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이 연휴여서 좋다. 2024년 다이어리를 다 사둔 나의 마음은 이미 내년과 올해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모닝페이지 쓰면서 내년 월별로 챌린지할 항목들을 적어봤다. ㅎㅎ
내일까지는 오전에 세 시간 일하고, 금토일은 온전히 쉬게 된다. 주7일 일하기로 해서 금토일 온전히 쉬는 날 너무나 소중. 하루 정도는 도서관 다녀와야 하고.
2023년을 마무리하는 논픽션 (사이언스) 리더스 책 읽기 100일 챌린지는 순항중이다. 재미있음.
그제 레이첼 카슨 읽고, 어제는 오션 라이프 읽었다. 그림과 개념들 보면서 생각하기를, 성인이 되어 영어 원서 읽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게 구멍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바다, 파도, 밀물 썰물 등의 개념어들을 영어로 읽는 것은 과학 기초 책 읽는 것이 다가 아니라 기초 과학의 기본이 있는 사람들이 쓰고 읽는 픽션을 외국어로 영어를 배운 성인이 읽는 것에 애로사항이 없을 수 없다.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의료 용어가 나오는 부분들은 어렵다는 생각은 늘 있었다. (원더나 조앤 디디온의 '상실' 같은) 하지만 기초 과학 부분을 채워가고 있자니 많은 구멍들이 메꿔지는 기분이다. 영어 과학 및 논픽션 개념들의 구멍과 과학을 싫어했던 내 어린 시절의 구멍까지도.
100일 챌린지하면서 좋은 점들을 계속 찾아가는 중이다.
레이첼 카슨의 바다 삼부작은 내 인생작이다. 최근에 <면역> 이 들어갔고, 지금 읽고 있는 <듄>과 <Hugo Cabret> 도 넣고 싶은 마음만만이지만, 카슨의 책들은 고민 없이 들어간다. 우리말 번역도 아름다웠지만, 어제 레이첼 카슨 리더스책 읽고 있자니 카슨 책 원서로 읽고 싶어져서 LOA 에서 나온 카슨의 Sea Trilogy를 주문했다. 시꺼먼 책들 가운데 카슨 책 너무 너무 너무 아름답다.
포포바의 책을 읽고 카슨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카슨 전집을 읽게 되었고, 시간 좀 지나서 이제 원서 읽게 되는구나. 이 책 외에도 카슨 글 모아 놓은 전집 있던데, 그것도 궁금하다. 여튼 바다 삼부작을 제일 먼저 원서로 읽게 될테고. sense of wonder (청소년용인지 아동용인지로 만든 책이라는 걸 얼마전에 알았다.) 와 silent spring 은 사뒀는지 가물가물하다.
매직스쿨버스 120화 연속 재생을 가끔 틀어둔다. 근데, 음악이든 뭐든 인공적이니 소리는 조금 듣다보면 소음으로 느껴져서 오래듣지는 못한다. 별로 도움 안 될 것 같아. 영어 습득 방법으로의 흘려듣기를 불신하는데, 내 개인적인 성향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마도.
이렇게 생긴 공간을 가지고 싶다. 책을 진열해두고 싶어.
보통 책 진열 사진은 책이든 인테리어든 둘 중의 하나나 두 개 다 포기하게 된다.
이 사진 세팅은 책도 인테리어도 잘 아는 사람이 한듯하다. 멋짐.
후워즈/이즈, 왓 이즈, 웨얼 이즈는 중고 보일때마다 꾸준히 구매하고 있는데, 프랑켄슈타인이 너무 무서버 ㅜㅜ
우리 모두 메리 셸리 좋아하고, 프랑켄슈타인 좋아하잖아. 근데, 이미지로 보던거보다 실물 표지가 무섭다고.
얼큰이 캐리커처라 보통 웃긴데, 이건 무서워.
Synonym을 많이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궁리중이다. 시노님 나오는 것마다 다 하트 누르고 있다.
그리고, 말로는 귀엽다.
연휴 5일차인데! 으아아아 나 뭐했지. 아직 내게는 5일이 남았다. 잘 쉬던, 잘 놀던, 잘 읽던 잘 하자.
만두님이 매일 읽고 글쓴다고 해서 나도요! 했는데, 하루씩 빼먹고 있다. 하지만, 사이언스 리더스는 매일 읽고 인증 타래 올리고 있슈.