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야마 히데오 <64>
경찰소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작가의 'D현경 시리즈' 최신작인 이 작품은, 전작에 비해 시간적 공간적 스케일이 크고 경찰 내 서열과 비리 문제를 넘어 조직에서 매몰되는 군상과 그것에서 벗어나 정의를 실현하려는 인간을 담은 수작이다.
14년 전 미제로 끝난 소녀 유괴살해사건, 일명 '64'. 새로 취임한 경찰청장이 시효 만료 1년을 앞둔 지금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나서지만 유족은 청장의 방문을 거절한다. 경찰 홍보실의 미카미는 유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64'의 담당 형사들을 찾아가고, 사건 후 퇴직하거나 은둔형 외톨이가 된 동료를 보면서 미카미는 그들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러던 중 '64'를 모방한 유괴사건이 일어나는데…
우왓! 요코야마 히데오 D현경 시리즈!!! 계속 나오는건가요? 계속 나오나요?
경찰소설덕후로 추리소설을 시작하고, 제2의 독서인생(?)을 살고 있다는!
레리 니븐 <플랫 랜더> 래리 니븐 컬렉션
래리 니븐이 근미래 지구 형사 길 해밀턴을 주인공으로 해서 1969년부터 1995년 사이에 쓴 다섯 편의 이야기를 묶어 낸 중단편집으로, 새파란상상이 기획한 '래리 니븐 컬렉션'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1975년경부터 향후 약 1000년 동안 지구를 넘어 외계로 확장해 가는 인간의 움직임을 따라 펼쳐지는 알려진 우주의 역사 중에서도 특히 <플랫랜더>는 현재와 가장 가까운 미래(약 2135년까지 22세기), 인류가 태양계를 탐사하며 소행성대와 달 등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외계 문명과 최초로 조우하는 초기 성간 여행기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즉, 과거의 공상과학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인 것이다.
공상과학 추리소설인건가? 나 절대로 집에 '플랫랜더' 있는 것 같은 기시감은 왜일까.
'1964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수많은 단편, 장편으로 각종 SF 관련 상을 수상한 미국의 SF 작가.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에 강세,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나중에는 다른 작가들에게도 널리 채용되었다)을 바탕으로 오십 편이 넘는 소설을 썼고, 이 시리즈를 통해 외계 생명체와의 첫 접촉, 장쾌한 우주 전쟁, 복잡하고 아슬아슬한 태양계 정치와 음모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냈다. 특히 세련된 하드 SF 『링월드』는 SF 최고의 영예인 휴고상, 네뷸러상을 비롯하여 디트머상, 로커스상을 휩쓴 고전' 이라고 하는걸 보니 SF물인 것 같다.
마쓰모토 세이초 <역로>
'마쓰모토 세이초 단편 미스터리 걸작선' 2권.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은퇴한 중년 남성의 실종을 다룬 표제작 '역로'를 비롯하여 '옅은 화장을 한 남자', '수사권에서 벗어나는 조건', '오차', '권두시를 쓰는 여자', '짝수', '어느 하급 관리의 죽음', '하얀 어둠'까지 총 여덟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모비딕의 마쓰모토 세이초 단편집. 어젠가 올린 2012년 아까운 책에 모비딕의 마쓰모토 세이초 책이 들어있어서 다시 한 번 환기
난 지금까지 마쓰모토 세이초 북스피어인줄 알았어. 하고 보니, 옆에 있는'푸른 묘점'은 북스피어가 맞다. 둘이 표지 컨셉 맞췄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컨셉으로 같은 작가의 전집이 나오는구나. 그러고보니.
위에가 모비딕, 아래가 북스피어.
똑같네, 무슨 사정이 있어서 나눠 내나보다. (이런 사정은 어디서라도 주워듣곤 했는데, 세이초고 북스피어고, 그간 무관심; 했나봐)
아카이 미히로 <저물어 가는 여름>
피니스아프리카에의 행보도 독특하다. 컨셉 없고, 정말 대표가 자기 좋아하는 소설들 가져다 책 내는 것 같아.
아카이 미히로의 유괴 미스터리 소설. 1955년생인 아카이 미히로는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 작품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인 닛폰방송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마흔여덟이라는 늦은 나이에 그때의 경험을 살려 쓴 본 작품으로 시라누이 교스케의 <매치메이크>와 공동으로 49회 에도가와 란포상(2003)을 수상했다.
20년 전 일어났던 유괴 사건 범인의 딸이 20년 후 유명 신문사 기자로 합격이 내정된다. 이 사실을 폭로한 경쟁사 주간지의 기사를 계기로 신문사는 20년 전 유괴 사건의 재조사를 개시한다. 몇 년 전 사고 때문에 신문사의 한직에서 시간을 보내던 전직 기자 가지가 회사의 명령으로 범인의 주변, 피해자, 당시의 담당 형사와 병원관계자를 거듭 취재한 끝에 봉인되어 있던 진실을 밝혀낸다.
그 외 관심 신간
<버스 타고 제주여행> '<버스 타고 제주 여행>은 ‘제주는 차가 있어야 관광하기 좋다’는 당신의 편견을 거침없이 깨버릴 것이다. 교통편 문제로 제주 여행을 고민하는 당신, 이제 버스를 자가용삼아 제주 구석구석을 누벼보자.'
공항에서 우리집 버스타고 가면 세시간 걸린다. 택시타면, (함덕 콜 부르면 14천원) 삼십분.
여행지에서 느적느적도 좋지만, 그냥 택시타고 가고 싶은데,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