한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서 쉽게 채집할 수 있는 SNS 시대에 이렇게 지식을 집약한 책이 필요할까 싶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지식의 큐레이팅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한평생의 지식을 책 한 권에 담을 수는 없지만, 그만큼 큐레이터들의 제안이 중요해진 것이고, 이러한 차원에서 <한평생의 지식>은 바로 우리 시대 지식 생산의 미래를 보여 주는 반짝이는 결과물이다. 경제학자 우석훈이 필자로 참여했으면서도 처음에 이 책을 단순한 지식의 집합일 것으로 생각했다가, 책을 펼쳐 들고는 개인 블로그 서평에서 "책값보다 열 배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책"이라며 칭찬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양희정 편집부장

 

 

 

 

 

 김재연 <누가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죽이나>

 

그닥 관심가는 주제는 아니였으나 편집자의 고뇌가 절절하여 관심을 가져보기로.

 

아직은 IT 제품에만 관심이 집중된 탓이었는지, 인터넷 생태계 통제의 피해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책 판매는 기대를 밑돌았고, 동료들은 "누가 이 책을 죽이냐"고 물어왔다. 한손에 스마트폰, 눈앞에는 인터넷 화면을 켜놓은 우리가 이 책을 살려야 한다. 그것은 이 책 속에 새로운 사회의 다양성과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 있기 때문이고, 아직 담당 편집자가 자책과 고통 속에 빠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임경훈 편집부 과장

 

 

 

 

 

  사토 잇사이 <언지록>

 

새삼 '아까운 책'으로 <언지록>을 건져 올리고 싶은 마음의 밑바닥에는, '그들만의 리그'에 다시 한 번 붙여보자는 속셈이 있겠다. '아까운 책'이 그냥 아깝기만 하면 안 된다. 최대한 호소력 있게 소개하고, 사연을 잘 꾸미고, 돋보이는 표현을 써서, 군계 중의 일학으로 만들련다. 하지만, 군학 중의 일계에 머무를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언지록>이란 고전을 첫 번역, 소개하는 작업은 평범하고 정직했다.

지은이는 일본의 대유학자인 사토 잇사이로, 1133조항의 문구를 40년에 걸쳐 4부작으로 남겨놓았다. 옮긴이는 시도 쓰고 번역도 하는 노만수로, 2년에 걸쳐 번역하는 동안 집과 일 안팎에서 대소사를 겪는 등 간난신고가 끊이지 않았다. 출판사로서는 설립 초기에 기획을 시작하여 3년째에야 책을 낼 만큼, 우연찮은(?) 오랜 공을 들였다. 그리고 720쪽 양장본은 초판을 낸 지 3개월 만에 재쇄를 바라보게 되었다. 2012년 대선 정국에서 나와 책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고 푹 파묻혔던 것 치고는 의외의 성과였다.

그렇지만, 오늘날 <언지록> 전체를 읽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좋은 말과 글이라 한들, 쓸모없는 말도 쓸모 있다 할 수 있을까? 구태여 1133조 모두가 명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초판을 편집하는 동안, 내내 고민해 왔던 것이다. 그리고 방침을 정했다. <언지록> 초판이 모두 판매되고 나면, (물론 재쇄를 발행하겠지만) 이 책을 리포지셔닝 혹은 리포매팅한 판본을 만들어 초역 <언지록>을 '고전으로써 읽는 독자'가 아닌, <불혹의 문장들>을 '처세훈으로 읽는 새로운 독자'를 만나겠다고 말이다. 그리하여 이 책이 다시 2013년 아까운 책이 될지라도 끊임없이 이 고전의 지평을 넓혀나가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이 항상 기회다. 이 고전을 다시 '그들만의 리그'로 올릴. / 조영남 대표

세간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데 마땅히 우선 그 결과를 고려한 후에 시작하여야 한다. 노도 없는 배에는 오르지 말고 과녁이 없는 화살을 쏘지 말라. 「언지질록」 114조


 

 리차드 데이비슨 <너무 다른 사람들>

 

<너무 다른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읽은 사람들만 알고 추천하는 우수 도서에 그쳤다. <당신 뇌의 정서적 생활(The emotional life of your brain)>이란 원제를 지금의 제목으로 수정했으나, 책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없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저자가 뇌를 변화시켜 정서 유형을 개선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용어와 전문적인 설명을 붙이는 바람에 대중 독자를 놓쳤다는 점도 한계였다.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서 유형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원인과 개선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여러모로 유익하다. 책을 끝까지 읽어나간다면, 누구라도 보다 행복한 정서적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박나미 편집자

 

 

 

 

  권오길 <괴짜 생물 이야기>

 

을유문화사에서 작년에 발간한 책 중에서 가장 아까운 책은 바로 <권오길의 괴짜 생물 이야기>이다. '달팽이 박사'로 잘 알려진 권오길 선생님은 오랫동안 교단에 몸담아 오면서 재미있는 과학 글쓰기에 평생을 바치신 분답게 전래동화를 읽는 듯한 구수한 입담과 재미난 생물의 이야기들을 잘 버무려서 원고를 보내주셨다. 작은 미생물에서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온갖 크고 작은 생물들에 이르기까지 뭇 생명들의 재미난 이야기와 깊은 성찰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며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렇게나 읽어도 배가 부르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에 비해 판매는 따라 주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다.

사실 이 책이 처음부터 순조롭게 편집된 것은 아니다. 원래는 책 내용에 걸맞은 재미난 삽화가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미와 스토리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아동 책의 삽화 같다는 평이 많았다. 마지막까지 이 삽화를 넣을 것인지, 뺄 것인지를 놓고 여러 의견 조율을 거친 끝에 결국 빼기로 결정했다. 대신 본문의 내용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재미난 추가 이야기들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지금도 삽화가 빠진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차라리 재미난 글을 뒷받침할 만한 세밀화로 원고의 성격과 서로 상보적인 균형을 잡는 식으로 처음부터 진행했더라면 어땠을까. 만약 그랬더라면 좀 더 많은 독자들로부터 선택받지 않았을까. 2판에는 이 부분을 반영해서 보완하고 싶다./ 박화영 대리

에스더 D. 로스블럼 <보스턴 결혼>


'보스턴 결혼'은 19세기에 결혼하지 않고 둘이 함께 살며 깊은 우정을 나눈 독신 여성들을 이르던 말이다. 책의 두 엮은이는 이 말을 오늘날 레즈비언들 사이의 섹스 없는 사랑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새로이 빌려와, 서로 다른 결과 색을 가진 25명의 여성들의 섹스, 정체성, 관계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에게 어느 책인들 그렇지 않겠냐마는,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나는 유난히 아끼고 또 소중하게 여겼다. 다사다난한 성적인 연애들을 거쳐 결국 무성애적인 관계로 정착한 레슬리의 인생사를, 다른 사람과 연애하지만 '가장 온전히 서로 이해하는 사람'으로 만나고 있는 스무 살 차이 매리앤과 엘리자베스의 견고한 유대 관계를. 사랑 또는 우정이라는 협소한 정의로는 담아낼 수 없는 이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서 내가 놓치고 있던 친밀함과 관계를 발굴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최예원 편집자

 

 


 

 

 돈 윈슬로 <개의 힘>

 

돈 윈슬로의 <개의 힘>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대로 꽤 남성적인 소설이다. 섹스, 살인, 첩보, 정치 등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사랑과 배신'이라는 통속극의 중요 요소까지 충실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개의 힘>을 아메리카판 <여명의 눈동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독자와 미스터리 보는 취향이 비슷한 일본에서는 출간 당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같은 해에 장르 문학상 중 가장 권위가 있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해외 작품 중 1위를 차지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던 <밀레니엄>이 같은 해에 후보로 올랐는데, 3편의 <밀레니엄> 득표수를 합친 것보다 <개의 힘>이 더 높았다고 하니 일본에서 <개의 힘>이 얻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국내 출간이 결정된 후, 독자 시사를 통해 반응을 보았는데,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워낙 이야기가 진중하면서도 강렬해서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를 읽는 독자의 구미에 딱 맞는 소설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대하 장편소설을 미스터리로 만나는 게 놀라운 경험이었으리라.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 호응에도 불구하고 <개의 힘>은 2012년도 황금가지의 최고 소설이 되지 못했다. 그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두 편의 황금가지 출간 소설 <셜록 홈즈 실크하우스의 비밀>과 <제노사이드>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독자들의 반응은 극찬 일색이었지만, 표지 디자인이나 제목에서 느껴지는 타깃이 워낙 명확하다보니 출판의 주요 독자층인 여심을 공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실 <개의 힘>은 여성이라고 해서 재미있게 볼 수 없는 책이 아닌, 무게감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보고 싶은 이라면 누구나 흠뻑 빠져들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오판으로 남성 독자층 위주로 어필하는 전략을 취했고, 이는 좋은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대중적 성공을 거두게는 만들지 못했다. 지금도 꾸준히 많은 이들로부터 추천되고 있는 저자 돈 윈슬로와 <개의 힘>. 다행히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판권이 판매되어 영상으로 다시 만날 기회가 된다니, 그 즈음에 다시 한 번 발돋움을 노려볼 계획이다. / 김준혁 편집장

 

http://www.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30426135103&Section=04

 

카버, 프로이트, 개의 힘. 정도는 근시일내에 사보고 싶으네. ( 근시일이 얼마나 '근'일지는 알 수 없음;;)

 

여튼, 길고 길고 긴 기사 중에 관심 도서만 옮겨 두어도 이정도다. 헉헉; 무척 긴 책 기사다.

위에 말했듯, 기사만 읽어도 재미나니, 그 재미가 구매로도 이어지기를!

 

안 팔려서, 묻혀서 아까운 좋은책은 팔려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폴 콜린스 <타블로이드 전쟁>

 

1897년 6월, 뉴욕의 한 부둣가에서 빈들거리던 아이들이 방수천에 싸인 채 바다에 떠있던 시체 토막 하나를 건진다. 비슷한 시기, 뉴욕 브롱크스 숲으로 버찌를 따러 간 가족들이 가시덤불 사이에서 심하게 썩은 한 남자의 몸통을 발견한다. 며칠 뒤, 지나가던 배에 부딪힌 시체 꾸러미를 사람들이 바다에서 건져낸다. 한편, 롱아일랜드에서는 한 농부가 자기 오리들 깃털에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저자 폴 콜린스는 방대한 양의 신문 기사, 사후 수기, 인터뷰, 광고, 법원 기록 등 실제 자료를 토대로 이 충격적인 토막 살인 사건을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사실(Fact)을 바탕으로, 하나도 덧붙임 없이 흥미진진한 법정 추리 소설(Fiction)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폴 콜린스의 신간이다. ' 토막 살인 사건을 주도했던 주인공들이 경찰이 아닌, 단연코 “언론”이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황색 언론을 탄생시킨 첫 번째 살인 사건”으로 평가 받는다. 고 하는 사건이었다고 한다. 흥미진진! 폴도 흔하고 콜린스도 흔하다보니, 낯선 작가이나 싶지만;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책들이 있었다.

 

  <네모난 못> 빼고는 다 집에 모시고 있..

 

 

 

 

 

 

 

실제 사건을 다루었다는 면에서 떠 오르는 논픽션 소설들 :

 

 

 

 

 

 

 

 

 

  리 차일드 <어페어>

 

잭 리처다!

 

캐릭터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열여섯 번째 '잭 리처' 시리즈. '잭 리처 시리즈의 결정판'으로 평가받았던 전작의 명성을 이을 만한 <어페어>에서는 리처의 과거와 함께 왜 이토록 수많은 독자들이 잭 리처에게 열광하는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미시시피 북동쪽에 위치한 카터크로싱에서 벌어진 세 건의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모두 여자였고 비슷한 또래였으며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셋 다, 예리한 칼로 목이 베어진 채 처참히 살해당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켈햄 소속의 군인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가운데 군 당국에서는 리처가 아닌 다른 소령을 기지로 내려 보내 사건의 수사를 명하고, 리처에게는 민간인으로 위장하여 마을 상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기지 밖에서는 연이어 납득할 수 없는 문제들이 생기고, 리처는 살인 사건을 무마하려는 거대 권력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우와 - 모아두고 보니, 정말 부지런히 많이 나왔다.

마초 캐릭터는 싫지만, 잭 리처는 좋다!

 

  우석훈 <아날로그 사랑법>

 

날카로운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들에 가장 민감한 촉수를 드리우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정신적 빈곤에 놓인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돌봄'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꺼내들었다. <아날로그 사랑법>은 그가 길고양이와 아기를 돌보며, 자연을 관조하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느낀 순간순간의 깨달음과 삶에 대한 통찰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책이다.

 

그 우석훈이 맞다.

동물을 돌보게 되며, 세계관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정신적 빈곤 사회에 '돌봄' 이라는 화두를 던진다니, 우석훈과 길고양이. 뭔가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궁금하다.

 

 

 

 두 권 읽고,

도쿄 놀러가서

서점 마실 다니기.

 

의 로망

 

 

 

 

 

 

 

 

 

 

 

 

 

 

 

 

 

 

 

 

 

 

 

 

 

 

 

 

 

 

어느 4월의 웨딩 놀이 -

 

 

 

 

애정하는 금박 촛대와 화병

 

 

 

 

안 보이지만 찾느라고 헤매고 다닌 로즈볼, 스텝 로즈볼 (사진에는 전혀 안 보이지만)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개 2013-04-26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석훈과 길고양이....오호....확 땡기는군요 장바구니에 폭 담아갑니다.^^

하이드 2013-04-26 17:22   좋아요 0 | URL
그죠, 안 어울리는데, 궁금해요. ^^

무해한모리군 2013-04-26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저 왕창 땡투눌렀어요~
칭찬해주세요 ㅎㅎㅎ

하이드 2013-04-26 17:22   좋아요 0 | URL
무슨책 사셨으려나요? 헤헤 감사합니다! 참 잘했어요~ 도장 쾅!

무해한모리군 2013-04-27 19:43   좋아요 0 | URL
타블로이드전쟁이랑(이 사람책 재미있어요 ㅎㅎ) 로스트라이트랑 진중권, 또 한권 더 있는데.. 뭐드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