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캐릭터 옷장 생기고 이걸 뭐에 쓰나 했는데, 최소한의 꾸미기로 (진짜 뭐가 없음)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음을
다른 북적북적 보고 알게 되어 지금 내 북적이 '와인' 을 꾸며보았다. 오늘 후라이팬으로 넘어갈 것 같아서 새로 북적이 꾸미기 하기 전에 기록. 43cm 부터 후라이팬이다.
요즘 책 기록은 북플립, 북적북적, 트위터 타래, 책제목 입금
이렇게 하고 있다. 보통은 기록 하다가도 1월에 멈췄고, 최대가 3월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꽤 습관 되어서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는 계속 안 되다가 지금은 되는 차이가 뭘까?
어제는 블로그 2일이었는데, 오전에 도서관 다녀오느라 딱히 미룬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밤에 2일차 블로그를 썼다. 이거이거 위험한데, 작심삼일도 아니고, 작심일일이라니. 하면서.
어제는 왜인지 오후까지도 오늘 괜찮은데, 잘 하고 있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는 시금치나물,고사리나물,명엽채,파김치,저속노화밥,계란후라이를 먹었고, 양이랑도 놀아줬고,
지금 매일 풀고 있는 보카 문제도 풀었고, 책도 좀 읽었다. 어제 반납 직전까지 읽은 책이 산경의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인데, 직전까지 읽었다함은 버스 타고 가면서 좀 읽고, 버스에서 내려서 도서관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읽고, 도서관 자료실 문 열고 들어가면서까지 읽고, 자리에 가방 놔두고 앉아서 마저 읽고 반납했다는 얘기다.
블로그를 잘해봐야겠다, 그제 1일 블로그를 쓰고 트위터에 막 소문을 내고, 내 블로그 찾아서 보려고 하니 무한 스크롤 내려도 검색이 안되는거다. 아니, 왜?? 포스팅 하나 하고 검색 상위에 오르기를 바라지 않았고, 그냥 블로그 찾으려고 했는데, 내 블로그를 내가 못 찾아..그러다가 블로그 최적화에 대해 떠올리고 갑자기 이 분야 (초레드 오션, 블러디 레드 오션) 최고가 될거야! 으쌰! 하면서 내가 적은 포스팅 검색하며 보니 제목이 '대박 ㅇㅇ 찾음!' , 'ㅇㅇ가 좋아하는!', 'ㅇㅇ 감성 딱!' , 'ㅇㅇ의 최후 ㅇㅇ를 위한' , '이렇게 잘 만든 ㅇㅇ라니!' 'ㅇㅇ 추천 이토록 재미있는..' 등등이다.
나는? Online bookshop : Aladin 이런식으로 영어로 ㅋㅋㅋ
제목부터 바꿨다. ㅇㅇ와 ㅇㅇ하는 ㅇㅇ 추천
같은 것 포스팅한 다른 블로그들 보니 홀려서 읽게 되는 블로그 말투인데 내 포스팅은 아..! 내가 이렇게 노잼이었다니!
주제파악이 되면서 좌절하다가
아, 근데, 나 블로그 목적이 상담용, 홍보, 아카이빙, 리뷰, 자료 제공 이런거였지. 내가 온라인으로 뭘 하거나 애드포스트 먹으려고 하는게 아닌 이상 상위노출은 내가 하려는 것과 다른 카테고리구나 싶었다. 잠깐 목적을 잊고 상위노출에 혹했음.
상위노출은 목적이 아니고, 내가 내 목적대로 잘 꾸리면 따라오는 부가적인건데 말이다. 정신 챙기고,
트친들이 블로그 팁 알려주길래 그제야 유튜브 좀 찾아보았다. 좋은 이야기 많이 메모하고, 아이디어도 많이 얻었다.
직접 해보면서 조정해가야겠지만, 2024년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면서 정보성 글보다는 경험을 쓴 글에 더 가중치가 주어진다는 이야기가 특히 유용했는데, 블로그 뿐만 아니라 내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부분이다.
정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사용한 경험을 강조하는 것. 인공지능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메인 컨텐츠가 아니라 훌륭한 도구가 되는 것.
얼마전에 앨리스 존슨 <책으로 비즈니스> 보면서도 생각했지만,
일단 자유롭게 써보면서 중꺾마, 존버 할 것.
블로그는 이미 그 주제에 대해 포스팅한 사람들이 많으므로 그 중에서 좋은 것들 골라서 벤치마킹 할 것 (별표!)
블러디레드오션이지만, 내가 시작만 하면, 컨텐츠도 진짜 많고, 나름 차별화되는 부분도 있고, 이게 먹히기도 할텐데..라고 몇 년간 노래만 불렀는데, 응, 아니야. 타겟 독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눈에 쏙쏙 들어오게 잘 전달하는거 그거 어려워. 연습해야해.
목표를 정하고 하니, 무엇을 어떻게 쓸까.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실행해보고,
계속 수정한다. 라고 설레발 지네발인 블로그 3일차.
컨텐츠 진짜 많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블로그 2일차, 인스타 2일차인 어제 벌써 뭐 올리지. 싶었다고.
뭔가를 하면서 계속 내가 생각했던거 (게으르게 믿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계속 응, 아니야, 아니구나, 아니네를 발견한다.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